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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방탄소년단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으로 완성한 북미 공연

by 조각창 2019.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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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2019년 '월드 스타디움 콘서트'의 시작인 북미 공연이 마무리되었다. LA 로즈볼을 시작으로 시카고 솔저필드,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까지 그들은 세 지역의 여섯 번 공연으로 무려 32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공연 티켓 발매와 함께 매진을 이어간 BTS의 위력이다.

 

스타디움 공연은 하고 싶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니다. 기본 4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와야 겨우 공연 모습을 살릴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 스타디움들을 전석 매진시키며 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체 객석을 모두 개방할 수는 없다. 그런 아쉬움 속에서도 그들의 공연은 언제나 뜨겁다.

입석 출입을 위해 길게는 일주일 이상 텐트를 치고 자리를 지키는 팬들의 모습은 이제 방탄소년단 공연에서는 일상적으로 목격되는 장면들이다. 시카고의 경우 공연하는 날 비가 내려 우려가 되었지만, 그 궂은 날씨도 팬들의 열정을 앗아갈 수는 없었다.

 

BTS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볼수만 있다면 추위 정도는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는 팬들의 그 열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스타디움 공연이다 보니 공연장들이 한정되었고, 이로 인해 다른 직역이나 국가에서도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기 위해 미국을 찾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정도였다.

 

메트라이프 공연을 보면 스타디움 공연이란 이런 것이구나 알 수 있다. 물론 앞선 로즈볼이나 솔저필드 역시 마찬가지다. 팬들의 열정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뜨겁다. 그리고 실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동양인보다 서양인들이 더 많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한동안 우린 케이팝 미국 공연을 한다고 하면 1만 석도 안 되는 공연장에서 현지 유학생과 교포들을 상대로 공연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었다. 실제 그런 공연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케이팝의 인기가 높아지고, BTS가 그 정점에서 케이팝을 가장 높은 곳으로 이끌며 공연 자체의 질이 달라졌다. 

 

전설적인 뮤지션들만 할 수 있었던 길을 방탄소년단이 걷고 있다. 아무리 유명해도 텅빈 스타디움에도 공연하는 일도 존재한다. 그 정도로 거대한 규모의 공연장을 채우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다. 현대 대중음악의 본산지라는 미국에서 한국에서 온 일곱 명의 아이돌 공연을 보기 위해 32만 명이나 몰렸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

 

티켓을 구할 수가 없어 공연을 보지 못하는 이들이 태반일 정도다. 티켓 한 장에 천불이 넘어도 상관없이 공연장을 찾는 팬들의 모습은 신기하게 다가올 정도다. 티켓값은 이미 비욘세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그만큼 방탄소년단을 보려는 팬들의 수가 압도적이라는 의미다.

 

폭죽이 터지고, 거대한 표범 동상이 포효를 하면서 그 아래 하얀 옷을 입은 일곱 명의 방탄소년단이 등장해 노래를 시작한다. 북미 스타디움 공연은 그렇게 그들의 음악 '디오니소스'로 시작된다. 앨범이 발매되며 수많은 팬들에 의해 이번 앨범의 진정한 '띵작'이라 불렸던 곡은 그렇게 수많은 팬들을 열광으로 이끌었다.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면 전율이 오른다. 공연이 주는 매력은 그런 것일 것이다. 수많은 팬들이 그들의 공연을 보면서 함께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장면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소위 한국에 온 외국 뮤지션들이 감동한다는 '떼창'이 미국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열정이 가득하다. 그리고 아미밤을 이용해 팬들과 적극 소통하며 단순히 음악만 즐기는 수준이 아니라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주체로 만드는 이 놀라운 센스는 공연의 가치를 더욱 키운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면 펼쳐지는 아미밤을 이용한 파도타기는 장관이다.

색색들이 아미밤이 화려한 불빛을 내며 어두운 밤 화려하게 빛을 내며 물결일 치는 장면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아마 현장에서 보면 그 느낌은 더욱 강렬할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미국 현지에서 보도되는 양이 한국에서 보도되는 양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이 서글프게 다가올 정도로 말이다.

 

미국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25일과 26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를 이어간다. 케이팝이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인 남미에서는 과연 어떤 장면들이 연출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주말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스타디움 역시 아미밤으로 만드는 불빛 파도가 가득할 것이다.

 

브라질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영국과 프랑스의 가장 유명하고 거대한 스타디움에서 4회 공연을 갖는다. 그리고 일본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마무리하는 방탄소년단의 '월드 스타디움 공연'은 겨우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미 세계적 팝스타의 티켓 가격보다 높아진 방탄소년단. 그 선한 영향력이 보다 거대하게 울려퍼지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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