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충격과 경악, 왜 그랬나?

설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당혹스럽다. 왜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극단적 선택은 아니다.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럴수록 강해야 했는데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는 사실인 슬프다.

 

25살이 된 설리는 왜 극단적 선택을 해야 했을까? 가수로 시작해 배우로서도 존재감을 보였던 최진리. 아역 배우와 SM에서 가장 어린 연습생이었던 설리는 그렇게 우리의 곁에서 떠나고 말았다. 여전히 설리 죽음이 익숙하지 않다. 최근 예능에 고정 MC로 출연하며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에 더 안타깝다. 

"담당 경사가 현재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 중이다. 유서 등과 같은 부분에 대해 아직은 드릴 말씀이 없다. 설리가 혼자 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그의 매니저로, 발견 당시 이미 숨져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유서 등과 같은 부분은 말을 아꼈다.

 

혼자 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된 설리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는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다면 설리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어 보인다. 뭐라 할 말이 없다. 

 

설리는 2009년 걸그룹 f(x) 멤버로 데뷔했다. 다양한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설리는 아역배우 출신답게 2015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리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다. 설리는 어린 시절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큰 사랑을 받은만큼 또 많은 비난에 휩싸이기도 했다. 많은 이들과 공개 연애를 하면서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설리였지만, 마냥 미워할 수도 없는 존재였다. 최근에는 노브라 행보로 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그게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내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실제 인간 최진리의 속은 어두운데 연예인 설리로서 밖에서는 밝은 척해야 할 때가 많다"

 

최근 방송된 JTBC '악플의 밤'에서 설리가 한 발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양한 내면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인간 최진리 속은 어두운데 연예인 설리는 밖에서 밝은 척해야 할 때가 많다고 했다. 연예인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고통이 그대로 전해질 정도다. 그만큼 오랜 시간 힘들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허망하다. 아직 창창한 나이에 끼와 재능이 많은 설리가 왜 이런 극단적 선택을 해야만 했을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악플에 맞서 싸우기도 했던 설리는 그렇게 강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수많은 공격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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