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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동상이몽2 조현재 박민정 일상 부부의 재미를 보여주었다

by 조각창 2019.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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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완벽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는 없다.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의식하지 않을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기존에 해오던 자신의 모습과는 달리, 과장된 행동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게 꾸미기 시작하면서 어떤 것이 자신이 실체인지 모르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런 점에서 방송에 나오는 일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모든 행위들은 어느 정도 카메라를 의식한 가식적인 모습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명확하다. 그나마 예능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종종 초기 자신의 본모습을 노출하는 경우가 있다. '동상이몽2'에서는 조현재와 박민정 부부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 골퍼 출신의 박민정과 배우 조현재가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은 신기하게 다가왔다. 많은 이들이 조현재가 결혼했나? 하는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많았으니 말이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예능 고정을 하며 가족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운동선수인 아내는 출산 후 다시 몸 관리에 들어갔고, 연기를 해야 하는 조현재 역시 몸 관리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들 부부에게 먹는 것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연애하는 기간 동안 그들은 운동으로 하나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들 부부에게 '운동'은 중요한 매개체라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주 처제 부부를 동원해 중국 음식으로 배를 채운 조현재를 위한 특단의 조처로 등산을 제안한 박민정. 그렇게 떠난 등산에서도 이들 부부를 잘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등산도 재미있게 하기 위해 경쟁을 하고, 그렇게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반복되며 시청자들도 웃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조현재의 얼굴만 보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듯하다. 그런 그가 맡은 배역들 역시 금수저들이다보니 더욱 그렇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송에서 조현재는 어렵게 생활해왔다고 한다. 지독한 가난을 겪은 이들은 성공 후 둘 중 하나의 극단적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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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부가 되어 돈으로 복수하듯 자신의 과거처럼 힘든 이들을 괴롭히는 자들이 있는 반면, 가난한 시절을 기억하며 알뜰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조현재는 후자인 듯하다. 자신이 어렵고 힘들게 살았던 시절을 잊지 않고 과하지 않게 자신들에게 맞는 환경에서 최대한 아끼며 살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두 부부의 직업을 보면 일반인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수입이 보장되어 있다. 그런 점에서 보다 화려하게 살 수도 있지만, 부부는 닮는다고 하듯 이들은 과소비는 하지 않아 보였다.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운동에만 집착할 뿐 과소비 등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다.

 

MSG를 건 등산 대결에서 승자는 박민정이었다. 그 과정에서 둘 만의 알콩달콩함은 시청자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질 정도였다. 사랑 표현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는 박민정의 모습은 그래서 더 보기 좋았다. 수동적이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으니 말이다. 

 

등산 후 조현재의 가방에서 나온 수많은 먹거리들은 아내 박민정을 놀라게 했지만 얼굴에는 사랑이 가득했다. 바나나, 컵라면, 과자에 접이식 테이블까지 가지고 등산을 한 조현재는 아내를 위해 원두커피까지 가져와 정상에서 직접 갈아 함께 커피를 나누는 모습은 사랑 그 자체였다.

 

연애 시절부터 많은 것들을 챙겨줬다는 조현재는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프러포즈도 먼저 했다는 박민정 역시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는 모습이다. 남편이 싫어하는 자연식을 고집하는 이유도 오직 건강을 위함이라는 점에서 사랑이 대단하다. 

 

언젠가 카메라가 익숙해지면 지금처럼 날 것들이 많이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동안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조현재와 박민정 부부의 모습은 신선하다. 그런 신선함으로 함께 한 이들의 일상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누구라도 할법한 부부의 이야기는 큰 공감대를 만들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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