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런 상태에서 결혼을 유지할 수 있을까? 결론은 장신영이 강경준과 이혼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장신영으로서는 이번 이혼은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을 듯합니다. 이미 재혼한 상태에서 다시 이혼이라는 결정을 하는 것이 어쩌면 참고 이겨내는 것보다 힘겨울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 사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장신영이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며 열심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와중에 강경준이 찾아왔고, 구애 활동으로 연인이 되었죠. 그렇게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며 4인 가족은 행복한 듯했습니다.
그 행복함은 가족 예능 등을 통해 잘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족 예능의 문제점은 이번과 같은 문제가 생길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사자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는 겁니다. 실제 강경준의 가족만이 아니라, 장신영과 아들마저 전부 노출되어 충격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입니다.
행복해 보이기만 하던 이들 가정에 균열이 간 것은 강경준이 배우 활동만이 아니라 부업처럼 다른 일을 하다 벌어졌습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며, 집과 관련된 예능에 출연하며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일을 열심히 하기보다는 유부녀와 바람이 났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미녀 여배우와 결혼에 성공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나 봅니다. 어렵게 결혼하고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이까지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인 강경준의 모습과 불륜은 일치가 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며 강경준 측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인 이는 장신영과 가족들이었습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아니고, 갑작스럽게 다른 일도 아닌 남편의 불륜이라니 장신영으로서는 경악했을 듯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09민사단독은 지난 4월 9일 A 씨가 강경준 상간남으로 지목하고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으로 이송하고 재판을 이어갔습니다. 상대 여성 남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증거들을 이겨낼 방법이 있을지 그게 궁금했습니다.
소장이 접수된 지 1개월 만에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은 A 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습니다. 원고는 재판 준비를 거치며 통신 3사 사실조회 신청서를 요청하고 이를 위한 보정 기간 연장도 신청하는 등 증거 확보에 주력했으며 이날 재판은 변호인단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재판부는 사건에 대해 인낙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인낙'이란 원고의 주장에 대해 청구권이 원고에게 있다고 피고가 인정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A 씨의 청구에 대해 강경준 측이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자신이 불륜을 저질렀음을 인정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경준 측은 인낙 결정을 했지만, 그게 불륜을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루 잘못을 인정하지만 강경준의 행동이 불륜은 아니라는 식의 주장은 여전히 아무런 죄책감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우선 이번 일이 언론에 알려진 이후 제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은 행여 저의 말 한마디 혹은 행동이 상대방 당사자 분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이런 저의 태도가 오히려 많은 분들께 더 큰 상처로 이어지지는 않았을까 후회하기도 한다"
자신이 침묵을 일관한 것은 어설픈 말과 행동이 상대방과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것 같아 그렇게 했는데, 이런 자신의 태도가 오히려 많은 분에게 더 큰 상처를 줬다고 했습니다. 올 초 불미스러운 일이란 언급을 보면 타인화시켜 이를 언급하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우선 소송관계인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으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소송이 제기된 이후 줄곧 당사자 분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됐다.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 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강경준이 합의금을 주고 사건을 정리한 것을 두고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언급했습니다. 기괴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A 씨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만 언론이 발췌해 보도한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오해가 있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풀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런 상황에 당사자가 받을 마음의 상처가 더욱 깊어질 거 같아 돈으로 처리한다는 것이 말이 될까요? 불륜 논란 당사자 마음을 품는 것은 당연하지만, 가족들에게 평생 불륜남과 산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 의아합니다.
진실을 밝히는 과정인데 무슨 강경준을 응원하는 이들에게 더 큰 불쾌감을 드린다는 것인가요? 큰 불쾌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강경준은 실제 불륜을 저질렀고, 그 수위가 상당히 높을 경우나 가능할 겁니다. 이런 이유로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합의를 결정했다는 말은 비겁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상대방 주장에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는데 강경준이 다뤄지는 게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줬다. 또 법적 다툼으로 가면 금액 등도 달라진다. 그래서 금전적인 부분을 들어준다는 취지로 청구 인낙을 했다. 원고 측의 주장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강경준의)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했다. 자식, 아이들도 있는 상황에서 가족들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 상황을 얼른 마무리하고 싶어 했다. 강경준이 가장으로서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상당히 힘들어했다"
강경준 변호인의 주장도 특별히 다르지 않습니다. 강경준 측이 시시비비 다루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은 언제나 뒤에 등장합니다. 법적 다툼으로 가면 위자료가 달라진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어차피 불륜을 부정할 수 없다는 전제가 깔리는 발언입니다. 불륜이 사실이기 때문에 법적 다툼을 하게 되면 오히려 현재 지불한 5천만 원보다 더 많은 돈을 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서둘러 청구 인낙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강경준의 불륜으로 가족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도 못했다며, 이런 이유로 상황을 얼른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장으로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다고 하지만, 그건 자신이 한 잘못이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비겁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이번 사건은 이렇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장신영과 강경준은 이혼과 관련해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는 이혼하지 않는단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결국 장신영이 가족을 책임지고 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는 겁니다. 참 힘겨운 삶을 살아갈 장신영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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