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원 불타는 청춘 섭외 논란이 이는 이유

추억의 스타들이 함께 여행을 하는 '불타는 청춘'이 여름 특집으로 멤버들이 직접 새 친구를 섭외하는 과정을 가졌다. 다양한 후보군들은 시청자들이 출연하기 원하는 추억의 스타들이었다. 그중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당연하게도 조용원이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스타이기 때문이다.

 

거론된 스타들은 어떤 식으로든 방송에 출연하기도 하고, 근황을 알고도 있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유독 조용원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마치 완벽하게 사라진 것처럼 흔적을 찾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 조용원이 출연하게 되면 엄청난 화제를 모을 수밖에 없다.

조용원이 계속 활동을 이어갔다면 말 그대로 전설의 배우가 되었을 것이다. 물론 현재까지도 그를 기억하는 수많은 이들이 있을 정도로 조용원의 활약은 대단했다. 80년대 최고의 배우로 누구와 견줄 수도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던 것이 조용원이었다. 

 

김희애 등 현재도 많은 활약을 하고 있는 그들과 동기생으로 조용원은 그 중에서도 최고였다. 드라마와 영화 데뷔와 함께 온갖 상을 휩쓸었고, 해외 영화제 수상까지 끝이 없는 성공을 시샘이라도 하듯 그녀는 교통사고로 운명이 완전히 변하고 말았다. 너무 큰 부상으로 인해 대수술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얼굴에도 부상이 심각했는데, 팔 다리를 잘못하면 쓸 수 없다는 말에 얼굴 상처는 뒤로 밀렸다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오랜 공백기로 인해 그녀는 학업에 매진했다. 중앙대 출신인 조용원은 와세다를 거쳐 도쿄대학대학원 사회정보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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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 후에도 1996년까지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었다. 1997년에는 뮤지컬 제작자로 전향하기도 했지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어쩌면 뮤지컬 제작자인 조용원을 지금도 볼 수 있었을 수도 있었다. 이후 방송이나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채 살아왔다.

 

이런 조용원을 찾기 위해 불청 멤버들과 제작진은 죽전에서 자주 발견된다는 그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카페 거리에서 운 좋게 조용원이 자주 찾는 카페를 발견하고, 지인과 만날 수 있었다. 대학 후배와 만남이 이뤄졌다. 최근까지도 만났다는 후배는 조용원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간호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한다.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된 조용원 찾기는 극단적 평가를 낳고 있다. 보고 싶은 스타를 찾고 싶다는 열망은 이해할 수있다. 하지만 자신을 내보이고 싶지 않은 이들도 있다. 이럴 경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조용원이 방송과 멀어져 있고, 언론에 노출되는 것도 싫어한다면 이는 큰 민폐가 될 수밖에 없다.

 

방송이라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올 수도 있는 대목이다. 그저 평범하게 자신의 삶을 살고 싶은 이에게 억지로 카메라를 들이밀어 공개한다면 그건 폭력이니 말이다. 조용원의 입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녀가 방송에 동의를 했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제 조용원은 평범하게 다니던 카페들도 갈 수 없게 되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