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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열혈사제 김남길 이른 촬영장 복귀가 아쉬운 이유

by 조각창 2019.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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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이 부상 중에도 드라마 촬영에 복귀한다고 한다. 부상 투혼이라 쉽게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자칫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불안하기만 하다. 촬영장 복귀 후 통원 치료를 병행한다고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불안하고 불편하다.


주인공이 김남길이 촬영장에 복귀하지 못하면 결방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어쩔 수 없이 복귀를 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촬영 중 부상을 당했다는 점에서 제작진이 먼저 나서 치료와 휴식을 요구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를 막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다.



"김남길이 오늘 오전 '열혈사제' 촬영에 합류했다. SBS측에서 배우 보호 차원에서 주말까지 김남길 분량 촬영을 미뤘으나, 결방을 막고자 하는 배우의 의지로 어제 퇴원하고 복귀했다. 완치를 위해 통원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을 이어갈 것이다. 많은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향후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남길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7일 김남길이 현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SBS 측에서는 주말까지 촬영을 미뤘다고 했다. 배우 보호 차원에서 행한 조처라고 한다. 그게 정말이라면 제작사 측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만류했어야 한다. 무엇보다 배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배우 입장에서는 주인공으로 부상을 당했다고 편하게 쉴 수는 없다. 여러 사람들 상황을 따져봐야 하고 결방과 관련한 상황들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결방하게 되면 얼마나 문제가 되고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지 충분히 알고 있는 김남길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듯하다.

김남길은 '열혈사제' 촬영 도중 손목 골절에 이어 늑골 골절까지 입었다. 손목 골절에도 참고 촬영을 이어가다 갈비뼈까지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 치료가 완전하게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시 촬영을 하게 된다면 부상 위험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촬영에서 김남길이 연기하는 신부의 액션이 자주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를 피하기도 어렵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인 늑골 부상인 상황에서 투혼을 발휘해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다른 배우나 스태프 부상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김남길의 이른 복귀는 오히려 답답함으로 다가온다.

액션 장면들이 많은 드라마 특성상 부상이 나올 가능성 역시 그만큼 높다. 주인공이 늑골 부상에도 촬영장에 복귀하면 다른 출연자나 스태프는 부상을 당해도 편하게 치료도 받기 어려운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다. 촬영장에서 부상이 나와서는 안 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나올 수 있는 것이 현장이다.

김남길의 부상이 악화되는 것도 두려운 일이지만, 촬영장에서 자칫 벌어질 수 있는 다른 연기자와 스태프 부상도 고민해야 한다. 결방을 막기 위한 행동이기는 하지만, 제작사는 부상자가 나올 경우 어떤 식으로 조처를 할 것인지 보다 세분화되고 명문화되어야 한다.

방송사 역시 사람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결방을 감수하고라도 다친 사람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고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부상 투혼은 말은 그럴 듯하지만, 잔인할 수밖에 없다. 다른 드라마 현장에서는 잦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최선을 다해 부상 방지에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복귀 과정에서 최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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