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트랙트가 새로운 걸그룹을 만든다고 밝혔죠. 그리고 그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새로운 걸그룹을 만드는 역할을 넥스트의 김세황이 한다는 사실은 반갑게 다가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인 넥스트의 기타리스트인 김세황이 어트랙트 전 대표와 손을 잡았습니다.
이제는 고인이 된 신해철과 함께 넥스트를 이끌었던 전설이 새로운 걸그룹을 키우는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김세황이 고민하는 걸그룹의 모습이 어떨지 모르지만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더욱 그가 피프티와 관련해 업무를 해왔다는 점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정상적이라면 현재 피프티 피프티는 미국 활동을 하고 있어야 할 시점이란 의미입니다. 전설의 넥스트는 신해철의 죽음과 함께 영원히 기억 속에 박재되었죠, 그리고 그 전설의 기타리스트인 김세황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김세황은 대한민국 음악사에 길이 남을 수밖에 없는 뮤지션 중 하나입니다. 김세황은 2014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 중 '록의 거리'에 등재됐고, 2018년에는 대한민국 문화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JPL, 재미 과학기술자협회 심사위원과 연사, 그리고 실리콘밸리 투자사에서 활동해 왔다고 하니 이채롭기도 하죠.
그만큼 다양한 활동과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 그가 어트랙트와 관련을 맺은 것은 지난 4월부터라고 합니다. 김세황은 어트랙트 USA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 즉 사업 총괄을 맡아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김세황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와 함께 미국 워너뮤직 본사를 비롯해 유수의 현지 업체들과 일일이 미팅을 갖고 피프티피프티의 미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습니다. 한국만이 아니라 미국에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그걸 거부하고 황당한 짓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더욱 화가 날 정도입니다.
"전 대표님께서 미국 진출을 계획 중이셨는데, 제 지인이기도 한 하와이의 이모 회장님께서 저를 추천해주셔서 인사드리게 됐다. 또한 제가 넥스트 활동 시절 매니저셨던 장세익 대표님과도 30년 지기 오래된 절친이더라"
"미국 현지 기업들과의 활동, 협력, 추진 및 협의하는 데 업무다. 워너 뮤직 외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과 향후 피프티피프티 활동을 위해 전 대표님과 회의를 많이 다녔다. 현재는 새로운 걸그룹 프로젝트를 위해 곡수집도 하고 있다"
문화일보와 전화통화에서 김세황은 전 대표와 만남부터 COO의 역할과 활동 등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김세황과 전 대표의 만남은 지인을 통한 연결이었다고 합니다. 지인의 추천이라는 점은 중요합니다. 최소한 믿음이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김세황 COO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부분은 전 대표와 김세황은 피프티피프티 미국 활동을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과 논의를 해왔다는 점입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을 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피프티피프티 문제로 새로운 걸그룹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그는 곡수집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밝혔습니다. 넥스트 시절 매니저와 30년 지기라면 서로 믿을 수밖에 없죠.
"어릴 때 아버지께서 미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셔서 워싱턴 DC 쪽에서 자랐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활동을 하다가 2018년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다시 오게 되었고, 현재 LA에서 음악 외에도 요즘은 스타트업이나 테크 쪽 투자 심사, 엑셀러레이터 투자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이런 경력을 쌓아오다가 자연스럽게 어트랙트와 손잡게 됐고, 당초 7∼8월부터 피프티피프티의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계획 중이었다"
아는 사람은 알고 있었겠지만, 김세황이 외교관 아버지로 인해 미국에서 자랐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지난 2018년 가족과 미국으로 넘어와 음악만이 아니라 스타트업이나 테크 쪽 투자 심사 등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중요합니다. 말 그대로 현재 시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인재이기 때문입니다.
"전 대표님이 5~6월 LA 출장 오셨을 때 피프티피프티가 앞으로 미국 활동을 하면서 지낼 집을 알아본다고 하시는데, 가격이 너무 '헉' 소리 나게 비싸더라. '왜 이렇게 비싸고 좋은 집을 알아보시나' 여쭤봤더니 '우리 아티스트들이 집 떠나서 타국에서 활동하는데 스케줄 마치고 집에 오면 좋은 곳에서 편히 쉬게 해주고 싶다'면서 수영장을 보유한 집을 알아보셨다. 그때 전 대표님이 아티스트 생각을 참 많이 해주신다고 느꼈다"
김세황은 피프티피프티 논란과 관련해 안타까워하며 일화 하나를 소개했습니다. 고소를 당한 상황에서도 돌아오길 바랐던 전 대표는 멤버들이 미국 활동을 하면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최고급 주택을 알아봤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게 다가옵니다.
넥스트 활동만이 아니라 다양하게 음악 활동을 해왔던 김세황으로서도 이런 파격적인 모습이 내심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그만큼 피프티피프티에 대한 애정이 컸음이 잘 드러나니 말이죠. 이런 대표에게 온갖 협작질을 하고 비난을 한 그들은 그래서 더더욱 대중들이 용서하기 어렵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일을 하던 김세황은 그곳에서 K팝의 힘을 새삼 체감했다고 합니다. 최근 블랙핑크의 LA 공연을 다녀온 후 관객 중 한국인 찾기가 더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현지 팬들이 K팝에 열광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과거에는 한인들을 위한 위문공연과 같은 성격이 강했기에 이런 변화는 더욱 크게 다가왔을 듯합니다.
미국에서 라디오는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워낙 큰 땅을 가지고 있다보니 라디오의 힘이 여전히 강하죠. 그래서 라디오에서 얼마나 음악이 선곡되고 나오는지가 인기의 지표이기도 합니다. 미국 라디오에서도 K팝 나오는 비중이 정말 높아졌다는 말로 크게 변한 시장 환경을 체감했다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새로운 곡을 수집하고 콘셉트 등을 고민 중이다. 전 대표님께서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시니, 저는 그 그림이 멋지게 완성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
어트랙트의 새 걸그룹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김세황은 부담도 큰 듯합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논란도 일었던 사건 이후에 나오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부담은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죠. 잘되면 본전이 상황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해철과 동고동락을 했던 김세황이라면 믿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음악의 산증인이기도 한 뛰어난 뮤지션이라는 사실도 중요합니다. 여기에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일들을 수행하며 능력을 인정받는 존재라는 것은 어트랙트에게는 가장 절실하고 필요했던 인재입니다. 잘 준비해 새로운 K팝 신화를 만들어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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