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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마룬5 전범기 내세운 월드 투어, 나치 깃발 들고 이스라엘 공연하러 갈 수 있나?

by 조각창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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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룬5가 나치 깃발을 들고 이스라엘 공연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마 이들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장되겠죠. 일 제국주의가 나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은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다 아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전범기죠. 그 전범기는 서구인들이 금기시하는 나치 깃발과 다르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마룬5가 월드 투어를 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이제는 투어로 채워내고 있는 과거의 그룹이기도 하죠. 한때 세계 최고의 밴드로 호평을 들었지만, 그건 과거의 일이죠. 그리고 그런 그들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들은 많고, 그래서 월드 투어도 가능한 것이겠죠.

그런 그들이 서울에서 공연을 다시 한다는 소식에 팬들은 흥분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공연을 한적 있다는 점에서 그들에게는 쏠쏠하게 돈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 듯하죠. 뭐 철 지난 밴드들이 월드 공연이 다들 그렇지만 말이죠.

 

마룬5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월드 투어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마룬5의 내한 공연은 11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내한 공연은 2019년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성사돼 더 주목받았죠. 그들 팬들에게는 말이죠.

 

문제는 이들이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는 것이죠. 마룬5는 월드 투어 이미지에 전범기를 현상케 하는 디자인을 사용했습니다. 만약 나치 문양이 그려졌다면 어떤 상황이 되었을까요? 이들은 더는 공연도 하지 못하고 해체되어야 했을 겁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그 문양이 전범기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이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되며, 비난을 받았죠. 그리고 그런 문양을 사용한 것을 수정하는 경우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에도 전범기가 등장해 비난을 받았었죠.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즉시 삭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죠. 이 정도면 이들은 나치와 일본 군국주의가 동급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인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 손잡고 온갖 만행을 저질러왔다는 것은 정규 교육만 받았다면 아는 일입니다. 여전히 나치만 지적할 뿐 일 군국주의에 대해서는 눈 감는 이들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마룬5의 욱일기 사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첫 시작은 2012년 6월 발표된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뮤직비디오에서 복싱하는 장면에서 다양한 국기들 사이 전범기가 걸려 있는 장면이 등장했죠.

애덤 리바인이 권투 훈련을 받는 장면에 등장했는데, 당시에는 촬영을 진행한 체육관에 원래부터 있었거나, 우연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으로 큰 논란 없이 지나갔습니다. 이는 처음이고 의도성이 없어 보인다고 봤기 때문이죠.

 

하지만 2019년 마룬5의 멤버인 제스 카마이클이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아들 션 레논을 비호하면서 전범기를 옹호했기 때문이죠. 자신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이유 때문인지 무식한 션 레논이 전범기를 옹호하며 한국인을 조롱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국인들은 역사 교육을 못 받은 인종차별주의자 같다. 아시아 나치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들이 정신이 나갔다"

 

션 레논의 여자친구가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SNS에 게재했고, 이를 본 한국 누리꾼들이 비판하자 션이 한 말입니다. 한심하고 멍청한 존재가 아닐 수 없죠. 최소한 역사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찾아봤다면 이런 발언은 할 수가 없죠.

 

일본인들이 얼마나 왜곡된 역사 교육을 받아왔는지 알게 해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거대한 자본으로 세계에 이런 왜곡 교육을 당연시 해왔다는 점에서 일본은 여전히 최악의 국가가 맞습니다.

이런 션 레논의 주장에 제스 카마이클인 "Sick burn(정곡을 찌르는 팩트 폭행)"이라고 동조해 논란이 됐습니다. 무식하면 조용해야 하는데, 이 자는 자신이 과거 역사에 얼마나 알고 있는지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자들이 국내 공연을 하겠다고 다시 나섰습니다.

 

과거 크게 성공한 팝 밴드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활동은 거의 없죠. 과거의 영광을 투어로 채워내며 살아가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박하게 평가하고 싶은 것은 그들이 보이는 행태 때문이죠.

 

마룬5는 2015년에도 대구에서 콘서트를 불과 1시간 30분가량 앞두고 보컬 애덤 리바인의 목 부상을 이유로 공연을 일방적으로 연기해 빈축을 산 바도 있습니다. 실제 부상이라면 이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들의 전력들을 보면 왜 또 서울을 찾는다고 나선 것인지 황당합니다.

나치 깃발을 들고 이스라엘 공연을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짓을 하면서 뻔뻔하게 공연 포스터에 전범기를 그려 넣은 이들은 정상이 아닙니다. 이런 자들이 여전히 공연을 하고 다닌다는 사실이 끔찍합니다.

 

그럼에도 전범기를 두른 공연에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며 환호하는 자들이 넘쳐날 것을 생각하면 경악할 일입니다. 그러니 이들이 반복적으로 전범기 애찬을 하는 것이겠죠. 정신 좀 차립시다. 최소한의 선이라는 것은 존재하고, 그걸 넘어서면 그건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모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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