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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그대 이름은 장미 하연수 다시 불거진 전범기 논란 씁쓸하다

by 조각창 2019.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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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수가 영화로 돌아왔다. 독특한 외모로 시트콤에서 맹활약한 하연수는 한때 큰 사랑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공적인 모습을 이어가지 못한 채 이상한 논란에 이름표를 달고 있다는 점에서 씁쓸하기만 하다. 배우가 연기가 아닌 다른 문제로 언급되는 것은 마이너스이니 말이다.


하연수 하프 논란에 이어 전범기 논란은 그녀를 괴롭히는 심각한 문제다. 그녀가 언급하듯 악의적으로 전범기 앞에 서서 사진을 찍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쉽게 다가온다. 그리고 다시 언급되며 과거 이야기는 다시 현재가 되었다.


"욱일기가 아니었다. 부끄럽다 생각하지 않았다. 보셔서 불편했을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결론적으로 욱일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생각한다. 한국 좋아하고 기부도 봉사도 하고 기본적인 교양을 항상 지키고 있다 생각하기 때문에 사진 하나로 나라는 사람이 평가된다는 게 안타깝지만 그건 내 소관이 아니라 날 보는 시선이라 그것까지 예쁘게 봐주면 좋겠다고 강요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두가 그렇듯 날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을 거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니까 일일이 날 무조건 좋아해 달라 하기엔 이 세상 너무 넓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존재하고, 그 생각들을 전부 존중한다"


하연수는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홍보를 위한 자리에서 지난해 7월 러시아 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과 관련해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당시 올라온 사진과 관련해 전범기가 아니라며 네티즌들과 설전 아닌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비난이 이어지자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집중선 모양 자체로 심각한 논란이 된다면 삭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였다. 이보다 앞서 그녀가 밝힌 내용을 보면 이게 문제가 될 수도 있음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 서커스장 포토존 패턴이 집중선 모양이라 자신도 민감하게 생각해 채도를 낮춰 올렸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면 올리지 않거나, 그대로 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 행태가 전범기를 연상한다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에 채도를 낮췄다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사진을 올리지 않는 것이 옳았을 텐데 채도까지 낮춰가며 굳이 올린 이유를 모르겠다. 여행 사진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한국을 좋아하고 기부와 봉사도 하는 등 기본적인 교양을 지키고 있다는 발언도 어색하다. 한국 사람이 굳이 한국을 좋아하고라는 표현을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댓글들에 하연수가 외국인이냐는 의견들이 나올 정도로 언어 선택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하연수가 전범기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자랑스러워 했을 것이라 보지는 않는다. 찍고 보니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으니 말이다. 문제는 그런 우려를 하면서도 왜 사진을 공개했느냐이다. 이는 하프에 대한 역사에 대한 오류로 비난을 받은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연예인들이 전범기 문양 의류를 입어 논란이 되었다는 것을 모를리 없다. 그런 점에서 누구보다 신중해야 하는 것이 연예인이다. 그런 점에서 사진을 올리는 순간 논란이 일 수밖에 없음을 몰랐다면 하연수가 무감각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전범기를 나치 하켄 크로이츠와 같음에도 동일하게 취급 받지 않아 생긴 사건이다. 


하켄 크로이츠를 상품화하면 바로 망한다. 하지만 전범기에 대한 규제가 국제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지나가며 여전히 전범기는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다른 국가는 몰라도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전범기와 유사한 문양과 연상케 하는 것들과 함께 하지는 말아야 한다. 역사적 사실을 알면서도 그런 일을 했다면 비난을 피하기 어려우니 말이다.


하연수가 악의적이라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안타깝다. 이번 해명도 아쉬움을 주며 다시 한 번 논란으로 이어가는 이유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전범기와 문양이 같은 장소에 굳이 사진을 찍을 이유가 있었을까? 전범기에 대한 고민이 그만큼 적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신중해야 할 연예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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