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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신임 당대표 못지 않게 관심 끈 최고위원 김해영 국회의원

by 조각창 2018.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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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변은 없었다. 많은 이들이 이미 알고 있었듯 이해찬 의원이 새로운 민주당 대표가 되었다. 총선까지 이끌 새로운 민주당의 대표라는 막중한 임무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그건 너무 명확했다. 셋 중 이해찬 의원을 넘어설 수 있는 존재는 없었다. 


강한 민주당을 앞세운 이해찬 의원이 새로운 당 대표가 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협치를 하겠다고 무조건 낮은 자세로 간다고 그게 협치가 될 수는 없다. 강한 민주당이라고 협치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강한 리더십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야 제대로 된 협치도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선택은 옳았다.


"제일 방점을 둔 것은 민생 경제 연석회의 구성해서 여러가지 노동 문제나 고용 문제들, 민생 관련 사안들이다. 이를 시민단체, 노동조합과 함께 하면서 정부 여당이 같이 풀어나가는 게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정기적으로 총리가 중심이 돼서 총리·당대표·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이 만나야 한다. 또 당정협의의 내용이 당에서 관리 안되는 경우가 있어 관리 체계를 만들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정례화하려 생각하고 있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정당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그 방향성을 명확하게 했다.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은 민생 경제라 밝혔다.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등과 함께 하며 정부 여당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은 반갑다.


민생이 흔들리면 모든 것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명박근혜 정권이 망친 사회의 모든 문제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문 정부는 말 그대로 그들이 망친 국가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모두 안고 시작한 정권이다.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수구 언론을 중심으로 흔들기에 여념이 없다. 가짜 뉴스와 의도적 폄하 뉴스를 통해 마치 문 정부들어 경제가 망하고 있다는 식으로 호도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강한 당 대표는 절실하다. 잘못을 바로잡고 문 정부와 민주당이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을 잡아주는 역할이 너무 중요한 시기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해찬 대표는 적격이다.


"두 후보에 대해서는 진작 원 팀을 하기로 했고 역할을 분담하기로 한 달 간의 경선 과정에서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북방경제에 관심과 조예가 많은 분이다. 김진표 후보는 여러가지 종합적인 경제정책에 관해 전문적인 식견과 열정을 가진 분이다. 그분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을 협의해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본인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


경선을 함께 했던 송영길, 김진표 후보는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불미스럽게 비춰질 수 있는 일들도 있었지만, 함께 가야 할 동지라는 점에서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맡겨 최대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7선 의원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실세 총리' 권한을 부여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인 국민의정부에서는 교육부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민주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던 존재가 바로 이해찬 당 대표다. 당에서도 정책위의장만 3차례나 맡는 등 정책 역량이 뛰어난 정치인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전설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부당한 세력들과는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우는 그는 그래서 언제가 강한 이미지다. 그런 이미지로 인해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공격을 당해왔지만, 당원들은 그런 이해찬 의원을 선택했다. 


이해찬 당 대표와 함께 주목을 받은 것은 신임 최고위원들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박주민 의원은 21.28%의 득표를 받아 최고위원 1위로 당선되었다. 박광온 의원, 설훈 의원, 김해영 의원 등이 차례대로 새로운 최고위원이 되었다. 여성 몫으로 남인순 의원이 채워지며 5인의 최고위원도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초선 임에도 그 어떤 정치인보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박주민 의원은 모두가 예상했듯 1위로 최고위원이 되었다. 차기 혹은 차차기 민주당을 이끌 핵심 인재라는 점에서 박 의원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그만큼 높다. 그리고 주목 받은 인물은 바로 김해영 의원이다. 


41살이라는 최연소로 거대 여당의 최고위원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김해영 의원의 삶 자체가 전설처럼 회자되며 그에 대한 기대치 역시 높기만 하다. '흙수저 변호사'로 널리 알려져 있던 김해영 의원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과 비슷한 부분들이 많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고모 집에서 자란 김 의원은 고교시절 꼴찌 성적표에 직업반에서 미용기술을 배우기도 했다. 선친의 항암치료 병시중과 사법고시를 병행해 변호사가 된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사한 측면들이 많이 보였다. 사시 합격 후 그는 사법연수원 노동법학회 회장을 거치며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부산에서 시보 생활을 하면서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인물이다. 정치 입문 역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대선 캠프에 참여하면서부터다 . 그저 이것 만으로 주목을 받을 수는 없는 곳이 정치판이다.


2016년 총선에서 김 의원은 험지인 부산 연제구에서 장관 출신의 재선의원이었던 새누리당 김희정 전 의원과 맞서 이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대 국회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도 대단하지만, 쉽게 뚫지 못했던 부산에서 당시 집권당의 유력한 후보를 무너트리고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었다는 것은 김해영 의원이 가진 경쟁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게 한다. 


누구보다 배고픈 삶을 살아왔던 만큼 그가 이끌 민주당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여의도 입성 후에도 당 청년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거치며 정쳔정치인을 대변하고자 노력해왔던 인물이다. 20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공정위 퇴지작 재취업,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강원랜드 채용비리 등을 규명하는데 집중해왔다. 


이런 인물이 민주당의 새로운 최고위원이 되었다. 김해영 위원을 알아보고 국회의원을 선택한 부산 연제구 시민들과 그런 그가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한 민주당원들의 선택은 옳을 수밖에 없다.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적 약자 편에 서는 이들이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게 곧 정치다. 그런 점에서 이번 민주당의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가지는 기대는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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