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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故 장자연 리스트 특이한 이름의 국회의원은 누구인가?

by 조각창 2019.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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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망 10주기가 되자 다시 '장자연 리스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여전히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사망자만 존재할 뿐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경찰과 검찰 수사도 엉망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해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는 장자연 사건을 재수사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장자연 리스트' 재수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명확하게 수사 결과가 발표 나지 않아 섣부르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10년 전 사건에 대한 수사는 엉망이었다는 것이다.


"공개되지 않은 것들까지 봤습니다. 이름들이 쭉 나열돼 있는 페이지가 한 페이지가 넘어갔었고 영화감독, 국회의원, 유명 신문사 사장 이름이 있었습니다. 한번도 회피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저에게는 소중한 언니였기 때문에 함부로 언니 이름을 담는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죄송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본명과 얼굴을 드러낸 윤지오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이 목격한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언급했다. 윤지오의 발언이 중요한 이유는 묻힐 것 같았던 '장자연 리스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 안에 적힌 자들에 대한 처벌이 다시 이뤄질지 기대된다.


윤지오가 밝힌 리스트에는 영화감독, 국회의원, 유명 신문사 사장 이름까지 있었다고 했다. 10년 전 장자연 리스트가 공개되었을 때는 국회의원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수사 기관에서 의도적으로 리스트를 관리했다는 의미가 된다. 전체 공개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니 말이다.


"처음 듣고 봤을 때부터 유서라고 하면 편지 형태의 감정을 서술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목차처럼 나열이 되어 있고 이름이 기재되어 있고. 강요를 받았다. 본인이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지에 대해서 기술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지장까지 찍혀 있다"


"주민등록번호와 사인. 누가 유서를 그렇게 쓰는 유서를 저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언니가 유서로 남겼다면 이러한 걸 내가 남겼으니라는 짧은 글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았고 제가 생각하기로는 오히려 그 문건을 작성하고 나서 굉장히 힘들어했을 거다"


"세상에 공개하려고 쓴 것이 아니라 법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서 쓴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에 언니는 회사를 나오고 싶어 했었고 김 대표를 공격할 만한 수단으로 작성을 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명확하고 인물에 대한 사실 만을 기재했을 거다"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를 본 목격자다. 그리고 그녀가 악의적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들을 언급할 그 어떤 이유도 없다. 윤지오는 그동안 경찰과 검찰 조사에 성실히 힘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진술이 바뀌거나 한 적도 없다. 인물 확인 과정에서 과거 사진과 현재 사람을 혼동한 것은 있지만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착각일 뿐이다.


유서라고 알려졌던 '장자연 리스트'는 절대 유서일 수 없다고 했다. 기존 유서라고 부를 수 있는 형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문서는 목차처럼 정리가 되어 있고, 이름이 기재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는 본인이 어떠한 부당 대우를 받았는지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고 한다.


'장자연 리스트'는 유서가 아니라 법적인 대응을 위해 쓴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윤지오의 주장은 색다른 추측을 낳고 있다. 장자연이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자살처럼 꾸며졌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이는 추측에 불과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장자연 사건은 기이하기만 하다.


관심을 끄는 것은 '장자연 리스트'에 적힌 국회의원이 누구냐는 것이다. 윤지오는 직접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특이한 이름이라는 말로 어느 정도 힌트를 주기는 했다. 특이한 이름을 가진 국회의원이 누구인지 많은 이들은 궁금해 한다. 하지만 수사 기관이 아닌 곳에 공개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윤지오는 검경에서 먼저 이름을 공개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다른 인터뷰에서는 찾아보라는 말을 한 것을 보면 검경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진실이 담겨져 있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장자연 사건은 끝나지 않았고, 특이한 이름을 가진 국회의원도 그 사건에 깊숙하게 개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 본인은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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