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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도끼 해명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과는 다르다

by 조각창 201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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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가 논란에 휘말려 있다. 자신의 어머니가 과거 천만 원을 빌리고 잠적했다고 주장한 이가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이라면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사실 관계를 알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의도적으로 외면했다면 도끼 역시 마이크로닷과 마찬가지로 비난을 피할 수는 없다.


마이크로닷과 도끼는 어린 나이에 힙합 그룹으로 데뷔한 적이 있었다. 마이크로닷 사건이 불거진 후 도끼가 언급된 것도 과거 함께 활동을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폭로는 뭔지 모호한 부분이 있다. 도끼 어머니인 김 씨와 중학교 동창이라는 이가 한 매체를 통해 IMF 이후 김 씨에게 1000여 만원을 빌려줬는데 못 받았고 연락도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도끼 어머니 김 씨 역시 비난을 피하기는 힘들다. 친구의 주장처럼 돈을 빌린 후 잠적했다면 마이크로닷 부모 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니 말이다. 물론 억대 해외 도피 사기와 비교가 될 수는 없지만 억울한 이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엄마는 사기 친 적 없으며. 이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오라, 하지만 우리 가족은 잠적한 적이 없다. 우리는 잠적한 적 없고 마이크로닷 사건 때문에 나를 엮으려는 것 같은데 나는 그 돈으로 금수저로 살아간 적도 없다"


"우리는 항상 여기 있었는데, 왜 지금에서야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못살고 컨테이너 박스에 산 거 거짓말 한 적도 없고 오늘 나온 기사에서 엄마가 '천만 원 빌려간 이후로 TV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쓰렸다'는 내용이 있는데 나는 TV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약 3년 전부터 보여줬다. 기사에서 언급된 일은 20년 전 일이다"


도끼는 모 기자와 통화 중인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결론은 사기가 아니다라고 단정적으로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도끼의 발언을 보면 어머니가 동창에게 돈을 빌린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 망항 레스토랑 때문에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 씩 두 번 빌린 것 같다고 했다.


어머니가 돈을 빌리기는 했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일은 아니라 했다. 힘들게 살며 컨테이너 박스에서 어렵게 살았다는 사실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너무 어렵게 살아 유독 돈에 대한 과시가 많이 오히려 비난을 받기도 한 도끼다. 돈을 갚지 않은 상황에서 도끼가 큰 성공을 해서 억울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잠적한 적 없고 우리는 항상 여기 있었고 불만 있으면 오라. 천만 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뀌겠나, 그 당시에는 엄마가 우리 망한 레스토랑 때문에 뭔가를 해결해야 해서 500만 원씩 두 번 빌린 것 같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왜 마이크로닷 일이 있고 갑자기 기사를 내는지 이해가 안 가는데 그 전부터 문제 제기를 했으면 상관이 없는 일 아닌가. 민·형사 적으로 다 끝난 일이고 우리는 잠적한 적이 없다" 


도끼는 자신은 잠적한 적이 없다고 했다. 모두가 알고 있는 곳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마이크로닷 사건과 엮어 자신을 압박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했다. 그와 관련해 정말 문제가 있다면 법적으로 해결하든 직접 피해 당사자인 도끼 어머니에게 돈을 요구하면 되는 일이다.


하필 마이크로닷 논란이 터진 후 매체와 인터뷰를 해 이런 주장을 했는지 의아하니 말이다. 돈을 빌려준 후 자신의 가족들은 힘들게 단칸방에서 살았는데 도끼는 TV에서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쓰렸다고 주장했다. 민형사 소송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왜 뒤늦게 이런 발언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마이크로닷 논란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이런 식의 발언은 오해를 살 수밖에 없다. 정말 문제가 있다면 이미 수없이 많은 방법이 존재했을 것이다. 도끼가 직접 이야기를 하듯 직접 찾아와도 되고 이사도 가지 않았다고 하니 어머니를 찾아가도 될 일이었다. 소송까지 했다면 서로 만났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이 주장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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