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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오메가엑스 멤버 폭행 대표, 사비로 귀국 폭행 논란 밝혀질까?

by 조각창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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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오메가엑스라는 그룹은 처음 들어봅니다. 기존에 아이돌 활동을 하다 어쩔 수 없이 그만둔 이들이 다시 모여 만들어진 그룹이라고 하네요. 이들이 멕시코와 LA 등 K팝 팬들이 많은 곳에서 공연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대중문화가 폭넓게 확장되고 있다는 확신은 들게 했습니다.

 

과거 미국 공연은 말 그대로 최고의 스타들이나 생각해볼 수 있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그룹들이 해외에서 더 인기를 얻으며 해외 순회공연을 하는 경우들도 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파워가 대단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오메가엑스 폭행 사건은 SBS 연예뉴스의 단독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이 전에는 팬들이 현장을 목격하고 올리며 퍼지기 시작했죠. 그리고 구체적인 기사 작성과 취재를 하며, 공론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을 보면 심각했음을 알게 합니다.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서 고성을 지르며 폭행을 하는 행위가 정상일 수는 없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이런 식의 폭언과 폭행을 하는 대표의 행동은 이후 논란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결국 오메가엑스가 해체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강 대표는 공연 이후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오메가엑스 멤버들에게 "너희 같은 XX들이 사람들에게 왜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나. 사랑받는 게 뭔지를 모르는 XX들이 사랑을 받아?"라면서 "얼마나 X나 계산적인 건지 알아"라며 고성을 질렀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멤버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혼낼 수도 있죠. 그건 내부적으로 질책하는 수준으로 정리되어야 합니다. 식당 앞에서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행패죠. 정상적인 것이 아닌, 그저 기분에 따라 화풀이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강 대표는 공황 증세를 보이며 자리에 주저앉은 멤버 재한(27·김재한)에게 "일어나. 맨날 이렇게 아프면 아이돌 그만둬라"라고 호통을 쳤고, 옆에 있던 멤버가 "대표님 그만 하라"고 만류하자, 강 대표는 "난 몇 번 고꾸라졌는지 알아. 죽을 만큼 아프다. 나는 죽을 만큼 아파도 밤새도록 했다"면서 계속해서 재한에게 일어설 것을 강요했다고 합니다.

강 대표의 폭언은 호텔에 도착해서도 계속되었습니다. 강 대표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멤버 태동(24·김태동)이 재한을 부축해 이동하려고 하자 "니네가 나한테 이렇게 했어. 나 이렇게 힘들 때 케어 했어?"라고 소리를 쳤고, 이에 태동이 "(재한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라고 항의하자, 강 대표는 "난 이미 쓰러졌다"며 재한의 옷깃을 잡아당겨 바닥에 넘어뜨렸다고 합니다. 황당한 갑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한이 바닥에서 일어나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까지 흐느껴 우는 모습이 팬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들의 공연을 보러 왔던 팬들로서는 이 과정이 황당하고 분개할 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장 사진을 찍고 SNS에 올려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이겠죠.

 

"논란이 불거진 SNS를 통해 공개된 당시 상황은 지난 9월 1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부터 이달 22일 LA 공연까지 약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투어를 모두 끝마친 후 진행한 식사 자리 이후에 일어난 상황이다. 모든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서로가 열심히 해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

 

"식사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어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 소속사는 오메가엑스와 팬분들이 만들어나가는 가치들을 끝까지 지키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폭언과 폭행 논란의 당사자인 강 대표는 이 사실은 언급도 하지 않은 채 황당한 주장만 했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인 높아진 것뿐이라는 것이 강 대표의 입장입니다.

 

더는 오해가 없다는 주장이 과연 사실일까요? 서로를 배려하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고 하지만, 호텔 방을 두드리며 행패를 부려, 현지 경찰이 두번이나 출동할 정도였다면 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끝까지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그 어떤 반성도 하지 않은 채 오메가엑스와 팬분들이 만들어나가는 가치들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말은 황당함으로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변명도 아닌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며, 궤변만 늘어놓은 강 대표와 달리, 현실은 끔찍했습니다. 

LA에서 출국을 앞둔 상황에서 강 대표가 일방적으로 취소해 국내로 돌아오지 못한 멤버들 사연은 당황스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방치된 상황은 최악일 수밖에 없죠. 항공권을 일방적을 취소하고, 멤버들이 묵고 있는 호텔 복도에서 소란까지 피워 현지 경찰이 두 차례나 출동한 사실은 정상일 수 없습니다.

 

오메가엑스 멤버 11명과 해외 투어를 담당했던 소속사 매니저 1명은 지난 24일 미국 LA를 출발하는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합니다. 23일 출국 예정이었지만, 소속사 대표의 일방적 항공권 취소로 미국에 발이 묶이자, 일부 멤버들이 한국에 있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 사비로 항공권을 구입해 귀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귀국한 이들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궁금합니다. 한번 포기했던 꿈을 위해 다시 모인 그들에게 그 모든 것은 소중했을 겁니다. 하지만 멕시코와 미국 공연을 마치고 소속사 대표에 의해 폭언과 폭행을 당하고, 팬들과 대중들에게 알려진 상황에서 이들의 소중한 꿈은 다시 무너질지 알 수가 없습니다. 참 한심하고 황망한 갑질과 피해자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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