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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추신수 두 아들 한국 국적 포기 어떻게 봐야 하나?

by 조각창 2019.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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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메이저리그 선수인 추신수 두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인이 되었다. 이와 관련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이 왜 자신의 국적을 버리고 미국인이 되어야 하느냐는 의견이 많다. 물론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이라고는 1년에 한 번 정도 오는 것이 전부인 추신수 두 아들에게 한국은 그저 낯설게 보일 수도 있다.

 

추신수는 왜 그런 판단을 한 것일까? 두 아들의 선택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한국보다 미국을 조국이라 생각하는 아이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그럼 왜 추신수 아들들은 한국을 낯설게 볼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결과적으로 추신수 부부가 한국에 대한 가치를 크게 두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도 다가온다.

추신수는 자신의 아들들이 미국인이 된 것이 왜 한국에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한다고 한다. 추신수 국내 에이전트인 갤럭시아SM의 송재우 이사를 통해 보인 입장이다. 추 선수의 두 아들 국적 문제는 지난해 '한국 국적 이탈; 신청에서 시작되었다. 

 

추신수는 지난 해 14살과 11살 두 아들에게 향후 진로를 물었다고 한다. 운동을 하고 싶다는 아들들이 나중에 커서 한국에서 살 일은 없다고 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한국은 그저 먼 나라로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부모가 아이들이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 문화를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애착을 가지느냐는 가족의 정서에서 드러난다. 추신수가 아닌 많은 동포 가족들은 자신들의 뿌리가 어디인지 강조하고 그렇게 커가기를 원한다. 실제 많은 교포들은 국내로 돌아와 군입대를 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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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미국에서 생활을 하고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지만, 자신들의 뿌리는 한국임을 잊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다. 그런 이들과 비교해보면 추신수 가족은 참 자유롭다. 한국인임을 이야기하고 예능에도 출연해 가족의 일상을 보여주며 그들이 보인 것은 한국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미국인이 되었다. 

 

두 아들이라는 점에서 '병역 면탈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아이들이 어리고, 미국에서 자랐기에 '병역 의무'에 대한 지식이나 개념도 없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군 문제를 고민할 이유도 없었다는 의미로 들린다.

 

병역 문제는 추신수가 누구보다 잘 안다. 더욱 두 아들이 운동을 좋아하고 실제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런 두 아들이 한국인이 될 경우 병역 문제는 자연스럽게 떠올 수밖에 없다. 다른 누구도 아닌 운동선수로서 병역 문제와 관련해 민감했던 추신수가 이를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다. 

 

두 아이들이 벌써부터 병역 문제를 고민하고 그럴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다. 이 모든 것은 부모의 선택일 뿐이니 말이다.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하지만, 그들이 그런 방향으로 이끌었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다. 한국인으로서보다 미국인으로서 두 아들에게 더 기회가 크다고 판단한 선택이라면 그렇게 살면 그만이다. 

 

이를 애써 포장할 이유도 없고, 과도하게 비판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추신수와 그의 부인이 가지는 가치관이 드러났을 뿐이다.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엄청난 돈까지 있는 그가 미국에서 미국인으로 살고 싶은 욕망을 누가 뭐라 할 수 있겠는가? 그를 옹호하든 비판하든 그 역시 추신수가 감내해야 할 몫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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