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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양재웅 병원 환자 사망 사건에 하니까지 비난 받는 이유

by 조각창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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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출신인 하니가 정신과 의사인 양재웅과 결혼 발표를 한 후 논란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습니다.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의료사고인지 여부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입니다.

 

의료 사고의 경우 시시비비를 가려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더욱 가해자로 지목된 이가 의사라는 점에서 과실을 찾아내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의료 사고의 경우 무조건 의료진의 잘못이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들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양재웅 하니 결혼 발표 뒤 숨겨진 의료 사고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오전 3시 30분쯤 부천 모 병원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사망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이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A 씨의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되며,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치료를 하기 위해 입원한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병이라면 다를 수 있겠지만,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한 입원이라면 사망이 이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사망한 A씨는 입원 후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간헐적인 복부 통증을 보였고 사망 전날 배를 부여잡으며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A 씨가 격리실에서 배를 부여잡고 문을 두드렸지만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그에게 안정제를 먹이고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었을 뿐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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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된 영상을 보면 해당 여성이 다급하게 문을 붙잡고 누군가를 부르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심각한 통증을 호소했다면, 당연히 무슨 일인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안정제를 먹인 후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었다는 사실이 당혹스럽습니다.

 

정신병 환자로 입원한 것이 아님에도 왜 이런 결박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의아하기 때문이죠. 입원한 기간이 17일이라는 점에서 입원 중 환자가 어떤 행동을 보였는지 보다 면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박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는 점에서 이는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듯합니다.

 

문제는 1시간 후 A 씨가 배가 부푼 채로 코피를 흘렸음에도 결박만 풀어줄 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앞서 언급한 결박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아무런 상관없는 과실로 다가옵니다. 그냥 보기에도 배가 부풀었다면 당연히 의심하고 해당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양재웅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건

배가 부풀고 코피까지 흘린 상태에서도 간호사는 결박만 풀고 아무런 것도 하지 않아 끝내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현재 드러난 내용만 본다면 분명 이는 의료 사고로 보입니다. 새벽이라고 해도 이 정도 증세라면 담당의를 호출하거나 문의를 해서 처방을 하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입니다.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다"

 

논란이 커진 지난 29일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수사 이후 결과에 따라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방송 출연으로 유명한 양재웅 W진병원 환자 사망

"유족의 전화번호도 알면서 한 번도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고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하는 것이다"

"내가 어제 오전 병원 앞에서 시위할 때는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줬던 사람이다. 전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


사망 사고 피해자의 어머니는 양재웅의 사과를 언론플레이로 규정했습니다. 유족 전화번호를 알고 있으면서도 사과도 하지 않았고, 그저 변호사와 이야기하라 하고는 언론에 보도되니 뒤늦게 사과를 했다 주장했습니다. 시위할 때는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줬던 사람이기에 진심 어린 사과라고 볼 수 없다 했습니다.

 

양재웅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의사 전체가 의료 사고가 나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의료 사고를 밝혀내는 일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양재웅이 병원장이지만 혼자 진료를 보는 것이 아니라면, 그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큽니다.

 

문제는 이 사건이 벌어지며 며칠뒤 양재웅은 그동안 공개 연애를 하고 있던 하니와 결혼 발표를 했습니다. 사망 사고 3일 후에 결혼 발표가 있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양재웅이 의도적으로 하니와 결혼으로 이 사건을 묻으려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랬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벌어지면 이미 준비된 결혼도 미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양재웅은 사망 후 3일 만에 하니와 결혼을 공개한 것은 의도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망사고 3일 후 결혼 발표가 문제다
하니가 욕을 먹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과연 하니가 남편이 될 남자의 병원에서 사망사고가 났다는 것을 몰랐을까?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병원과 아무런 상관없다는 점에서 너무 억지라고 이야기될 수도 있는 대목이죠. 하지만 아무리 병원일과 무관하다고 해도 모르기 어려운 중대한 사건이라 문제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실제 결혼식을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 단계이지만 해당 의료인들을 불러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니 측에서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니로서는 참담할 수 있어 보입니다.

 

자신의 잘못도 아님에도 비난을 받는 상황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결혼을 발표할 정도라면 가족이라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억울하겠지만 하니로서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결혼을 취소하고 남남이 되어도 이 문제에 대해서 말들은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유명인의 숙명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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