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의 탄핵 반대 의원 명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표창원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SNS에 박근혜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 명단을 올리기 시작했다. 300명의 의원들 중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누구인지 공개하는 일은 중요하다. 이는 역사적 죄인을 감싸는 이들이 누구인지 알아야 할 의무 역시 국민에게 있기 때문이다. 

어제 갑작스럽게 발표한 대국민담화는 국민을 절망으로 이끌었다. 대통령이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경악스러운 범죄자가 대통령이 되는 순간 대한민국은 붕괴의 길로 갈 수밖에는 없었다. 이 상황에서 즉시 퇴진도 아니고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내용을 알려주면 그때 다시 이야기를 하겠다는 식의 박근혜는 여전히 국민을 우롱한다. 

박근혜와 최순실 일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과 함께 직접적으로 연루되어 있는 자들은 중죄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새누리당이다. 그중 친박이라고 불리는 6, 70여 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해서는 안 되는 공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의 대부분이 친박인 상황에서 6, 70명의 의원만이 아니라 탄핵에 참여하지 않는 모든 의원들은 박근혜의 범죄에 동조하는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정도면 새누리당의 거의 대부분 의원들이 모두 박근혜 범죄에 관련되어 있거나 최소한 침묵으로 동조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박 일부의 주저로 탄핵추진에 걸림돌 생겼다고 하는데, 야3당은 2일 추진할 것이다. 주저나 반대 불참 새누리 의원들 명단을 공개한다. 각오하라"

"국회의원 300명 전체의 박근혜 탄핵관련 입장을 분류해 공개하겠다. 새누리당 의원 중 탄핵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은 분들은 중립이나 보류로 분류하겠다. 보좌진이나 지지자께서는 의원 입장 확인 후 알려주시면 수정할 것"

표창원 의원은 국회의원 300명 전체를 대상으로 박근혜 탄핵과 관련해 입장을 분류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누가 찬성하고 반대하는지 명확하게 밝혀 세상에 알리겠다는 의지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어설프게 상황이 바뀌면 편승하겠다는 자들까지 세상에 알린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현재 극단적으로 박근혜를 옹호하는 자들은 진박으로 분류된 수십 명이다. 하지만 그들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자들이 새누리당에 많다는 점에서 이들의 명단을 알리는 것은 유권자인 국민에게는 당연한 정보다. 차기 선거에서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는 명단은 투표에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가장 최근 표창원 의원이 정리한 탄핵 반대 의원들이 밝혀졌다. 서청원, 김진태, 김종태, 최경환, 홍문종, 이장우, 조원진, 이정현, 이우현, 정진석, 정갑윤, 윤상현, 정우택, 민경욱, 이완영, 김상훈 등 16명이 현재 탄핵을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로 나왔다. 

진박이라고 불리는 자들이 모두 그 안에 속해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들은 철저하게 박근혜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최순실 일가의 만행을 모두 알고 있었던 존재들이기도 하다. 그런 사실이 모두 드러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박근혜를 찬양하고 비호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 역시 공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표창원 의원의 명단 공개는 사명감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투표권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박근혜 탄핵에 반대하는 자들의 명단이 공개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역사의 죄인들이 세상에 알려져 그들이 다시는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를 유지할 수 없도록 하는 것 역시 국민의 권리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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