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뺑소니 논란 김호중, 매니저는 왜 자신이 총대를 맺을까?

참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전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학습효과가 전혀 없는 자들이 연예인을 하고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최근 콘서트를 하고 있는 김호중이 이번 사건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로서는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렇다면 왜 뺑소니를 쳤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음주운전이 아니라면 추돌사고 후 도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대중들의 생각인 것이죠? 큰 사고도 아니고 택시와 추돌사고가 났다면 바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김호중 교통사고후 도주 논란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사고를 처리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습니다. 진로 변경에서 마주 오는 차와 추돌할 가능성은 드문 일입니다.

 

당초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 A 씨가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를 확인하고 추궁한 끝에 김호중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운전 중 전화를 하고 있었거나 음주운전이거나 그것을 제외하면 마주 오는 차와 추돌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진로 변경을 중앙선을 넘어 할 수도 없는 일이니 말이죠. 더 문제는 추돌을 한 후 그대로 도주했다는 겁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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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금일 보도된 김호중 교통사고에 대한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께서 경찰에 신고를 하셨습니다"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소속사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언론보도가 되지 않았다면 이런 입장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대중들의 시선은 차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김호중이 사고를 내고 골목에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김호중 매니저는 왜 자신이 자수를 했을까?

현장에서 벗어나 골목에 차를 세운 것은 누구라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매니저에게 연락한 후 김호중이 아닌 매니저가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한 것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했기에 매니저가 거짓 자수를 한 것일까요?

 

소속사는 매니저가 자신이 자수한 것을 알고 김호중이 직접 경찰서를 찾았다고 하지만, 경찰의 입장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경찰이 추궁해 매니저가 아닌 김호중이 운전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는 김호중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매니저가 알아서 충성한 것을 뒤늦게 알고 찾아갔다는 주장과 극명하게 대치되는 부분일 수 있으니 말이죠.

 

김호중이 경찰서를 간 시간이 언제인지도 중요합니다. 매니저가 자수한 후 경찰의 추궁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시간이 일정 부분 흘렀다는 의미입니다. 김호중 소속사는 음주측정을 받았지만 음주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시간의 간극이 많은 이들이 음주운전을 의심하는 이유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소속사는 사건이 알려진 후 최대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사고 후 이들의 행동을 보면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호중은 사건 발생 직후인 11일과 12일에도 고양에서 공연을 진행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사건이 알려지지 않았다면 모른 척 행동했을 것이란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건이 숨겨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예정된 공연을 포기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공연을 앞두고 왜 이런 추돌사고를 저지르고 도주했는지 여전히 의아하기만 합니다.

 

김호중이 사고 후 강행한 행사 이후에도 공연이 계속 있다고 합니다.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라는 이름으로 전국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하죠. 사용 직후 무대에 선 고양에 이어 창원에서 18~19일 공연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김호중 사고 후에도 공연 무대 올라 논란

23~24일에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DOME(구 체조 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도 예정돼 있다고 합니다. 공연을 한창 하고 있는 와중에 직접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를 앞세웠는지, 아니면 매니저가 충성심을 발휘해 김호중 공연을 지속시키기 위해 총대를 맺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소속사가 개입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 역시 지울 수는 없습니다. 그저 차선 변경 과정에서 사고를 냈다면 왜 도망갔는지도 여전히 의아하기만 합니다.

 

이 사건으로 김호중에 대한 사건사고가 다시 소환되기도 합니다. 김호중 팬들로서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이며, 그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이야기하고 싶을 듯합니다. 하지만 김호중 팬이 아닌 일반 대중들은 이 사건을 기묘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