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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손가락vs홍준표 장화 논란, 수해복구 지원 극과 극 차이 의미

by 조각창 2017.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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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를 중심으로 충청도의 집중 호우로 인해 여전히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반된 두 사람이 화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수해 현장을 찾아 쇼를 하는 이들도 있고, 정말 최선을 다하는 이들도 있다. 이 차이는 단순하고 명쾌하다는 점에서 이견도 없다. 


오늘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정치 쇼였다. 장화를 직접 신지 않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모습에 공분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황제라도 되는 듯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장화를 신겨 주고 벗겨 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자유한국당 대표의 거만함에 모두가 황당해 했기 때문이다. 


수해 지역 논란은 그곳의 도의원들이 외유성 해외 여행을 떠났다고 비난이 쏟아진 것도 여전히 논란이다. 이것도 모자라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학철 도의원은 국민들을 싸잡아 레밍과 같아고 조롱을 하기까지 했다. 국민이 쥐와 같다는 한심한 자가 도의원이라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분노했다. 


분노가 거세지자 해외로 나갔던 두 명의 도의원은 급하게 귀국을 해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소속 도의원 3명을 모두 제명했고, 민주당은 유일하게 함께 한 해당 도의원에 중징계를 내릴 예정이라 한다. 레밍 발언을 한 막말 도의원은 여객기가 없다는 변명을 하며 토요일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들도 쉬는 토요일 늦은 시간 입국하겠다는 것은 자신이 어떤 짓을 했는지 잘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전에도 막말을 양산해냈던 김학철 도의원이라는 점에서 그가 입국해 사과를 한다고 해서 비난이 쉽게 사라질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모두 사라질 존재들이다. 


봉사 같지도 않은 봉사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회담 제안도 거절하며 정치 쇼를 하지 말라고 비난을 했던 홍준표 대표. 하지만 장화도 혼자 신어서는 안 되고 예정된 봉사 시간도 지킬 수 없었던 홍 대표는 형식적인 삽질만 하며 겨우 1시간을 채우고 서울로 돌아갔다. 


대통령이 직접 내려가 수해지역에서 일을 할 수도 있지만 이는 말 그대로 보여주기 쇼에 불과하다. 분명 큰 물난리가 났지만 대통령이 된 지금 현장을 가기보다 구체적인 방안과 대안을 짜고 준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후보 시절과 다르다고 비난하는 이들은 한심하기만 하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긴급한 사안들에 집중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청주로 내려갔다. 가장 피해가 컸다는 지역으로 한달음에 달려간 김 여사는 말 그대로 봉사란 무엇인지 있는 그대로 다 보여주었다. 빨간 고무 장갑을 끼고 수해 지역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누가 대통령 부인이라 생각할까?


최소한 김정숙 여사는 누군가 빨간 고무장갑을 끼워주지는 않았다. 홀로 그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천 지역에 있어 피해가 심했던 상당구 미원면 운암2리 청석골 마을을 찾은 김정숙 여사는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빨래를 하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잠깐 쉬기 위해 고무장갑을 뺀 김정숙 여사의 손가락은 밴딩을 한 모습이었다. 다친 손으로도 아무런 내색 하지 않고 홍수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대통령 부인이 이렇게 직접 현장을 찾아 일을 돕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 한다. 


그 누구도 현장에 직접 나가 이렇게 일을 직접 돕는 일은 없었다고 하니 말이다. 이게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찌 보면 무척이나 힘든 일들이기 때문이다. 고아원을 찾는 다거나 하는 등의 방문은 많이 한다. 하지만 이렇게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일을 하는 것은 일반인들도 쉽지 않다. 


요즘 날씨는 지옥 같다는 표현을 할 정도다. 지표에서 올라오는 열기는 40도를 넘는다. 그런 뜨거운 날씨에 빨래를 하고 가재도구를 씻어 말리는 등의 일들이 결코 쉽지 않다. 누구처럼 삽질을 하지 않은 김정숙 여사는 그렇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자원봉사를 하는 이들을 위해 수박과 음료수를 준비해가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김정숙 여사의 확실한 내조는 국민이 문재인 정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극과 극의 수해 복구 현장의 모습은 일부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평소의 행동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 모습 만으로도 국민들의 판단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여전히 고공 행진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다른 야당이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 등이 모두 다 드러나 있다.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는 홍 대표의 쇼가 아닌 김정숙 여사의 진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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