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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최성규 목사가 국민대통합위원장? 국민이 웃는다

by 조각창 2016.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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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최성규 목사를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임명했다. 임명 기사가 나오자마자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국민대통합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의아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그가 했던 행동과 발언들을 보면 박근혜와 동급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성규 목사는 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 이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한 종교 및 시민사회 지도자로, 우리 사회에 효 문화 보급과 세대 간 통합, 가족의 가치 증진에 앞장서 왔다.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사회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나갈 적임자다"


정연국 대변인이 최성규 목사를 평가한 것을 보면 씁쓸하다. 그저 이력만 앞세운 자를 국민대통합위원회 의원장으로 내세우는 것도 황당하지만 과연 적합자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점점 박근혜 호위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게 만든다. 


그럴듯한 미사어구만 가득하지만 거대 교회 목사로 일부를 위해서만 일을 해왔던 자가 과연 국민대통합과 얼마나 관련이 있을지 알 수가 없다. 이 상황에서 왜 박근혜는 최성규 목사를 선택했느냐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어제 대국민담화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다. 


최 목사는 박정희의 쿠테타와 관련해 역사적 필연이라는 말로 두둔해왔다. 박정희의 516 쿠테타를 당연하다고 보는 최 목사를 박근혜가 어떻게 생각해 왔을지는 안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다. 자신의 아버지가 했던 쿠테타를 옹호하기 위해 역사 교과서까지 왜곡시키는 인물이니 말이다. 


최 목사는 촛불 집회와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수구 세력으로 분류된다. 촛불 집회의 핵심은 '하야 하라'였다. 국민의 목소리는 범죄자 박근혜가 빨리 퇴진해서 국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전부였다. 하지만 최 목사는 '하야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하야'가 국정을 혼란시킬 것이라는 주장은 황당하다. 국정이 멈춘 지금보다 혼란스러울 일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하야 거부' 주장을 하는 이들은 철저하게 박근혜를 옹호하는 집단들의 논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현재 친박들이 나서 탄핵을 막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범죄에게 명예를 운운하는 것부터가 황당한 현실 속에서 철저하게 박근혜의 입이나 다름 없는 발언을 해왔던 최 목사를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임명하는 모습은 가관이다. 이 정도면 국민을 향해 빅엿을 먹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제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의 촛불을 우롱하더니, 이제는 국민대통합위원장 자리에 박정희 쿠테타를 옹호하는 편협한 목사를 임명하는 모습은 경악스럽기만 하다. 


목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철저하게 막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 글 역시 조만간 차단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민대통합위원회라는 것이 국민과는 거의 관계가 없는 관변단체의 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는 없다. 하지만 이런 것들에서도 박근혜가 명확하게 보인다는 사실이 참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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