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 기괴합니다. 실제 알려지지 않았을 뿐 유사한 상황들은 많을지도 모릅니다. 사건사고를 다루는 뉴스나 다큐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 벌어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디스패치에서 취재해 공개한 내용은 충격이었습니다. 전처가 어떤 방식으로 김병만의 돈을 훔쳐갔는지를 상세하게 기술했기 때문입니다. 훔쳤다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것은 김병만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빼갔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6억이 넘는 돈을 말입니다.
전처가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이 드러난 상황입니다. 김병만이 상습 폭행했다는 주장 역시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도 않았고, 그런 폭로를 한 것 역시 이혼 이후 재산 분할과 관련된 언급이 나온 후 불리하자 터트린 것일 뿐이었습니다.
김병만이 전처와 결혼한 사연도 밝혀졌습니다. 2009년 김병만의 팬카페에서 활동했던 인물이고, 팬레터도 보내왔던 팬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좋은 사람 소개해주겠다는 말에 약속을 잡았다고 하죠. 이런 관계까지 가게 된 것은 공교롭게도 이웃사촌이었고, 팬으로서 신경 써주니 고마웠을 듯합니다.
팬을 만나러 간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 소개해준다는 말에 나갔지만 그 자리에서 자신이라는 말로 김병만을 웃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의외의 행동에 김병만이 마음을 열고 그렇게 사귀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병만보다 7살이 많았고, 두 번의 이혼 경험에 초등학생 딸까지 뒀지만 김병만은 2010년 결혼합니다.
두 번이나 이혼한 상대를 위해 결혼식을 하지 않은 김병만은 초등학생 딸까지 호적에 올렸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이 그저 1년 사이 벌어진 과정이었습니다. 김병만은 그게 사랑이라 생각했지만, 그건 사랑이 아니라 지옥의 시작이었습니다.
가장 바빴던 김병만은 집착이 심한 전처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혼 1년 후부터 별거에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전처는 이 부분에 대해 별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죠. 물론 기본적으로 믿기 어려운 상태라는 점에서 이 역시 전처의 말은 믿기 어려워 보입니다.
별거 상황에서 돈 문제가 있을 때만 전처는 연락을 했고, 그것도 매니저를 통해서였다고 합니다. 자산 관리 역시 김병만은 결혼 이후 전체에게 전체를 일임했다고 합니다. '정글의 법칙' 등 해외 오지에 머무는 시기가 많았다는 점에서 믿었던 아내에게 자산 관리를 맡긴 것 자체는 이상하지 않습니다.
전처는 매월 생활비 명목으로 천만 원가량의 현금을 인출했다고 합니다. 김병만이 해외 촬영으로 나가 있는 상황에서 둘 뿐인 가정에서 매달 천만 원씩의 생활비를 쓸려면 얼마나 호화롭게 살아야 가능한 일인지 이해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김병만은 달인이 아니라 전처의 ATM기기였던 셈입니다.
전처는 김병만의 인감, 통장, 공인인증서, OTP 카드 등을 모두 관리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김병만이 벌어오는 모든 돈을 전처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는 겁니다. 매월 천만 원씩 꺼내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더는 참지 못한 김병만은 뒤늦은 2019년 7월 경제권을 되찾기 위해 전처에게 내 명의 계좌는 자신이 관리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합니다. 김병만은 직접 국민은행을 방문해 OTP 카드 등을 재발급받았다고 하죠. 문제는 이 상황에 전처도 움직였다는 겁니다.
자신 명의 계좌를 관리하겠다는 통보를 하자 전처는 김병만의 실물 통장과 도장을 들고 SC제일은행, 신한은행, 산업은행 등 4개 은행을 찾아 빼낸 돈이 6억 7,402만 7,245원이었다고 합니다. 김병만이 자신의 계좌를 되찾는 과정에서 돈을 빼간 것입니다. 이 정도면 범죄라고 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김병만은 이혼 소송을 했고, 전처는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김병만의 손을 들어줬고, 전처가 빼간 돈도 돌려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병만은 알지도 못하는 수십 개의 보험의 수혜자는 전처와 그의 딸로 되어 있다는 것도 끔찍합니다.
위험한 상황에 많이 노출되는 김병만이라는 점에서 자칫 사망하기라도 한다면 거액의 보험료까지 차지하게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 보험 가입과 관련해서도 법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수의 보험을 들었다면 보험 사기 의혹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처 측은 자신이 맞는 것을 딸이 봤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딸은 김병만이 고마운 분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김병만 호적에 올라와 있는 그 딸을 파양 하려고 하는데 전처 측에서 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중요합니다.
파양 조건으로 김병만이 재산분할을 받지 않는다면 동의해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자기 딸을 가지고 거래를 시도했다는 점에서도 전처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존재로 보입니다. 1심 판결 기준으로 김병만이 받을 재산분할 가치는 18억 원이라고 합니다.
재산분할 10억, 무단인출 6.7억, 부동산 2억 등 18억에 달하는 금액을 전처는 자신의 딸이 파양 되는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겁니다. 이 정도 되면 전문 사기꾼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팬으로 접근해 김병만과 결혼하고 엄청난 현금을 빼돌리고, 이제는 딸의 파양 조건으로 거액을 차지하려 했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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