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시즌 2 제작 확정, 고든 램지가 출연할까?

넷플릭스가 제작한 한국 예능 '흑백요리사'는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종 우승자까지 나온 상황에서도 그 여파는 여전히 강력하기만 합니다. 기존 요리 대결과 결이 다른 이유는 계급을 나누고 공정하게 대결을 펼치도록 만든 구조가 성공의 열쇠였습니다.

 

워낙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시즌 2가 만들어지는 것은 너무 당연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시점의 문제일 뿐 시즌 2는 당연했습니다. 시즌 1을 만들었던 김학민, 김은지 피디와 모은설 작가가 다시 한 팀이 되어 시즌 2를 만든다고 합니다. 

넷플릭스 2024 최고 흥행작 흑백요리사

재야의 고수 '흑수저' 80명과 유명 셰프로 이뤄진 20명의'백수저'가 맞대결을 벌여 최고수를 뽑는 과정은 그 자체로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재야고수들을 그렇게 많이 모았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요리 유튜버와 만화를 보고 요리를 배운 이들까지 신기한 이력의 출연자들도 많았죠.

 

'흑수저' 80명 중 20명을 고르는 과정 자체도 흥미로웠습니다. 수많은 이력을 가지고 현역으로 요리를 하는 다양한 요리사들은 자신이 내세울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 심사위원에게 합격 판정을 받아야만 20명이 앉을 수 있는 거대한 원형 식탁 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요리 연구가이자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기도 한 백종원과 전혀 다른 이력을 가진 국내 유일한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섰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맛을 확인할 수 있는 백종원과 파인다이닝의 까다로운 맛을 보는 안성재라는 조합은 최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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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20명의 흑수저 셰프들은 백수저 셰프들과 1:1 대결을 펼칩니다. 공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심사위원들은 요리 만드는 과정만이 아니라 안대를 하고 요리를 맛보는 극단적 방식까지 사용했습니다. 오직 맛으로만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모두는 맛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직 맛으로만 승부한다는 점에서 소위 계급장 떼고 오직 요리로만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들을 통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요리사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진검승부를 통해 승부를 가리는 그 모든 과정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서사가 담기며 요리 대결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종 승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무한요리지옥'은 상상을 초월하는 승부였습니다. 요리 지옥이라는 말이 당연하게 들릴 정도로 한 사람씩 탈락하는 과정 속에서 두부 하나로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그들은 놀랍기만 했습니다.

비영어권 1위 차지한 흑백요리사

우승자나 준우승자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모두 승자가 될 수밖에 없는 대결이었습니다. 승부가 끝난 후 호평이 잇다른 것은 너무 당연했습니다. 출연진들이 운영하거나 수셰프로 있는 식당들은 예약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상황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백수저 셰프가 아닌 흑수저 셰프들의 레스토랑들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만큼 방송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 흑수저 셰프들에 대한 관심이 예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해외에서도 이제 한국에 여행 갈 이유가 추가되었다며 반색하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 식당들을 소개하는 언론들만이 아니라, 이를 하나의 투어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판매하려는 해외여행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는 이미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식당 리스트를 앞세운 여행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홍콩 언론에서는 한때 최고의 미식 국가로 칭송받던 자신 나라가 이제는 아님을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식 열풍을 제대로 보여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추락을 언급하는 이들의 씁쓸한 기사들도 흥미로웠습니다. 

 

"시청자분들 덕에 시즌 2까지 갈 수 있게 돼 감사하다.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겠다"

 

김학민, 김은지 PD는 '흑백요리사' 시즌 2를 준비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알렸습니다. 이미 백명의 요리사가 나왔는데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에 피디들은 걱정하지 말라고도 합니다. 이미 많은 요리사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입니다.

먹는 것에 진심인 대한민국을 생각해 보면 백명의 요리사만이 있을 것이란 착각은 우습죠. 더욱 '흑백요리사' 흥행으로 더 많은 스타 셰프들과 제야의 고수들이 출연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여기에 시즌 1에 이어 다시 한번 도전하는 이들도 나올 겁니다.

 

농담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피디들은 고든 램지를 섭외하려 한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실제 고든 램지 코리아와 접촉을 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실제 그가 나온다면 우승자가 될 수 있을까요?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시즌 1에서 유명한 미슐랭 1 스타 외국 셰프들이 줄줄이 흑수저 요리사들에게 제압당하는 장면들이 나왔으니 말입니다.

 

물론 고든 램지라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정말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고든 램지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유명 셰프들도 '흑백요리사'에 출전하면 흑수저 요리사들과 1:1 대결에서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시즌 2에서 해외의 유명 셰프들에게도 문호가 열리면 더욱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흑백요리사 시즌 2로 온다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모르지만, 현재로는 2025년 가을 시즌 2가 넷플릭스에서 방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완벽한 준비를 통해 거대한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요리사들의 진검승부가 과연 어떤 방식으로 펼쳐질지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