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2 백종원 그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백종원의 모든 것을 들려준 '대화의 희열2'에 대한 관심이 크다. 요식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방송 활동도 활발하기 하는 백종원에 대한 관심은 과거에도 뜨거웠다. 물론 그런 그의 행보에 제동을 걸려는 이들도 많았다. 그리고 그런 주장에 동조하는 이들도 많다.

백종원이 신이거나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이라고 보는 이들은 없다. 만약 그렇게 본다면 그건 맹신이다. 많은 것들이 부족하기도 하고, 무모해 보이기도 하다. 일면 자신의 일을 홍보하기 위한 활동으로 보이기도 하다. 현재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당연하다.

지역에서는 잘 사는 집안에서 태어나 크게 고생을 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금수저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그런 집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입맛이 길들여진 것은 큰 혜택이었을 듯하다. 아버지가 출장을 가셔서 사오는 음식에 따라 어느 곳을 다녀왔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니 어린 백종원도 남달랐다.

바다가에 여름이면 놀러 가지만 바다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바다가에 방을 잡고 근처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가족들의 여름 휴가라니 백종원 집안의 맛 기행은 현재의 그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교로 근무하던 시절 간부 식당 관리 장교로 일하던 일화도 흥미로웠다. 

장교 식당 음식이 너무 맛없어서 맡기 시작한 그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요식사업을 가능하게 한 많은 팁들을 얻었다고 하니, 그의 군 생활은 특별했을 듯하다. 요리를 하다 온 장병들 사이에 요리사가 아닌 백종원이 살아남는 방법은 노력 외에는 없었다.

노력과 패기를 앞세워 장교 식당을 평정한 후 장교들의 칭찬이 쏟아졌다는 사연들은 백종원이란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경영자는 그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정리하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니 말이다. 

백종원을 더욱 핫한 인물로 만든 것은 중소벤처기업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것이었다. 당시 백종원이 국감에 출석한다는 사실에 비난도 많았었다. 그리고 국감에서 깨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하지만 국감장을 자신의 자리로 만들어버린 백종원은 대단하기는 하다.

백종원의 정계 진출과 관련해서는 그저 소문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정치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말로 소문들이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골목식당'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했다. 자신의 치부까지 드러내며 출연한 그들에게 최소한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백종원의 소신을 응원한다. 

한식의 세계화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그의 전략 전술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게 한다. 한식의 모든 레시피를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일단, 한식이 세계적으로 익숙해져야 한다는 소신이다. 다른 서양 음식들이 익숙해진 후 현지인이 만드는 고가의 음식을 사먹는 방식을 한식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처럼 너무 고가인 한식은 세계화가 될 수 없다는 소식에 박수를 보낸다. 한류로 한식이 퍼져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대중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너무 고가의 가격으로 인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니 말이다. 전통 한식이 아닌 퓨전이 더욱 유명해지는 상황도 반가울 수 없으니 말이다.

백종원은 자신이 방송에 꾸준하게 출연하는 이유를 '마리텔' 때문이라 했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방송에 나간 후 파급 효과를 본 후 확신이 섰다고 했다. 요식업의 문제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그의 노력들은 그렇게 이어졌으니 말이다.

손쉽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알리고, 실제 음식점을 하는 이들을 찾아가는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 요식업계의 문제와 현실을 적나라하게 알리고 있는 백종원을 많은 이들은 사랑한다. 그가 완벽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요식업을 하고 있는 그의 방송 출연에 대한 의문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방송을 통해 요식업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종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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