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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경주 화랑의 언덕 이효리 사과와 아미가 된 이진

by 조각창 2019.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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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완전체가 출연하고 있는 '캠핑클럽'은 매번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용담 섬바위라는 곳을 첫 번째 여행지로 찾은 핑클 멤버들의 여정은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너무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 이렇게 존재한다는 사실이 반갑기만 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멋진 공간을 찾아 간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반가운 일이다. 마치 화보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풍경을 직접 바라보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즐거운 일이다. 그곳에서 하루를 보낸 핑클 멤버들의 모습을 덤으로 함께 본다는 점에서도 반가웠다.

아침형 인간인 효리와 진이 함께 보트를 타는 모습은 흥미로웠다.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며 이들 관계를 의심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함께 살며 그 정도 싸움이 문제가 되기는 어렵다. 이후가 더 중요하니 말이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이들이 모여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니 말이다.

 

이후 서로를 알아가며 친한 관계가 되는 과정은 당연해 보였다. 둘이 함께 보트를 타며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14년 동안 각자의 삶을 살았던 그들이 어느 날 갑자기 가족과 같은 사이로 발전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조금씩 변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은 보기 좋았다.

 

용담 섬바위를 떠나 경주 화랑의 언덕으로 향하는 길에서 서로 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은 참 좋았다. 효리는 어린 나이에 욕심이 많아 항상 센터에 서고 싶어 했다고 했다. 남들보다 더 뛰어난 존재로 보이고 싶은 열망이 문제였다고 자책하며 핑클 멤버들에게 사과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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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진이는 자신이 '아미'라며 멤버들에게 방탄소년단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도 재미있었다. 방탄소년단에 흠뻑 빠져 뉴욕 아미로 활동하고 있는 이진의 모습은 참 색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걸그룹 원조라고 부를 수 있는 핑클 멤버가 이제는 방탄소년단을 사랑하는 아미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반가우니 말이다.

 

맛집을 찾아서 남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먹고, 여유롭게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그들의 모습은 참 편안해 보였다. 이제는 너그럽게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였으니 말이다. 그렇게 14년 동안의 아쉬움을 채워가는 과정은 참 보기 좋았다. 서로 다른 성향으로 활동과 달리, 개인적 친분을 두텁게 쌓기는 어려운 그들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성향이 비슷했던 이진과 성유리는 활동 당시에도 친했고, 해체된 후에도 두 사람 모두 연기자의 길을 걸으며 꾸준하게 만나왔다. 최근에는 다른 예능에서 두 사람이 뉴욕에서 만나는 일도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완전체 핑클로서는 너무 오랜만이라 그들이 서로를 더욱 깊이 알아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보기 좋았다.

 

경주 화랑의 언덕은 신기했다. 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 용담 섬바위도 그렇지만 화랑의 언덕 역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자연의 보고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여전히 대한민국에 많다는 사실이 반가울 정도다. 다만 아쉽게도 화랑의 언덕은 재보수를 위해 입장이 현재는 안 된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다.

 

핑클은 이번 여행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알고, 이를 통해 무대에 함께 서려한다. 4명 모두 무대에 서는 것에 합의를 하게 되면 완전체 핑클로 팬들과 다시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 보인다. 무한도전을 통해 과거의 가수들이 화려하게 복귀를 했었다. 언제나 핑클 복귀를 원했지만 서로 바빠 함께 하지 못한 이들이 '캠핑클럽'을 통해 기회를 만들고 있다. 그들이 무대에 서는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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