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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바가지 능가하는 강릉 횟집 논란, 자영업자에 대한 비난 커진다

by 조각창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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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자영업자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이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많아지니 프랜차이즈 사업도 커지고, 그렇게 어디에 속하기보다 자영업을 하는 이들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그저 장사만 하면 큰돈 번다는 망상에서 시작해 망하는 이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자영업자가 많아지는 것은 문제가 있죠. 그만큼 사회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자영업자 비율이 기준을 넘어서면 직장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어딘가 속해 일을 할 수 있는 구조가 무너지니, 스스로 자영업자가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니 말이죠.

얼마 전 인천 월미도 한 횟집의 황당한 바가지 사건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비용으로 사기 치는 횟집에 대한 공분이 컸던 것이죠. 이런 사건이 이번에는 강릉에서 벌어졌습니다. 여름 관광지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바가지 상술은 존재하겠지만 너무 과했습니다.

 

국내 관광지가 홀대 받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이런 바가지 때문이죠. 팬데믹이 저물어가며 여행객이 늘어나니 다시 이런 바가지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해외보다 비싼 국내 여행 비용이라면 누가 국내 여행을 선택할까요?

 

'월미도 9만 원 상차림 싼 거였네요'라는 제목의 글은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월미도 횟집 사건이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었었기 때문이죠. 그것이 싸게 보일 정도라면 얼마나 과하게 비용을 요구했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15년 만에 강릉 와서 기분이 좋아 식당에 들어갔더니 가격에 '헉'하고 상차림에 놀라웠다"

 

15년 만에 강릉에 가서 기분이 좋아 찾은 식당에서 놀란 상차림은 많은 이들도 함께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관광지라는 특성을 생각해봐도 이는 너무 과했기 때문이죠. 이 정도면 강릉에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글쓴이는 광어회와 꽃게탕 대(大) 사이즈를 각각 15만 원, 8만 원을 주고 시켰다고 했습니다. 그가 촬영해 올린 사진을 보면 장류를 제외한 밑반찬은 7가지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가격 대비 상차림이 부실하다는 게 글쓴이의 의견이었습니다. 

 

23만 원 상차림이라고는 절대 믿을 수 없는 빈약함입니다. 바닷가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횟감이 싸다는 장점이 존재하지만, 역설적으로 관광지라는 이유로 더 높은 가격을 받는 것이 황당할 정도네요. 더욱 가장 싼 횟감 중 하나인 광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더 화가 날 정도입니다.

 

"검색 한 번 안 해보고 아무 데나 들어가서 저렇게 먹은 건 잘못한 게 맞다. 상식이란 게 있지 않나. 요즘 욕먹는 월미도 등도 뭔가는 더 나온다"

 

글쓴이가 화가 나는 것은 너무 당연했습니다. 동네 횟집에 가도 그 정도 가격이면 말 그대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나옵니다. 소위 밑반찬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다양한 서비스가 함께 나오는 것은 당연하니 말이죠. 그럼에도 이런 상차림을 자연스럽게 내놨다는 사실이 경악스러울 정도입니다.

논란이었던 월미도 횟집

월미도 횟집도 황당했지만 강릉 횟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네요. 이런 식으로 장사하면서 장사가 안 된다고 하소연하는 행태를 보면 이들이 얼마나 비양심적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어차피 한번 보고 안 볼 관광객이니 과하게 돈을 받아도 상관없다는 상인들의 행동은 결국 그곳 경제를 망하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외치고, 지역에 놀러오라는 광고들까지 지자체들이 하고 있지만 이런 식의 바가지 상술이 판친다면 누가 가고 싶어 할까요? 가까운 일본을 가도 강릉보다 횟값이 더 저렴할 정도입니다. 동남아를 가도 그 정도 돈이라면 풍성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미 제주도는 해외여행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은 다 알려져 있죠. 해외 여행 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제주도 문제지만, 국내 어느 관광지를 가도 숙박부터 음식까지 말도 안 되는 비용으로 관광객들을 우롱하는 행태는 결국 그들의 몰락만 이끌 뿐입니다. 자영업자들도 이제는 시험을 보든 자격증과 관리 감독을 받는 체계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괴한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엉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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