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터진 비계 삼겹살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식당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말도 안 되는 고기를 판매한 사실들이 드러났기 때문이죠. 비계만 가득하고 고깃살은 드문드문 보이는 그것이 과연 삼겹살이 맞을까요?
먹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장난을 치는 자들은 절대 요식업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더 큰 논란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소비자가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도 있는 짓을 벌일 가능성 역시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자들의 위험성이기도 합니다.
제주 흑돼지 가게의 비계 삼겹살 논란은 이제는 상한 고기 판매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제주 중문의 한 유명 흑돼지집에서 8개월가량 일하다 최근에 그만뒀다는 전 직원 A 씨가 해당 식당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손님들의 불만 항의가 잦았다. 잡내 정도가 아니라 썩은 내 나는 고기를 손님들한테 내놓고, 말도 잘 못하는 외국인 손님한테까지 줬다"
"가게에 진열돼 있는 고기가 있는데 딱 봐도 이상해서 제가 '고기 색깔이 이상하다' 하니, 그걸 꺼내서 '이런 고기는 빨리 써야 한다'고 손님한테 주더라. 손님한테 보여준 새 고기는 다시 집어넣고 미리 구워둔 걸 손님한테 먹으라고 내놨다"
전 직원 A씨의 주장을 보면 충격적입니다. 실제 해당 가게에서 손님들의 불만 항의가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잡내 정도가 아닌 썩은 내 나는 고기를 내놨다고도 했습니다. 여기에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손님들한테도 줬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범죄입니다.
진열된 고기가 이상해 물어보니, 그걸 꺼내 이런 고기는 빨리 써야 한다며 손님한테 줬다 주장했습니다. 나갈 예정인 새 고기는 다시 집어넣고 미리 구워둔 걸 손님에게 먹으라고 내줬다고 했습니다. 이건 소비자 기만이자 사기입니다.
문제의 고깃집 사장이 여러 지점을 운영하며 '바지 사장'으로 매출을 올리도록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직원들을 동원해 온라인 리뷰 글을 조작했다는 주장까지 했습니다. 이는 주장이기 때문에 어느 부분까지 진실인지 이는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해당 직원은 일도 제대로 안 하고 급여 관련 불만이 있어서 나간 사람이다. 악의적인 제보다. 나쁜 고기를 쓴 적이 전혀 없으며, 직원들을 동원해 리뷰 작성을 한 적도 없다"
제보자인 전 직원 A씨는 "내가 바른 말만 해서 강제 해고당했다"는 말에 해당 고깃집 측은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바른말을 했다는 전 직원에게 가게 측은 문제가 많은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역시 서로의 주장일 뿐이지만, 썩은 고기와 리뷰 작성 등은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손님이 뼈에 붙은 삼겹살 부위를 두 대, 1200g 주문했는데 제공된 고기 대부분은 살코기가 풍부했다. 뼈에 붙어 있던 고기 끝부분에 비계가 많은 부위가 일부 포함됐던 것이고 손님도 고기 상태를 사전에 확인했다. 손님의 항의를 받았지만 이미 고기를 불판 위에 올린 상태여서 바꿀 수도 없었다. 대신 서비스 메뉴를 2개 제공했다"
논란이 된 제주 흑돼지 가게 주인은 MBC와 인터뷰에서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이 사장의 주장을 보면 손님이 거짓 주장을 하고, 가게를 비난했다는 식으로 주장했습니다. 비계만 있다는 손님의 주장과 달리, 대부분 살코기가 풍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가게를 부당하게 주장했다고 하니, 손님을 고소할 문제입니다. 가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가게를 거짓말을 해서 큰 피해를 입게 했기 때문에 당장이라고 고소할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가게가 이런 식의 주장 뒤에 전혀 다른 말을 더한 것을 보면 도무지 그 가게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 상황, 이유, 사실관계 모두 떠나 비계 비율이 많았던 고기가 제공되어 불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1개월 동안 저희 매장을 이용해주시는 모든 손님분들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해 드리겠다"
해당 가게가 사과문을 올리며 내건 조건입니다. 사실 관계를 떠나 사과드린다는 말은 자신들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 그 손님이 잘못이라 주장하니 우리가 너그럽게 봐주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 않고 자신들이 정말 잘못했음을 인지하고 사과했다면 이런 식으로 잘못할 수는 없는 겁니다.
가게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니 오는 손님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선심 쓰듯이 말했습니다. 이 황당한 행동은 자신이 대단한 선심을 쓰는 듯 하지만, 사과하지 않고 넘어가 비곗덩어리를 다시 팔겠다는 의미로 다가올 뿐입니다.
또 최초 문제를 제기한 고객에 대해서는 "최대한 만족하실 수 있는 방향으로 보상하겠다"라고 합니다. 자신들이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문제를 세상에 알린 고객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의 사과문도 그 무엇도 앞뒤 말이 되지 않는 주장을 위한 주장일 뿐이란 의미입니다.
"처음 비곗덩어리가 나왔을 때 (사진) 못 찍은 게 한이 돼 단면이 잘 보이는 것들을 찍기 시작했다. 마저 구우시길래 사장님하고는 혹시 이야기가 될까 싶어 물어보니 직원이라더라. 월급 받는 직원일 뿐인데 사장이 오늘 안 계신다고 하니 굽지 말고 계산하고 가겠다고 하고 일어섰다"
"억울하고 잠 한숨 못 자고 글 올리려고 영수증 보니 원하지도 않았던 서비스를 해주고 직원이 서비스 줬다고 말도 안 해놓고 인터뷰에서는 서비스도 주지 않았냐는 식으로 말했더라. 내가 원한 거냐"
"자꾸 고기 붙어있는 무언가를 줬는데 비계만 찍었다는 식으로 몰아가려는 거 같은데 사장님이 말하는 고기처럼 보이는 그 부위는 '뼈' 아니냐. 뼈 구워주면서 고기가 있는 부위는 따로 있고 비계만 찍었다는 식으로 몰아가면 안 된다"
"다른 인터뷰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사장 부재였을 때 이런 일이 생겨서 유감이라며 원래 여자 손님들에게 비계가 많다는 컴플레인 들어오면 바꿔준다? 저같이 당한 사람들 리뷰 그 어디에도 바꿔줬다는 리뷰 없더라. 오히려 서비스받고 뒷말하는 파렴치한으로 저를 몰아간다. 사장님 인터뷰 기가 막히지만 잘 들었고 고기 뼈 붙어있던 빨간 부위를 고기라고 우기고 싶으면 우겨라"
비곗덩어리 제주 흑돼지 가게 주인의 주장에 처음 공개한 손님은 분노했습니다. 자신들이 서비스를 줬다고 하는데, 영수증을 보고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서비스를 받았다는 기록을 봤다고 합니다. 서비스라는 사실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방송 인터뷰에서는 자신들이 서비스를 줬으니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언플한 것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고기가 많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그건 '뼈'라고 했습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고기와 뼈를 구분하지 못하는 이는 없습니다. 여자 손님에게 비계가 많다고 항의가 들어오면 바꿔준다고 했지만, 자신과 같은 상황에 바꿔줬다는 리뷰는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리뷰가 없음을 들어 가게는 비계 고기는 없다고 주장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손님 입장에서 분통 터지는 일은 자신을 서비스받고 뒷말하는 파렴치한으로 몰아간다는 겁니다. 이 정도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일일 듯합니다.
"나는 서비스가 나오는지도 몰랐고 전표 보니 서비스 줬더라. 진짜 쓰레기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원하지도 않은 서비스를 자기들이 미안했는지 계산할 때 마음대로 끼워놓고. 3점 먹고 일어섰는데 무슨 서비스냐. 저 사장이란 사람 진짜 양아치다. 손님이 원하지도 않는 서비스 마음대로 끼워서 말도 안 하고 계산해 놓고 서비스받지 않았냐 이러고 있다. 진짜 상종 못 할 인간"
손님이 지인과 나눈 대화에서 자신의 분노가 잘 드러났습니다. 서비스를 했다고는 하지만, 3점 먹고 일어섰는데 그 서비스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요? 주문한 것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먹을 수도 없는 고기에 서비스라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제주 흑돼지 가게 주인에 대해 양아치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보인 행태는 양아치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려 보입니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진짜 상종 못 할 인간이라고도 했습니다. 실제 그런 경험들을 했다면 모두가 이런 감정을 느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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