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와 결혼한 전 걸그룹 멤버인 송지은에 대한 우려가 가득합니다. 물론 이들이 서로 좋아서 결혼까지 하는 마당에 이를 만류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물론 박위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송지은을 좋아했던 이들로서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장애도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실제 이런 장애와 상관없이 사랑해서 함께 평생 행복하게 사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는 극소수에 불과한 일이죠. 그렇다고 이제 막 결혼을 한 이들을 불쌍하게 볼 이유는 없습니다.
유튜버라고는 하지만 그가 누군지 알 수는 없습니다. 7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지고 있으니 나름 유명한 유튜버인 것 같기는 합니다. 박위는 추락 사고로 전신마비를 당했는데 이를 이겨내며 재활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고 합니다.
송지은은 그런 박위를 보면서 감동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두 사람이 모두 기독교라는 공통점이 있어 교제를 시작했고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종교의 힘으로 하나가 되었든, 사랑의 힘이든 그렇게 부부가 되었으니 잘 살기를 바랍니다.
문제는 결혼식 영상을 박위가 자신의 유튜브에 올리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위의 동생이 축사를 하는 내용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남들 결혼식에 배 놔라 감 놔라 할 수도 없고, 그것을 가지고 지적하는 것도 이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신부 송지은 양의 영원한 서방님인 박지우입니다"
"10년 전 저희 형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정말 힘들었습니다....저까지 울 순 없었습니다. 저는 전신마비가 된 아들을 둔 부모님의 25살짜리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듣는 형이 답답하고 귀찮을까 봐 티는 잘 안 내지만 혹시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겼을 때 어쩌지 하는 걱정이 계속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 형수님이 등장합니다"
"얼마 전이 저희 형이랑 형수님이랑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힘을 너무 주는 바람에 냄새나는 뭔가가 배출이 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형이 '지은아. 냄새 좀 나지 않아?' 그러니까 형수님이 '한 번 정도 난다' 이러면서 '오빠 걱정하지 마. 일단 휠체어에서 옮겨 앉고 문제가 생겼으면 내가 처리할게'"
"저는 살면서 이런 믿음직한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들어보셨나요? 이 얘기를 듣고 저는 비로소 형을 제 마음에서 놔줘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우리 믿음직한 형수님께 형을 보내줄게. 잘 가"
"'지우야. 너한테 장애란 뭐야?' 저는 대답했습니다. 우리 가족을 묶어준 단단한 하나의 끈이다. 저희 형은 그 단단한 끈으로 우리 형수님까지 꽉 묶어버렸습니다. 형수님! 제 가족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형!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박위의 동생인 박지우라는 인물이 축사를 하는데 첫 마디부터 이상합니다. 자신이 오늘부터 송지은이란 형수를 얻게 되었다고 하면 될 일입니다. 그럼에도 송지은 양의 영원한 서방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기괴함을 느끼게 합니다.
보통은 누구도 이런 식으로 생각하거나 표현하지 않습니다. 서방님이나 결혼으로 맺어진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호칭들이 전근대적이라며 사용하지 말자는 이야기는 어제오늘의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실제 도련님이나 아가씨라는 호칭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 형수 이름을 부르며 그 사람의 서방님이라며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얼마나 자기 위주의 인물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여기서 지적해야 할 부분은 송지은이 박위의 동생인 박지우와 결혼하는 것인가요? 서방님이란 표현은 남편을 뜻하는 것이고, 남편의 동생이라면 도련님 정도로 호칭을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도련님이라고 자신을 표현하는 것도 우습기만 한데, 서방님이란 표현을 했다는 것은 괴기스럽기까지 합니다. 몰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서방님이란 표현을 언제부터 남편의 동생에게 사용하게 된 것인지 첫 문장부터 황당하기만 합니다. 여러 기사들을 종합해도 도련님이 아닌 서방님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을 보면 다시 한번 기괴합니다.
헬스장에서 용변을 본 일이나 이 상황에서 냄새를 맡는 송지은의 모습을 흉내내는 동생이란 사람의 축사 과정도 이상하기만 합니다. 굳이 이런 식의 축사를 할 이유나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으니 일반인과 다를 수밖에 없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충분히 이 상황들을 포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에 동생이란 자가 이런 사례를 들어 축사를 이어가는 모습에서 많은 네티즌들은 비슷한 생각들을 한 모양입니다. 부인이 아니라 간병인이냐?라는 의문들을 표출하는 것은 동생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장애로 가족을 하나로 묶더니 이제 송지은까지 하나로 묶었다는 표현 역시 자기들에게는 행복한 의미를 담을지 모르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끔찍해 보이기도 합니다. 박위 가족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지만 타인에 대한 감정에 대한 관심은 없어 보입니다.
더욱 송지은이야 자신이 좋아 하는 결혼이겠지만, 부모나 송지은의 가족으로서는 마냥 행복할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딸이 원하니 어쩔 수 없이 승낙했을 부모님들은 결혼식장에서 사위의 동생이란 자가 축사랍시고 하는 발언들에 당황했을 듯합니다.
장애만의 문제는 아닐 수도 있음이 결혼식 축사에서 드러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물론 아무런 관련도 없는 제삼자의 시각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그런 객관적 시선이 더 정확하기도 합니다. 최소한 그 축사와는 다른 시선들과 배려가 있는 결혼이 되기를 바라게 됩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란 존재하지도 않는 자기 식구들끼리 행복한 이야기를 하면서 송지은의 가족들에게는 가슴에 피멍이 들 수도 있는 표현들을 공개적으로 하는 모습은 씁쓸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들의 결혼식을 확인한 후 행복을 빌어주기보다 불안해하는 것은 이런 시선들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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