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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썰전 유시민이 분석한 담화문 분석의 명쾌함과 떠오른 윤상현 의원

by 조각창 2016.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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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방송되었던 '썰전'은 언제나 옳았다. 유시민 작가와 전원택 변호사가 궁합을 맞추는 '썰전'은 흥미롭다. 뉴스보다 더 재미있는 뉴스 읽어주기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탄핵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나온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모든 것을 뒤틀었다. 


박근혜라는 인물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이들이 벌이는 권력 싸움이 복잡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탄핵에 앞장섰던 비박 의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친박과 손을 잡고 탄핵을 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야당은 자중지란이 일어 탄핵을 앞두고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 


말도 안 되는 범죄를 저지른 자를 정당한 방법으로 처벌하라는 국민의 바람을 정치인들이 제대로 따르지 않고 있다. 이번 탄핵 논란의 핵심은 바로 이거다. 국민은 다른 것 원하지 않는다. 자신의 직책에 걸 맞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죄를 지었으면 그에 적합한 벌을 받으면 그만이다.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이 그동안 했던 세 번의 담화를 모두 분석해 자신만의 해석을 했다. 물론 유시민 작가의 시각이기는 하지만 국민 다수가 동의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냉정하고 명확했다. 그럼 점에서 유시민 작가의 담화 분석은 무척이나 흥미롭고 중요하게 다가온다. 


"통역을 전체를 하면 앞 부분 절반 정도는 딱 요약하면 이거예요. 나는 애국자야. 그리고 나 결백해. 나 먹은 게 없어. 아래 것들이 다 먹었어. 그거 관리 못한 게 내 유일한 잘못이야"


유 작가는 세 가지 시선으로 분석했다. 박근혜의 자의식과 법 의식, 그리고 정치 의식으로 분석했다. 초반 여전히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강변 하는 부분에서 박근혜는 스스로 자신이 애국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르시즘에 빠진 애국자라 맹신하는 박근혜는 자신이 잘못한 것도 없고 그래서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법 의식 자체가 전무한 박근혜는 자신이 처벌을 받을 수 없다고 확신한다. 우리 법에는 모든 형범이 행위를 처벌 받는다. 범죄 의도가 없어도 범죄 행위를 저지르면 처벌 받는데, 박근혜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자신은 범죄를 저지를 의도가 없었다고 외치고 있다.  


정치 의식 역시 엉망이라고 분석했다. 임기 단축이나 진퇴 문제는 말 그대로 정치적인 수사에 불과하다고 했다. 법적으로 임기 단축이란 존재하지도 않는다. 진퇴는 퇴진과 달리 물러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일 뿐이다. 박근혜를 뒤에서 도와주고 있다는 친박 중진들의 의중은 이것이라고 본 것이다. 


친박 중진들 중 하나인 윤상현 의원이 참여해 만든 것이 바로 담화의 뒷 부분이었다. 두리뭉실하게 모호하게 표현한 그 정치적 수사들이 모두 그들이 만든 결과라는 것이다. 어쩌면 많은 이들이 동일하게 생각했을 듯하다. 초반 앞 부분은 구술을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 

전두환의 사위에서 이제는 롯데가의 사위가 된 윤상현 의원. 스스로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윤상현 의원은 박근혜에게  "누나"라고 부르는 유일한 의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유력한 후보를 박근혜를 위해 협박하기도 했다. 똑똑한지는 몰라도 정치인으로서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로 다가올 뿐이다. 


유 작가가 이야기를 했듯, 자신의 본심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적인 꼼수는 말 그대로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이 머릴 맞대고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사실이다. 유시민 작가의 분석처럼 타락한 나르시스트는 그렇게 국민과는 상관없이 자신을 위한 정치만 하고 있다. 국민은 3일 토요일 다시 광장에 나선다. 비겁한 정치인들을 향해 정의와 국가란 무엇 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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