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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실화탐사대 더글로리 손명오 같았던 황영웅, 한 열혈 팬의 말이 정답이다

by 조각창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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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이라는 인물이 과거 어떤 존재였는지 '실화탐사대'는 실제 피해를 입은 이들을 통해 실체를 공개했습니다. 이미 많이 언급되었던 내용이지만, 실제 피해자들의 육성으로 들은 황영웅의 삶은 아무렇지도 않게 용서받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실화탐사대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
시간
목 오후 9:00 (2018-09-12~)
출연
신동엽, 서인, 강다솜, 오상진, 이재은, 김정근
채널
MBC

어려운 가정환경과 공장에서 일하다, 노래가 너무 하고 싶어 6년 넘게 다닌 공장을 뿌리치고 나와 트로트에 도전했다는 그의 서사는 한 유튜버의 공개 내용을 보면 모두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습니다. 그가 트로트를 좋아하고 가수가 되고 싶었다는 것 외에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확신으로 다가옵니다.

실화탐사대 황영웅 과거 폭력 폭로

그가 다녔다는 공장에서 황영웅이라는 인물을 아는 이가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황영웅이 왜 존재하는 아버지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일까요? 기자 출신 유튜버의 질문의 답은 하나입니다. 거짓으로 꾸민 서사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지난 30일 방송에서 학교폭력, 폭행, 데이트폭력 논란에 휩싸인 황영웅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영웅의 동창, 지인 등이 나와 그와 관련된 여러 주장을 이어갔는데 역시나 충격이었습니다.

 

"왜소하고, 못 살고, 부족하고, 모자란 친구를 주로 괴롭혔다"

 

"성관계 행위를 친구들에게 가르쳤다. 여성들이 나오는 것 보고 크게 외치고 그 행위를 강제로 시켰다"

 

황영웅의 동창 A씨는 황영웅을 두고 '더 글로리'의 손명오 캐릭터와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최근 시즌 2가 공개되며 전 세계적 열풍을 불고 온 학폭을 다룬 드라마죠. 그 안에서 일진들과 어울리며 잔인하게 폭력을 행사한 인물이 바로 손명오라는 존재였습니다.

 

이 동창생이 황영웅을 손명오에 비유했던 것은 시의적절했던 듯합니다. 황영웅의 친구로 계속해서 연락을 이어가는 친구가 황영웅 대신 제작진과 만나 인터뷰한 내용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일진들에 잘 보이기 위해 돈을 많이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일진들과 어울리기는 했지만, 그가 폭력을 행사하거나 그렇지는 않았다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동창들의 폭로에 그런 짓은 다른 애가 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는 폭탄 돌리기 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함께 동창들을 괴롭힌 무리들이 황영웅 감싸기에 나서며,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누구라 지칭하지 않고 이런 식의 언급을 하는 것은 악랄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중학교 동창은 황영웅이 왜소하고, 못 살고, 부족하고, 모자란 친구들을 주로 괴롭혔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런 행위들은 그저 한 두 번 해서 생긴 기억이 아닙니다. 반복해서 이어진 이런 폭력이 동창생들의 기억을 지배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언급할 수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증언한 동창이 방송에 나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이 아니라면 황영웅의 과거가 어땠는지 분명해 보입니다. 약자만 골라 폭행한 최악의 존재라는 의미이니 말입니다. 학창 시절 키가 183cm로 덩치도 큰 자가 악랄하게 힘없는 이들만 노려 폭력을 행사해 왔다면 그보다 악랄한 존재는 없으니 말이죠.

약한 동창을 학폭하고 전 여친도 무자비 폭행했다는 황영웅

폭력도 모자라 동창들에게 성행위 방법을 가르친다며 소란을 피웠다는 대목에서도 그의 과거가 어땠을지 분명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황영웅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사이비 종교를 믿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일 뿐입니다.

 

"버스정류장, 길에서도 맞았다. 날아갈 정도로 배를 걷어차서 목을 조르는 경우도 있었다. 황영웅은 술을 먹으면 자신을 주체를 못 한다"

 

황영웅의 전 연인도 폭행을 당해왔음을 호소했습니다. 황영웅의 과거가 폭로된 후 자신에게 연락이 많이 와 스트레스도 높다는 그는 방송에서 분명하게 폭행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사귀던 당시 미성년자였던 자신을 버스정류장이나 길에서도 때렸다고 합니다.

 

여성의 배를 걷어차 날아갈 정도라면 그의 폭력성이 어떤지 알 수 있게 합니다. 목을 조르는 행위는 자칫 큰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의 폭력 정도는 심각해 보입니다. 술을 마시면 자신을 주체하지 못한다는 증언에서도 그의 삶이 잘 드러납니다.

 

"황영웅과 술을 마셨는데 갑자기 주먹이 날아왔다. 얼굴을 맞고 쓰러졌는데 또 발로 얼굴을 차더라. 서열로 자신이 더 위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본인 뜻대로 해야 된다.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거나 이런 강압성이 있었다"

 

상해전과를 만들었던 폭행 사건의 피해 당사자의 인터뷰도 공개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주먹질을 하고 얼굴을 맞아 쓰러진 상대를 발로 다시 얼굴을 찼다는 말에서 황영웅의 폭력성은 잘 드러납니다. 안하무인이라는 말이 가장 잘 맞는 듯합니다.

 

벌금형이 내려졌지만, 황영웅은 지금까지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중요할 수밖에 없죠. 그를 맹신하는 이들이 과거의 사건을 현재 왜 언급하냐 주장하지만,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반복해서 언급되는 것입니다.

 

어릴 때 싸움 한 두 번 해보지 않은 이들을 찾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자신보다 약한 이들을 괴롭히는 것은 이런 싸움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그런 점에서 학폭 가해자는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고, 평생 그 책임감에서 자유로워서도 안 됩니다.

 

잦은 폭력만이 아니라 빌려달라는 식으로 동창들을 금품을 갈취했다는 주장들도 다수 등장했습니다. 갚지 않으면 갈취가 되는 것이죠. 그런 식으로 반복해 행사하고, 폭력을 앞세운 자가 돈 빌려 달라는 식의 나오는데 빼앗기지 않기가 더 어려웠을 겁니다.

 

"눈물 날 것 같다. 그때는 얼굴도 온화해 보였다. 이 얼굴 뒤 그런 가면이 있을 줄 상상도 못 했다. 학폭은 정말 사회악이라고 생각한다. 제 아이도 중학교 때 돈도 뺏기도 맞기도 했다. 그때 정말 마음고생 많이 했다. 아이 역시 지금까지도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잠재워졌던 학폭 기억들이 다시 (황영웅) 사건으로 인해 꺠어났다. 지난 과거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거다. 그 사람들은 왜 황영웅의 노래를 들어야 하냐"

 

황영웅을 찬양하고 지지하는 팬들은 MBN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마녀사냥 중단하라며 황영웅을 옹호하는 그들은 그의 노래를 통해 힐링을 받고 있다며, 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이렇게 탄압하냐는 주장들이었습니다.

학폭은 사회악이라며 분노하는 한때 황영웅 팬이었다는 이의 발언

좋아서 미치고 환장하겠다는 팬의 발언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그런 마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학폭 가해자에게 그런 애정을 쏟을 이유가 있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한때 황영웅 팬이었다는 이의 발언이 모든 것의 정답입니다.

 

과거 열혈 팬이었다는 B씨의 발언은 왜 수많은 이들이 황영웅에 대해 분노하는지 잘 보여줬습니다. 자신의 아들도 중학교 때 돈도 뺏기고 맞기도 했다고 합니다. 피해를 당한 아이는 지금까지도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학폭은 정말 사회악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영웅으로 인해 잠재워졌던 학폭 기억들이 다시 깨어났다고 합니다. 과거를 생각하고 떠올리는 사람들이 왜 황영웅의 노래를 들어야 하냐는 반문이 모든 것의 답이었습니다. 왜 굳이 과거 학폭을 저질러온 제대로 된 반성도 한 적 없는 가해자의 노래를 들어야만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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