수많은 스팸 문자만이 아니라 전화까지 걸려옵니다. 어떻게 내 번호를 알았을까 하는 궁금증은 모두가 풀렸을 거라 봅니다. 어디든 가입하게 되면 그들은 자신들이 우리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조항을 넣고 회원가입을 요구합니다.
회원가입을 거부하면 그 사이트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동의하는 경우가 많죠. 이런 개인 정보를 팔아 큰돈을 번 것은 개인만이 아니라 롯데와 같은 재벌과 최근에는 인터넷 은행이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기사들도 나왔죠.
그들이 팔아넘기 우리 개인정보들은 그렇게 수많은 전화로 연결되게 만들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번호가 스팸이라 알아서 걸러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기존 번호인 010으로 시작된 스팸들이 쏟아지고 있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전국적으로 02로 시작되는 기괴한 전화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당연히 받은 이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을 겁니다. 다행스럽게 저는 그런 전화를 받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이상한 형태의 전화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가 바로 끊어졌다는 겁니다. 전화를 걸어 용건을 말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이들이 전화를 건 목적이 그 행위 자체에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전화가 무슨 용도인지 의아하고 불안해하는 것이죠.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0264956900/02-6495-6900 이 번호의 정체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많은 이들이 호응했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시간대 전화가 왔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댓글을 보면 비슷한 시간대 이런 전화를 받았다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직접 전화를 받은 이들은 1초 울리고 끊겼다는 것과 함께 해당 전화로 다시 걸었더니 '없는 번호'로 나온다며 수상함을 호소했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이런 없는 번호로 전화를 건 것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누군가 조직적으로 이런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수사기관이 개입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이런 스팸 전화에 대한 검색만 6만 건이 넘었다는 것은 최소한 이 숫자 이상이 기괴한 전화를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스미싱 등 수많은 공격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는 분명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전화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동일 번호로 문자도 보냈으니 말이죠.
캐치콜은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전화를 꺼놓은 상황에서 어떤 전화가 왔는지, 전원을 켜면 확인시켜주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서비스에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해당 번호로 전화가 왔다고 캐치콜이 와 있었다는 이도 있었습니다.
논란의 번호는 '02-6495-6900'이 가장 많았지만, 끝자리 네 번호가 '6901' '6902' '6903'이었다는 인증도 이어졌습니다. 이는 기계로 전화를 돌려 뭔가를 확인할 목적이었다는 의심을 하게 합니다. 아직 이 의문의 전화들이 누가 무슨 목적으로 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승을 위한 연락처 수집 목적의 전화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 존재하는 번화인지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의미죠. 목적도 없고, 해당 번호가 존재하지도 않다면, 이런 사기를 치는 자들의 짓이라고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아직 이 전화의 정체나 목적, 그리고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개인이 이를 파악할 수는 없는 일이죠. 전화를 해도 존재하지 않는 번호로 나온다는 점에서 수사기관이 나서 조사해야만 할 사안입니다. 6만 건이 넘게 해당 전화번호 검색을 했다는 것은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뭔가를 했다는 의미이니 말이죠.
불법 스팸으로 의심되는 번호는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 또는 KISA 스팸신고 안드로이드 앱, 118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후후 등 통신사 서비스 등도 이런 스팸을 걸러주는 서비스를 하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국 스팸 연락을 덜 받으려면 불필요한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를 하지 않아야 하고, 불법스팸 문자 내 인터넷 주소는 누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를 강제로 요구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이죠. 가장 좋은 방법은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 겁니다. 상대 정말 중요한 전화면 다시 하거나 문자를 통해 자신이 누군지 밝히게 되어 있으니 말이죠.
전 국민의 필수품인 휴대전화를 통한 범죄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괴전화는 많은 이들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이 정도면 경찰이 나서 이 전화의 정체가 무엇인지 수사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지 않다면, 이런 괴전화를 받은 이들이 모여 수사를 의뢰하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아무튼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 것이 최선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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