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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헬로비너스 해체 나라 선택이 결정적이었다

by 조각창 2019.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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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경쟁력이 있었던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7년 만에 해체하고 말았다. 시작부터 어쩌면 해체가 준비된 팀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는 그 기획사가 함께 만든 걸그룹이었기 때문이다. 한 차례 멤버가 하차하며 판타지오 소속만 남아 헬로비너스로 활동을 해왔다.

 

2014년 멤버였던 아라와 윤조가 탈퇴하며 정상적인 그룹으로서 활동은 미미했다. 말 그대로 아라와 윤조가 있던 시절 헬로비너스가 팬들이 기억하는 최전성기였다. 초기 앨범에 좋은 곡들이 많았고, 여전히 그 곡들을 즐겨 듣는 이들이 많다. '차 마실래'나 '똑같아' 같은 곡들은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고 좋다.

"헬로비너스의 일부 멤버가 오는 5월 8일부로 판타지오 뮤직과의 전속계약이 만료된다. 당사와 멤버들은 헬로비너스의 향후 활동에 대한 많은 논의 끝에, 멤버들의 미래를 위해 개인이 원하는 다방면의 활동을 서로 응원해주기로 합의했다. 2014년 헬로비너스 멤버로 합류한 서영과 여름은 당사 소속으로 계속 활동할 예정이며 유영과 라임은 재계약과 관련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앨리스와 나라는 각자의 새로운 꿈을 펼치기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7년간 헬로비너스에게 한결같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새로운 시작을 앞둔 멤버들에게 변치 않는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헬로비너스 소속사 판타지오뮤직은 26일 공식입장을 내고 해체를 밝혔다. 일부 멤버라고 언급한 나라와 앨리스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더는 걸그룹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듯하다. 걸그룹으로 활동하지는 않지만 각자 자신이 원하는 영역에서 활동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아라와 윤조가 탈퇴한 후 합류한 서영과 여름은 아직 계약 기간이 남은 듯하다. 유영과 라임은 재계약과 관련해 현재 조율 중이라고 한다. 여섯 멤버 중 나라와 앨리스만 판타지오를 떠나게 되었다. 멤버가 바뀐 후에도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예전만큼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충분히 매력적이고 재능도 있음에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것은 결국 소속사의 역량이 부족해서 일 수밖에 없다. 좋은 노래와 적극적인 매니지먼트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돕지 못한 것은 결과적으로 소속사의 능력이 문제이니 말이다. 이들 멤버들 중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도 없다.

 

아라와 윤조가 나간 후 나라가 앞장서 헬로비너스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계는 명확했다. 노래를 담당했던 아라와 윤조의 일탈은 기본적으로 헬로비너스가 대중들과 호흡하게 어렵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2014년 두 멤버의 일탈이 헬로비너스의 마지막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라의 경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아직 주연급은 아니지만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충분히 배우로서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런 점에서 나라가 굳이 재계약을 할 이유를 찾지 못했을 듯하다. 7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헬로비너스와 끝이라는 점이 마음이 아팠겠지만, 미래가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은 쉽게 찾아오니 말이다.

 

헬로비너스의 운명은 결국 나라의 선택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중적으로 가장 알려진 나라가 더는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소속사가 할 수 있는 결정은 단순해질 수밖에 없다. 나라 없는 헬로비너스가 가능성이 있는지 따져야 하는데 결정 역시 빠르고 단순해질 수밖에 없었을 테니 말이다. 결국 나라의 선택이 헬로비너스의 운명을 결정지은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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