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운 가상화폐 사기 연루 충격이다

가상화폐 시장이 엄청난 고수익을 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가상화폐는 누구라도 얻을 수 있다. 금광에서 금을 깨듯 캐내면 되니 말이다. 문제는 이를 캐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수학적 지식이 없으면 불가능하니 말이다. 

그래서 채굴기가 발명 되었다. 중국은 기업형으로 채굴기를 돌려 가상화폐를 확보하고 있다. 한정된 수량에 수많은 이들이 뛰어드는 가상 화폐 산업은 급속도록 커지고 있다. 암호화되어 있어 어떤 식으로 돈을 써도 드러나지 않는단 점에서 가상 화폐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는 중이다. 

비트 코인으로 시작된 이 시장은 한정된 시장으로 인해 새로운 암호화된 화폐 시장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알트코인'이라 불리는 이 사장에서 '이더리움'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이더리움'을 두고 수많은 이들이 뛰어들고 있다는 점도 분명한 사실이다. 

돈이 있는 곳에는 수많은 이들이 불나방처럼 뛰어들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이더리움' 사업에 수많은 이들이 뛰어드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물론 주식 시장은 그 자금이 기업에 도움이라도 되지만, 가상 화폐 사업은 그렇지 않다. 

가상화폐 사업이 큰 관심을 받으며 가장 호황인 것은 컴퓨터 메모리 가격 상승 외에는 없어 보인다. 채굴기는 고가의 장비가 될 수밖에 없다. 수백 대를 한꺼번에 돌려 채굴을 하는 시스템은 그렇게 메모리 가격 상승만 부추기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인천지검 외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박정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많은 범죄 사실에서도 이 사건이 주목 받는 이유는 한 시대를 풍미한 유명 가수가 개입되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오늘 같은 밤이면' 등의 노래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박정운이 2천 억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되었다니 대중의 관심이 커질 수밖에는 없다. 

기사가 나오자마자 포털 사이트를 장식할 정도로 박정운의 사기 사건은 화제다.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 사업과 이를 이용한 사기극에 유명 가수가 연루되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 만으로도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더욱 사기 규모가 2천 억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라는 점이 더욱 경악스럽다. 

검찰에 따르면 박정운은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으로 가상화폐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로부터 수천 억 원을 받아 가로챈 A씨의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천 억을 가로챈 A씨와 연루되었다는 것이다. 

박정운과 함께 수사를 받고 있는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 명으로부터 2천 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돈을 받고 주기로 한 가상화폐를 주지 않았다는 의미다. 

검찰은 이달 초 특경가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가상화폐 투자업체 사장 A씨 등 3명을 구속한 데 이어 박정운 씨의 가담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최근 박정운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그가 대표로 있는 서울 강남의 한 홍보대행업체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검찰은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박정운 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박정운이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얼마나 개입되어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검찰이 이렇게 발표할 정도면 어느 정도 연관성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서둘러 결론을 내릴 일은 아니지만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과거 유명 가수를 앞세운 천문학적인 사기 사건이 벌어진 셈이니 말이다. 검찰의 수사 과정이 주목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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