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볶음밥과 만두 폭풍 주문 이연복의 힘

by 조각창 2019. 4. 26.
728x90
반응형

짜장면은 그 어느 곳에서나 통한다. 맛은 어디나 공통적이다. 지역에 한정된 맛을 제외하고 인간이 좋아할 수 있는 맛을 간직하고 있다면 모두가 사랑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LA 바닷가에서 시작된 '현직에서 먹힐까 미국 편'은 대성공이었다. 도전하기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입맛에도 짜장면과 탕수육은 제격이었다.

 

국내에서 몇 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사먹을 수 있는 이연복의 요리를 직접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행복이다. 물론 그들은 이연복의 존재를 잘 모르니 그 가치가 얼마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의 요리를 맛보는 재미는 역시 최고일 수밖에 없다. 

첫날 중국에서 얻은 최고 수익보다 많은 금액을 번 그들에게 두 번째 날은 시작 전부터 도전이었다. 바로 만두를 판매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만두피나 속까지 만들어진 것을 사서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연복의 만두에는 그런 일은 없다. 모든 것을 손수 만들어야 하는 그 과정은 힘들다.

 

최소 여섯 시간 이상 준비를 해야만 만들어지는 만두다. 이연복이 일본에서 다시 국내로 돌아와 큰 사랑을 받은 메뉴가 만두였지만 너무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해서 메뉴에서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만두가 미국에서 다시 만들어져 판매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제자들이 함께 힘겨운 만두 빚기에 함께 해 완성되었지만 변수는 비였다.

 

천둥 번개까지 치며 비가 내린 날 공원에서 푸드 트럭을 운영하는 것은 변수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힘들게 빚은 만두를 다 가져가지도 않고, 볶음밥 재료까지 상대적으로 적은 양만 가지고 시작한 장사는 과연 잘 될까? 천둥 번개에 이어 쏟아지는 비로 인해 장사가 잘 될 수 없다고 생각한 그 선택은 아쉬웠다.

 

관공서가 밀집된 공원이기는 하지만 비가 이렇게 내리면 푸드트럭은 장사하기 힘든 것은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 사람을 찾아보기도 어려운 비오는 날 공원에서 과연 장사가 잘 될까? 하지만 그 모든 걱정은 기우였다. 장사 시작도 전에 사람들은 줄을 서기 시작했다.

 

볶음밥과 군만두로 구성된 오늘 메뉴는 시작과 동시에 솔드 아웃이 될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갑자기 밀려든 손님 주문으로 인해 잠시 주문 받기를 멈춰야 할 정도로 말이다. 볶음밥에는 당연하게 짜장이 올려진다. 비 오는 날 이 냄새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미국에서 한국 만두의 인기가 중국 만두를 넘어선지 오래다. 얇은 피에 채소가 가득한 만두의 맛은 두꺼운 중국 만두가 따라올 수가 없을 정도니 말이다. 힘들게 빚은 만두에 이연복식 간장 소스가 함께 하면 최고가 될 수밖에 없다. 비 오는 날 잘 빚어 그냥 먹어도 맛있는 만두를 튀기기까지 했는데 맛없으면 그게 이상하다.

 

비 오는 날 부침개는 우리의 정서지만 사람들의 감성이란 비슷하다. 고소함이 가득하고 빗소리와 비슷한 튀기는 소리는 그것만으로도 오감을 자극하니 말이다. 환상의 메뉴를 맛본 이들의 반응은 다 같다. 맛있을 수밖에 없는 볶음밥과 군만두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솔드 아웃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만두도 밥도 부족한 상황에서 과연 그 많은 사람들에게 모두 음식을 전할 수 있을까? 그게 걱정일 정도로 미국 현지에서도 이연복의 요리들은 성공적이었다. 이연복이기에 가능한 요리에 뭐든 배우려는 에릭과 모든 게 익숙해진 허경환, 그리고 홀 마스터가 된 존박까지 최고의 조합이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