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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오재원 막말에 이어 마약까지, 경악스러운 행보의 끝이 보인다

by 조각창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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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야구선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었던 오재원이 은퇴 후에도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야구선수 시절에도 논란이 많았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는 어쩌면 예고된 수순일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이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말이죠.

 

막말로 점철된 그의 인생은 마약으로 종료되게 되었습니다. 향후 그가 어떤 삶을 살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야구와 관련해 공식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일을 할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그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모은 돈으로 개인 사업을 하든 뭘 하든 할 수는 있지만 말이죠.

전직 야구선수 오재원 마약 혐의

오재원의 마약 논란은 어제 기사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공범이 털어놓으며 세상에 알려진 것이죠. 그리고 오늘 보다 자세한 내용들이 디스패치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공범과 오재원이 나눈 대화까지 공개되며 그는 빠져나갈 수 없어 보입니다.

 

오재원이 약을 한 것은 최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선수 시절인 5~6년 전부터 수면제 중독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살 수 있는 양이 한계가 있다 보니 다른 사람을 통해 대리처방을 받아 복용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을 통해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오재원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A씨는 자신에게 약을 구해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의 행동에 지쳐 2020년 이후 연락을 끊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A씨는 오재원이 은퇴한 지 한 달 여가 지난 2022년 11월 A씨를 호텔로 불러 함께 필로폰을 할 것을 권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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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재원과 A씨는 필로폰을 한 것만 13차례라고 밝혔습니다. 장소는 호텔이나 야구 아카데미 등이었다고 하니, 이들 범죄는 섬뜩하기만 합니다. 호텔이야 그렇다고 쳐도 야구 아카데미는 말 그대로 그곳에서 수업을 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경악스럽게 다가옵니다.

 

오재원은 마약사범으로 쫓기게 되자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헬스장과 사우나 등에서 몸에 수분을 '무한반복'해서 빼고 염색으로 모발의 단백질 케라틴을 없앴다고 합니다. 여기에 마약사범이었던 박유천의 사례를 보고 온몸의 털을 제모했다고 합니다.

 

이것도 모자라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토치를 챙겨 다니며 주사기와 솜 등 증거를 인멸했다고 합니다. 이 문맥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오재원은 이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마약을 해왔다는 겁니다. 마약을 하고 증거인멸을 수시로 했다는 사실은 끔찍합니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막말 쏟아내고 퇴출되었던 오재원

앞선 마약사범들이 붙잡히고 증거로 인해 형을 사는 모습을 본 오재원은 이렇게 철저하게 몸에서도 마약을 빼내기 위해 노력하고, 마약을 한 후에는 바로 증거들을 태우는 주도면밀함을 보였지만, 꼬리는 길면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오재원에 대한 마약 수사는 최근에 진행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4월 오재원이 강남에 위치한 지인 집을 방문했다가 필로폰과 주사기를 안경통에 넣어 아파트 소화전에 숨긴 것이 소화 점검을 하던 경비원에게 발각되며 사건을 경찰들이 주시하게 됐다고 합니다.

 

증거는 존재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특정해 구속할 수는 없었습니다. 직접 마약을 했거나 증거가 명확하지 않으면 쉽게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막말로 오재원이 자신은 마약을 하지 않았고, 지인이 그곳에 숨겼다는 식으로 주장해도 현 상황에서는 이를 반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9일 A 씨는 자수를 결심하고 오재원에게도 이를 권했는데, 오재원이 자수를 거절하고 A 씨를 폭행하면서 사건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고 합니다. 함께 마약을 한 상대가 자수를 권하자 폭행했다고 하니, 그가 평소에 어떤 존재인지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실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고 합니다. 간이 시약 검사는 말 그대로 간이 검사라는 점에서 오재원이 한 방식으로 마약 성분을 빼면 잡기 어렵다고 하죠.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경찰은 오재원을 귀가시킬 수밖에 없었던 듯합니다. 하지만 이후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가 추가로 확인되며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합니다. 오재원은 경찰 조사 끝에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고 합니다.

마약 수사 앞두고 탈색 등을 한 오재원

모발 등에 대한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는 다음주쯤 나올 전망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마약 성분이 발견된다면 오재원은 마약 혐의로 구속될 것입니다. 오재원은 현재 체포돼 21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고 합니다.

 

오재원은 은퇴 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황당한 주장을 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저격했습니다. 자신은 코리안특급을 너무 싫어한다며, 황당한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박찬호가 해설로 나와 선수들을 지적한 것을 두고 비난을 한 것이었습니다.

 

박찬호에 대한 비난만이 아니라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인 양창섭이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최정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던지자 이를 두고 고의적 '빈볼'을 던졌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 논란 후 오재원과 양창섭은 SNS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두산에서만 16년을 뛴 '원클럽맨'이었던 오재원은 은퇴 경기까지 치렀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한 오재원은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습니다. 나름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지만, 은퇴 후 잦은 구설에 오른 오재원은 야구선수 시절에는 드러나지 않은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보입니다. 

 

막말에 이어 마약 투약까지 갈때까지 간 오재원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반복해서 마약 투약과 관련해 제보만이 아니라, 증인도 존재하고 중요한 증거들도 확보된 상태입니다. 이제 야구 선수였던 오재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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