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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연예인의 맛3 윤정수 김현진 논란 아닌 논란 이유

by 조각창 2019.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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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의 맛3'가 급하게 마무리되었다. 통상 방송되던 분량의 절반 정도만 진행하고 종영되었다. 그 이유가 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급하게 끝났다는 점이다. 어수선하고 어설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커플들이 완성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정준과 김유지는 만나자마자 빠르게 서로에게 친근감을 보이며 연인이 되었다. 13살 나이차로 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김유지가 연기 지망생이라는 점을 들어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연기자로 이름을 알리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라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윤정수와 김현진 이야기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대 출신의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김현진은 엉뚱한 모습으로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윤정수의 행동 모두를 마음에 들어하며 급격하게 친근해지는 모습도 보였다. 모두가 당황할 정도였다.

 

물론 이 당황스러움이란 모두 피상적인 것이다. 두 사람은 그저 두 사람만이 그 관계를 알 수 있다. 방송에서 보이는 것은 일부분이고 그게 전부라고 할 수도 없다. 많은 이들이 주장하듯 모든 것이 잘 짜인 극본과 같은 것일 가능성도 높다. 실제 그런 경우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김현진과 같은 스펙을 가진 여자가 왜 나이 많고 키도 작은 윤정수를 좋아할 수 있느냐며 공격한다. 이는 철저하게 방송을 위한 행동이라는 근거를 만들기 위함이다. 기본적으로 둘이 연인이 될 수 있는 조건이 아님에도 잘 되는 것은 방송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주장에 탄력을 받게 만드는 상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김현진이 서울대를 나왔고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 자체가 거짓이지는 않다. 물론 변리사 시험 준비는 과정이기 때문에 사실 유무를 따지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문제는 김현진이 방송 활동을 해왔다는 것이다. 모 낚시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고, 당시에는 모델로 소개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삭제된 김현진의 인스타그램에는 다양한 형태의 모델 활동 내역이 담긴 사진들이 증거처럼 남겨져 있기도 했었다.

 

이 지점에서 중요한 것은 김현진이 무엇을 하고 있고, 해왔던 그건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모델 활동을 해왔다는 이유로 진정성이 의심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다만, 왜 이런 이력을 사전에 밝히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성실하게 입장을 밝힐 이유도 있어 보인다.

 

제작진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 하지 말라고 요청받았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인스타그램만 봐도 알 수 있는 활동을 굳이 숨길 이유는 없어 보이니 말이다. 중요한 것은 윤정수가 진짜 연애를 요청하며 마무리된 방송이 사실이냐는 점이다. 

 

김현진이 정말 윤정수와 만나고 있다면 이 모든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논란이 완성되려면 방송이 끝났으니 이들의 관계도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준 김유지, 윤정수 김현진 커플 모두 방송 이후 남남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방송용이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

이재황과 유다솜의 경우는 그나마 그들의 진정성을 믿는 분위기다. 앞선 둘과 달리 비호감 요소가 없어서 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시선으로 본다면 유다솜 역시 다른 목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연예 예능의 한계는 명확하다. 그나마 '연애의 맛'에서 실제 결혼한 커플이 나왔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여전히 짜고 친다는 느낌을 받는 이들이 반복해서 나온다는 점에서 한계 역시 여전하다. 믿고 안 믿고는 그저 시청자들의 몫이 되어버렸다.

 

가상인지 실제인지 그 혼란스러움은 여전히 남겨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시즌4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후 어떤 이들이 등장할지 모르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관심사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방송을 이용한다는 시각들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태생적 문제가 다시 반복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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