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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피프티 피프티 논란은 결국 이적료 200억이었다

by 조각창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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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과 함께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올라가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중소돌의 희망이 되었던 피프티 피프티는 원 히트 원더로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법정에서 어트랙트에게 승소해 돈을 받는다고 해도 그게 새로운 시작이 아닌 끝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드러난 내용들을 보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그들이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해외에서 개별 활동을 한다거나 할 수는 있겠지만 국내 팬들은 더는 그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다가옵니다.

피프티 피프티 논란에 200억이 있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에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법률 대리인은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자주 듣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정산의 불투명성 활동과 관련된 이견들이 헤어지는 이유로 적시했습니다. 통상 재계약 시점이 되면 그동안 불만을 참아왔던 소속 아티스트가 떠나기 위해 하던 주장들입니다. 많은 그룹들이 제대로 된 정산도 받지 못하고 몸이 힘든 상황에서도 공연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소속사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낸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한 신인 그룹입니다. 이 부분이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데뷔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이 정산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멤버의 건강 상태를 언급하며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강행하려 한 행위가 불만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부모들과 상의한 후에 이런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돈을 벌었으면 정당하게 정산을 해야 하는데 왜 안 하냐는 것이 그들의 입장입니다. 고소장에 적시된 내용을 언급하며 주장한 이에 따르면 '큐피드' 활동으로 80억 정도의 수익이 나왔는데, 소속사가 얼마나 돈을 들였냐며 돈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모들이나 법률 대리인 측의 언론플레이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조목조목 이번 사태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을 보면, 전혀 무관한 이의 주장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80억 수익이라는 것도 어느 지점에서 나온 것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올해 상반기 '큐피드-영어 버전'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최고의 주가를 이어왔었습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더 높았던 것은 당연하게도 SNS로 인한 파급효과였습니다.

 

쉽고 익숙한 리듬은 많은 이들에게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다가왔고, 이 변주곡은 SNS에서 쇼트로 큰 인기를 끌 수 있었습니다. 무대에 서지 않고도 이런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시대가 변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워너뮤직코리아 측의 200억 제안 사실이었다

피프티 피프티는 별다른 호성적 없이 오로지 듣는 음악, 높은 스트리밍 수치로만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는 피프티 피프티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의 대부분은 해외 저작권료에 치중돼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수익금이라는 것이 바로 지급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지속한다고 매일 입금이 되는 것이 아니죠. 달별 정산이나, 분기별 정산 등으로 각각 상황에 맞춰 지급되는 시스템입니다. 더욱 해외의 경우 현지 정산 기간도 문제이지만 국내 저작권 협회로 들어오는 데에도 수개월이 걸립니다. 그럼에도 지금 정산 요구를 하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대중들도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앞서 한 매체를 통해 "피지컬 앨범 발매를 위한 자금이 모자라 시계와 차까지 팔았다"며 힘겨웠던 제작 과정을 밝힌 사실이 언급되며 분위기는 한쪽으로 기운 상태입니다. 당연히 현재 시점 대중들은 멤버들에 대한 비판이 큰 상태입니다. 

 

7월 3일 이 상황을 완벽하게 정리해 줄 중요한 증거가 등장했습니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측은 워너뮤직코리아 윤OO 전무와의 통화 녹취파일을 언론에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어트랙트 측이 언론에 밝힌 것과 같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워너뮤직코리아 윤OO 전무 : "제가 확인할 게 하나 있어서"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 "네, 네."

윤OO : "제가 안성일 대표한테는 전에 바이아웃을 하는 걸로 저희가 200억 제안을 드린 게 있어요."

전홍준 : "전 못 들어봤습니다."

윤OO : "못 들어보셨다구요?"

전홍준 : "네."

전홍준 : "바이아웃이라는 게 뭐에요?"

윤OO : "아니 그 레이블."

전홍준 : "레이블을 뭐 어떤 거를요?"

윤OO : "그러니까 저희가 다.. 보통 표현으로 하면 아이들을 다 인수하고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린 거."

전홍준 : "아니, 아니요."

 

어트랙트 측"5월 9일 자 녹취파일의 내용"이라며 워너뮤직코리아 윤 전무가 "안성일 대표에게 전에 바이아웃 하는 걸로 200억 제안을 드린 게 있다"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녹취파일이라는 점에서 이는 법정에서도 결정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강탈 시도 사건의 배후로 외주 용역업체인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거론되는 가운데 지난 6월 26일 어트랙트가 사건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내용증명을 워너뮤직코리아에 발송한 바 있고, 워너뮤직코리아는 같은 날 이를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한 바 있습니다.

원히트 원더로 끝난 중소돌의 기적

이후 더기버스 측에서도 사실무근이라며 오히려 법정 싸움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큐피드'는 이미 오래 전 자신들이 구해해 둔 음악이라는 말까지 언급한 것은, 이 음원의 저작권까지 자신들 것이라고 하기 위한 포석으로 다가옵니다. 어트랙트 측의 제안으로 구매한 것과 이전에 가지고 있던 곡이라면 차이가 날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 녹취파일로 분명해진 것은 어트랙트 측 주장이 사실이었다는 겁니다. 워너뮤직코리아와 더기버스 모두 대중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음이 이 녹취파일은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너 측이 먼저 피프티 피프티 멤버와 관련한 모든 것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를 더기버스 측만 알고 있었다는 것이 전 대표와 윤 전무 대화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이를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그들이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고소는 무고로 이어지고, 오히려 더 큰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이들의 이런 행동으로 인해 더는 가수로서 무대에 서기 어렵게 되었고, 워너뮤직코리아 역시 부도덕함으로 질타를 피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간질을 하며 이익을 취하는 브로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이후 K팝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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