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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카이 크리스탈 CCTV 사진 유포자 사과로 끝나서는 안 되는 이유

by 조각창 2016.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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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카이와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이 공개 연애를 하고 있다. 그가 공개연애를 하는 만큼 함께 하는 사진이 특별하거나 이상할 것은 없다. 하지만 카이와 크리스탈이 함께 한 사진이 논란이 되었다. 그 사진이 논란이 된 것은 카이와 크리스탈이 이상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장면이 찍힌 은밀한 사진이 아니라 평범한 사진이었다. 함께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찍힌 이 사진이 사회적 논란으로 확대된 것은 그 출처 때문이다. 그 사진은 CCTV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카이와 크리스탈이 또래 청춘들이 자주 찾는 '방 탈출 게임' 카페 안에서 게임에 몰두한 모습이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두 연인이 게임에 몰두해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누가 봐도 카이와 크리스탈 둘은 방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제법 진지해 보일 정도였다. 이런 그들의 사진이 공개된 장소에서 자연스럽게 촬영된 것이라면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CCTV는 함부로 내용이 공개되어서는 안 된다.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시대 감시의 목적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개인적인 내용을 그대로 공개한다는 것은 심각한 개인 생활 침해가 아닐 수 없다. CCTV 영상이 노출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카페 특성상 직원이 CCTV로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는 형태다.

카페 직원은 카이와 크리스탈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했고, 이 영상을 당사자들의 동의도 없이 무단으로 캡처해서 유포했다는 점에서 이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 대중 스타이기 전에 한 개인으로서 그들의 자유는 보장받아야만 한다. 그 누구도 개인의 목적을 위해 타인의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거나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강남패치'나 '한남패치'등의 문제도 개인의 사생활을 동의 없이 무차별 공격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이번 CCTV 영상 캡처 사진 역시 이와 다를 바 없다. 그 대상이 유명인이라는 것으로 달라질 것은 없다. 오직 개인의 욕심으로 인해 유명인의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는 범죄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일부 파파라치가 언론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개인의 사생활을 함부로 유출하는 행위가 늘면서 일반인들마저 이들과 같은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큰 우려가 아닐 수 없다. 개인의 사생활 공개를 마치 누군가의 알권리 정도로 포장해 사생활 침해를 하는 행위는 범죄일 뿐이다.

 

카이와 크리스탈의 CCTV 영상 캡쳐 공개는 더욱 큰 범죄로 다뤄져야만 한다. CCTV가 온 도시를 감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누구라도 그 영상을 보거나 캡쳐할 수도 있는 시대가 되었다. 만약 이번 사건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치부된다면 앞으로 더욱 큰 문제가 우리를 붙잡게 될 것이다.

 

유명 연예인만이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영상으로 노출되는 현실 속에서 개인의 사생활 보호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개인 방송이 일상이 되며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수많은 카메라들은 수시로 누군가를 훔쳐보기도 하고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기도 한다. 이 역시 큰 문제로 다뤄져야만 한다.

 

카이 팬 카페에서 사진 유출자를 찾아내 사과문을 받아냈다고 한다. 이후 법적인 처벌과 관련해서는 변호사와 상담을 통해 이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유사한 사건이 제발되지 않도록 이번 사건은 중요하게 다뤄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은 당신의 은밀한 사진이 누군가의 재미로 인해 세상에 모두 공개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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