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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칼부림 사건, 이건 테러이며 반복될 수밖에 없다

by 조각창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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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일이 다시 벌어졌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할 정도입니다. 외신을 통해 테러를 하는 상황 속에 이런 모습들을 뉴스로 접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신림에서 벌어진 대낮 칼부림 사건은 서현역 칼부림 사건을 불렀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고 변명하기에 여념 없는 살인마 조선의 모습은 서현역 칼부림 사건을 저지른 최씨에게는 용기를 준 것이라고 보일 정도입니다.

서현역 칼부림 사건 주범 최 씨 범행 장면

일반인들로서는 상상도 못 할 이야기지만, 신림 살인마 조선의 행동은 최씨에게는 명확한 동기부여가 되었을 가능성도 큽니다. 이는 고속 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칼을 가지고 다니던 남성의 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무차별적인 살인을 도모하고 선언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저 머릿속에만 가지고 있던 이 망상을 조선은 현실에서 실현했고, 그런 생각을 하던 자들에게 이는 무차별적인 폭력을 실행하도록 한 트리거가 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삶을 한 번도 살아본 적도 없고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자가 세상을 원망하며 살인을 저지른 조선과 서현역 칼부림 사건 범인 최씨는 무척이나 닮아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문제를 일으켜왔던 자들이 성인이 되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범죄를 저지르고, 끝내는 살인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해서 드러나고 있는 중입니다. 이는 앞으로 더욱 일상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두렵게 다가옵니다.

 

서현역 칼부림을 한 최씨는 자기 어머니가 소유한 차를 가지고 나와 도로에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아내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어 외출을 한 60대 남성은 최씨가 인도를 덮친 차로 인해 아내를 잃을 상황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3일 6시 무렵 서현역 근방은 모두 이런 일상의 평범함을 즐기는 이들이 대다수였습니다. 더욱 퇴근 시간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존재했고, 최씨는 이 시간을 노렸습니다. 추가되는 보도에 따르면 그는 전날에도 이곳에 들려 범죄를 어떻게 저지를지 생각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정신병 환자라 주장하지만, 이 역시 범죄를 준비하며 만들어진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범죄를 위해 정신병을 꺼내든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이 자가 철저하게 준비된 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자는 영원히 세상과 격리되어야만 합니다.

 

경찰과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5시 59분쯤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 백화점 'AK플라자 분당'에서 배달업 종사자 최씨(24·남)가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9명이 다쳤습니다. 백화점에 들어가기 직전에는 자신의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 5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서현역 차량 돌진에 이은 칼부림 사건

경찰은 사건 직후 최씨를 붙잡아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특정 집단이 자신을 스토킹 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자신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집니다. 경찰은 최씨가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에 따른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조사 도중 최씨가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아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최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지난 2일 인근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정신분열이 사건의 이유로 언급되고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 이는 철저하게 자신의 범죄에 대해 감형받기 위한 준비에서 나온 결과라고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범인의 주장을 청취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현재 상황이 결과로 이어질 수는 없을 겁니다. 

 

경찰은 체포 직후 실시한 마약간이검사 결과 음성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최씨 단독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범행경위, 동기 등을 명확히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는 범죄 경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차량 충돌 피해자 5명, 흉기 난동 피해자 9명 등 총 14명의 피해자 가운데 60대 중반 여성이 차량 돌진시 충격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흉기에 중상을 입은 20대 여성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네요.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으며, 피해자 14명 중 2명이 위중한 상태로 치료 중입니다. 피해자는 연령대별로는 2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60∼70대 노인도 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위중한 상태인 2명의 경우 뇌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범행 과정에서 최씨는 웃기도 했다고 합니다. 검은 옷을 입고 선글라스까지 끼고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이고 무차별적인 공격을 한 것은 이미 사전에 범행을 준비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무기를 사전에 구입하고, 전날 현장을 찾아 동선까지 구상한 자가 붙잡히고 나서 정신병을 언급하는 것만큼 잔인한 일은 없을 겁니다.

태연하게 범행 저지른 서현역 범인

현재 추가적인 무차별 공격을 공헌한 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저 객기를 부리는 행동일 수도 있지만, 실행에 옮기려는 자들도 분명 존재할 겁니다. 이 자들의 행태는 테러 행위입니다. 이는 테러에 준하는 범죄로 사건들을 바라봐야 한다는 겁니다. 

 

근본적 원인을 찾자면 여러 가지가 나올 겁니다.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공교육이 어느 순간 줄 서기 경쟁장이 되어버린 것도 원인 중 하나일 겁니다. 복합적 상황 속에서 이런 자들은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모든 나라에서 이런 끔찍한 사건들이 벌어지지는 않습니다. 결국 우리 사회가 이런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실천할 때입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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