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이병헌 협박녀 BJ 김시원 은퇴 선언? 뜬금없는 소식이 소환한 인물

by 조각창 2024. 1. 5.
728x90
반응형

과거 글램이라는 걸그룹이 존재했습니다. 연기가 겸하면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한 사건으로 그들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 사건이 바로 유명한 이병헌 협박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이병헌의 부정이었고, 후폭풍으로 이들이 이를 빌미로 협박을 한 것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전혀 모르는 이도 있고, 기억하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당시 이병헌은 결혼한 상태였고, 이 상황에 어린 걸그룹 멤버들과 문제의 사건을 벌였다는 것만으로도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이병헌이라는 이유로 그의 활동 중지와 같은 일들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병헌 협박녀 글램 멤버 다희의 변신은 아프리카TV BJ 김시원

당시에도 이 정도 사건이라면 이병헌의 활동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실제 이병헌에게 더는 연기자로서 살지 말라는 비난을 쏟아내는 이들도 많았지만, 역설적으로 이후 이병헌은 더욱 잘 나가는 배우가 되었죠.

 

당시 논란이 심한 상황에 비해 시간이 지나며 사건의 진실은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며 글램은 당연히 해체되었습니다. 한순간 날개를 펴기 시작한 걸그룹이 최악의 사건 주인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유명 배우와 불미스러운 일이 언급되고, 그것도 모자라 거액을 요구한 협박범이었으니 말입니다.

 

현금 50억을 요구한 협박을 받은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그리고 김시원은 공갈미수 협의로 구속되었죠. 1심 선고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받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2014년 벌어졌습니다.

반응형

그렇게 잊혀졌던 한때 걸그룹 멤버였던 다희라는 활동명을 썼던 김시원은 2018년 5월부터 아프리카 TV를 시작했습니다. 노래가 하고 싶어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걸그룹으로 데뷔해 불미스럽게 퇴출된 그가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을 찾은 것이니 말이죠.

 

이 선택은 그에게는 신의 한수였습니다. 아프리카TV를 하자마자 대박이 났으니 말이죠. 활동과 함께 2년 연속 아프리카TV 대상을 수상할 정도였으니, 그 바닥에서는 최고의 존재감이었든 듯합니다. 일반인들과 한때는 걸그룹 멤버였던 그의 대결은 어쩌면 무의미했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10월 아프리카TV 별풍선 통계사이트인 풍투데이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시원은 2023년 224만 개가 넘는 별풍선을 받으며 24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연예인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 바로 아프리카TV BJ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입니다.

아프리카TV 생태계가 만든 신기한 세상

결국 이곳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은 별풍선입니다. 별풍선은 시청자가 응원의 의미로 전달하는 것이죠. 이를 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이 높은 이는 한해 100억대의 엄청난 수익을 거두는 이도 있다고 하니 상상을 초월하는 시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6년을 활동한 김시원은 뜬금없이 은퇴하겠다며 자필로 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말하기 어려울 것 같아 소회의 형식을 취한 발언이었습니다. 자신도 뻘쯤했는지 은퇴라는 단어 선택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으니, 아주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그가 왜 방송을 그만두는지 본인만 알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있을 수도 있겠죠. 한해 24억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 방송에 집중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일들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겁니다.

 

물론 이렇게 그만두겠다고 나선 것은 그만큼 많은 돈을 벌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6년이라는 기간 동안 매년 20억 넘는 금액을 벌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작과 함께 아프리카TV 대상을 받았다는 것은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는 의미일 겁니다.

 

최소 100억 가까운 금액을 벌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굳이 매일 혹은 정해진 시간에 방송을 하며 웃음을 팔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한때 주목받았던 걸그룹 멤버에 연기자로서도 제법 신선했던 다희는 얼굴로는 알아보기 어려운 김시원의 이름으로 별풍선의 세계를 떠났습니다. 

 

글램 사건으로 인해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더는 걸그룹을 만들지 않겠다는 선언을 할 정도였습니다. 공개적으로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방시혁 의장은 글램 사건 이후 자신의 회사에서 걸그룹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김시원 자필로 아프리카TV 은퇴 선언

방탄소년단이 성공하지 못했다면 방시혁 의장에게 글램은 자신의 인생 자체를 망가트린 주범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내에 걸그룹은 존재하지 않지만, 하이브 안에 속한 다양한 레이블에서 걸그룹들이 존재합니다.

 

직접 걸그룹을 뽑고 관리하지 않지만, 자신의 레이블에서 시작한 뉴진스와 르세라핌은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램으로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방 의장은 BTS 성공을 발판으로 다양한 레이블을 통해 과거 이루지 못한 걸그룹 성공시대도 열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손가락질받았던 인물이 아프리카TV에서는 팬들이 즐비하고 엄청난 돈을 벌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너무 다른 이질적인 이 반응들은 뭘까요? 아프리카TV만의 생태계가 있고, 그곳에 거주는 존재들은 분명히 많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일부는 그렇게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