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거가대교에서 25톤 트레일러 차량을 운전하던 자가 체포되었다. 음주 상태에서 트레일러 차량을 운전한 것 자체가 범죄다. 아무리 이유가 있다고 해도 자신의 어려움을 핑계 삼아 타인의 목숨까지 어렵게 만드는 행위를 이해 받을 수는 없다. 정당성을 잃은 그의 행위는 그저 범죄일 뿐이다.
술에 취해 25톤이나 되는 트레일러를 몰고 도심을 돌아다닌다면 어떨까? 도로에 있던 모두는 기겁할 수밖에 없다. 승용차도 음주운전자가 타면 강력한 무기가 되는 상황에서 그것과 비교도 안 되는 거대한 트럭이 술 취한 운전자에 의해 도로에서 돌아다니면 그건 강력 범죄 그 이상이다.
"지입차 화물기사로 생활이 어렵다"
음주운전 난동을 부리던 50대 운전자가 붙잡힌 후 한 진술이다. 누군들 어렵지 않은 이가 있을까? 생활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만 힘든 것이 아니다. 부자 만들어주겠다며 대통령이 된 자들이 자신의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하며 경제는 엉망이 되었다.
그 엉망이 된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새롭게 대통령이 되었다는 이유로 그 모든 것들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은 처참하다. 경제를 망가트려 놓고 경제를 힘들게 했다고 적반하장으로 나서는 자한당 무리들의 행태를 보면 역겨울 정도다.
사건은 10일 오후 11시 52분 부산 강서구 가덕해저터널 인근에서 거가대교 시설공단 차량과 가드레일을 드리받고 정차한 25톤 트레일러 차량이 발견되었다. 경찰은 하차를 요구했지만 트레일러 기사 51세 남성은 문을 잠근 채 거부하며 대치를 벌였다.
51세 남성은 발견 20여 분 전에 경찰에 전화해 술에 취한 목소리로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었다.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지 않고 신고 취소를 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그렇게 행패를 부리던 차량을 발견하고 하차를 요구한 상태였다.
트레일러 차량 운전자는 경찰과 40여 분간 대치하다 갑작스럽게 차량을 움직여 앞에 정차돼있던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바로 트레일러 운전석 앞바퀴를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하는 등 경고 사격을 가했지만 이 차량은 경남 거제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이 난동으로 인해 거제 방향 차로가 완전히 통제가 되기도 했다. 이 대치 시간이 무려 5시간 가량 이어졌다고 한다. 물론 새벽 시간이라 다행이기는 하지만 그 시간에 거대한 차량이 술 취한 운전자에 의해 흉기가 되어 거리를 폭주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 만으로도 끔찍하다.
다음날인 11일 오전 4시 58분께 경남 거제 저도 터널에서 약 500m 떨어진 지점에서 해상으로 투신을 시도했지만 현장에 대기 중이던 경찰 특공대가 운전자를 제압하며 소동은 끝이 났다. 체포 당시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는 0.06%로 나왔지만 5시간 전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인 만취 상태인 것으로 추산된다.
트레일러 기사는 강서구 미음산단 주변 화물차에서 소주 2병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진술대로라면 술을 마시고 약 8km 가량을 운전함 셈이 된다. 만약 이 차량과 동선이 같은 다른 차량이 있었다면 끔찍한 사고를 당할 수도 있었던 섬뜩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화물차 운전자들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을 이해 못할 것은 없다. 지입차 운전자의 고통들 역시 많이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다면 회사와 담판을 지어야 할 문제다. 그걸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며 화풀이를 한다고 풀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아무리 이해를 해주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의 방법이 틀렸기 때문이다. 그가 운송 회사 앞에서 시위를 한다면 응원해줄 이들은 많다. 하지만 그것과 전혀 상관없이 자신이 힘들다고 술 마시고 25톤 트레일러 차량을 몰고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린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는 심각한 수준의 범죄일 뿐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NongD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68년 만에 폐지 위수령 군부독재 그늘이 사라졌다 (2) | 2018.09.11 |
---|---|
TV홈쇼핑 보험광고 소비자 속이기 어려워진다 (1) | 2018.09.11 |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도도맘 김미나 불륜과 사문서 위조 추악할 뿐이다 (0) | 2018.09.10 |
담철곤 오리온 회장 200억 횡령 반복된 범죄 강력 처벌이 답이다 (0) | 2018.09.10 |
메르스 환자 발생 삼성서울병원 경유 밀접접촉자 20명 자택 격리 (0) | 2018.09.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