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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승기에 야박한 후크 대표, 명품 매장 직원에는 법카 플렉스 황당하다

by 조각창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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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폭로로 그동안 불거지지 않은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의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이미 압수수색을 한만큼 언젠가 터질 수밖에 없는 진실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그동안 침묵했던 이승기가 용기를 냈지만, 다른 이들은 침묵으로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 씁쓸함으로 다가옵니다.

 

까면 깔수록 민망한 민낯만 드러나는 후크와 권 대표의 행태는 디스패치의 후속 보도로 점입가경으로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왜 연예 기획사를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해야만 했는지에 대해서는 이 보도가 전부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이승기 우롱한 후크 권대표의 법인카드 사용 논란

법인카드를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나눠주며 마음껏 쓴 권 대표는 구속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법인카드 문제만으로도 큰 범죄인데, 이승기의 음원수익에 대한 문제 역시 큰 사건이라는 점에서 법정 다툼에 들어서게 되면 후크 자체가 존속할 수 있을지 그게 더 궁금하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말 그대로 회사 돈을 물쓰듯 썼다는 표현이 가장 적합할 정도였습니다. 권진영 대표가 2016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약 6년 동안 법인카드로 약 28억 원을 유용했으며, 그 기간 연봉으로도 26억 원을 챙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신이 정당하게 번 돈으로 이렇게 돈을 쓰는 것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많이 번 만큼 많이 쓰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죠. 6년 동안 명품 구입에만 18억이 넘게 사용했어도 그 모든 것이 정당한 수익으로 얻은 결과라면 문제일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법인카드로 이런 소비를 했다면 이는 분명한 범죄입니다. 법인카드는 회사에 필요한 일을 할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법인카드로 개인적인 일에 소비했다면 이는 범죄일 수밖에 없죠.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서 본사 압수수색을 한 이유가 이 문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수사기관도 파악하고 있을 것이란 겁니다.

 

이승기에게는 법인카드 한도가 200만 원이었지만, 권 대표는 8000만 원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대표라는 상징성이 있다고 해도 이 정도면 회삿돈을 쌈짓돈으로 생각했다고 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친동생을 직원으로 등록해 4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회사가 초록뱀으로 넘어가기 전 논란을 의식해 친동생을 퇴직시키며 퇴직음으로도 거액을 쥐어준 권 대표는 어머니에게도 한도가 500만원이 넘는 법인카드를 줬다고 하니 후크가 얼마나 한심한 기획사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이승기는 후크 노예였다

이번 보도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명품 매장 직원에게 한도 1000만 원 법인카드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승기 법인카드 한도가 200만 원이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이승기 식대 2만 원 아깝다며, 하루 한 끼는 이승기 개인 돈으로 쓰도록 하라며 매니저를 혼내기도 했던 권 대표입니다.

 

그런 자가 명품 매장 직원에게 1000만 원 한도의 법인카드를 선물했다니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디스팿티가 해당 여성이 18개월 동안 1억 800만 원을 사용했다는 카드 결제 내역도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 역시 1억이 넘는 금액 중 절반 이상을 명품 쇼핑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소속 대표 연예인인 이승기에게는 2만 원짜리 밥을 법인카드로 사용하는 것도 불쾌해했던 권 대표가 명품 매장 직원이 18개월 동안 1억이 넘는 금액을 사용하도록 한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명품 매장에서 짜장면까지 시켜 먹을 정도의 위세를 부렸다는 권 대표에게 해당 직원은 엄청난 돈을 벌어다준 이승기보다 특별했나 봅니다.

 

디스패치 보도가 나온 날 권 대표는 다시 입장문을 내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욕설 파문이 나온 후 몸을 움추렸던 권 대표는 다시 입장문을 내며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표했습니다. 개인 재산을 처분해 책임지겠다는 입장이 황당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권 대표가 죄송하다고 사과할 대상은 이승기이지만 그 입장문에는 이승기와의 분쟁은 '이번 일', '다툼', '오해'로 뭉뚱그려 표현했습니다. 이승기는 단 한 번 '이승기씨와의 다툼'으로 언급됐을 뿐입니다. 자신은 잘못이 없는데 이승기가 시비를 걸어 다툼이 되었다는 의미로 다가오는 표현이었습니다.

 

이승기에 대해 언급조차 하기 싫을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왕국에서 마음껏 돈을 쓰며 살았는데, 이 모든 것을 막은 것이 이승기라는 점에서 그가 싫을 겁니다. 하지만 25년 매니저 활동을 했다고 자랑하던 권 대표는 18년을 이승기와 함께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승기에 대한 도의적 사과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승기 후크와 외로운 싸움 응원한다

권 대표가 사과한 대상은 후크가 최우선이었고, 다음이 소속 연예인, 그리고 직원들, 마지막으로 보고 싶지 않은 뉴스를 접하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정작 가장 먼저 죄송하다고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할 이승기에게 다툼으로 표현한 그의 행태는 최악입니다.

 

디스패치가 폭로한 법인카드 유용은 분명한 범죄입니다. 이 부분은 사법기관에서 제대로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긴 시간 동안 압수수색까지 한 사법기관이 디스패치가 밝힌 이 부분도 밝히지 못했을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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