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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구해줘 홈즈 용인 아치하우스 제대로 터졌다

by 조각창 2019.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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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들의 집을 대신 구해주는 '구해줘 홈즈'가 연일 화제다. 소위 보는 재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요일 저녁 시간대 예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형식은 단순하다. 게시판에 사연을 올려준 이들 중 하나를 선택해 두 팀으로 나뉜 패널들이 각자 그들이 원하는 집을 찾아주는 방식이다.

 

그 단순함은 오히려 집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처음 1인 가구에서 시작해 이제는 다섯 가구가 함께 사는 집을 구하는 사연은 말 그대로 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가족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의뢰자는 5인 가족으로 경기도 이천에 전세로 거주 중인데 이번 기회에 매매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도자기가 취미인 엄마는 도자기 메카인 이천을 떠나고 싶지 않아 했고, 딸들은 신축 분위기에 좋은 인테리어라면 용인까지도 상관없다는 기준이 정해졌다.

 

그렇게 시작된 집 찾기는 2주에 걸쳐 이어졌다. 박나래와 송경아가 한 팀이 된 이들이 찾는 집은 여성들의 감성을 그대로 받아들인 집들이었다. 이와 달리 노홍철과 김광규가 찾았던 집들은 말 그대로 전원주택이었다. 딸들이 전혀 좋아할 수 없는 고풍스러운 집들이었다는 점에서 누가 선택받을지 여부가 어렵지는 않았다.

 

방 5개에 화장실이 5개인 집의 그 광활함은 5인 가족이 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교통도 용인이라는 지역을 생각하면 어디를 선택하든 크게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째 집은 아치 하우스를 만나는 순간 모든 기준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좀더 교외로 나간 타운하우스에 지어진 맞춤형 집의 장점도 무의미 해졌다.

 

솥뚜껑이 있는 야외와 집주인이 직접 건축가와 지은 멋진 집은 교통이 문제였다. 대학을 다니는 둘째와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한 막내아들까지 그들이 학교를 다니기에는 그 집은 너무 멀었다. 교통은 집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가 될 수밖에 없다. 재택근무를 하며 홀로 살거나 학교에 갈 일이 없는 아이들과 함께 산다면 모를까 말이다.

 

김광규와 노홍철이 선택한 집들은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물론 넓은 마당과 부모 세대가 좋아할만한 여건들이 갖춰진 집들이기는 하지만 다섯 가족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한계가 있었으니 말이다. 노홍철의 경우 '구해줘 홈즈'를 통해 집을 보는 눈이 참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기 호불호만 존재한다는 점은 아쉬웠다.

 

암 수술을 받은 아내를 위해 정성껏 지은 넓은 마당이 있는 적삼목으로 지은 집은 노부부가 살기에는 더 없이 충분한 집이지만 젊은 자녀들이 함께 사는 집으로서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전원주택으로 노후를 보내는 용도로 지은 집을 이제 막 사회생활을 하거나 대학과 고등학교를 다니는 자녀와 함께 살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으니 말이다.

 

최종 선택을 받은 용인 아치하우스는 그 모든 것을 갖췄다. 첫 번째 봤던 방과 화장실이 다섯 개였던 집이 도심과 멀었다면, 아치하우스 바로 옆에 아파트 촌이 있다. 이는 대형 마트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주변에 완비가 되었다는 의미다. 여기에 섬세한 인테리어는 한 번쯤 살고 싶도록 만들었다.

 

아치 형태는 외관만이 아니라 집 내부에서도 공통적으로 이어지는 디자인 요소였다. 마감재 등도 최고급으로 사용해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인 아치하우스와 비교가 될만한 집은 등장하지 않았다. 화장실도 세련됨을 잃지 않았다. 액자형 창들은 편안함을 유도했다.

 

숨겨진 다락방은 충분히 커서 많은 용도로 사용도 가능했다. 여자 셋이 있는 가족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드레스룸과 아름다움을 가진 아치하우스가 최종 선택을 받는 것은 너무 당연했다. 막내 아들이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학교가 있다. 그리고 둘째 달의 대학 역시 손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교통편도 나쁘지 않았다.

6억 6천의 매물가로 나온 아치하우스는 사실 용인 타운하우스 하이포레스트 중 하나다. 특화된 용도로 지어진 집인 만큼 다양한 요소들이 잘 갖춰져 있었다. 니즈를 충족시키는 건축이라면 잘 팔릴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용인 하이포레스트는 제대로 홍보를 하게 되었다. 말 그대로 제대로 터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과 비교하면 저렴하게 훨씬 매력적인 자신의 주택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라는 사실을 '구해줘 홈즈'는 다시 한 번한번 증명했다. 직장이 서울이라 어쩔 수 없이 서울 안이나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문제일 뿐 탈 서울이 곧 행복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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