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질투의 화신 조정석 방귀 하나로 완성한 진정한 연기의 힘

by 조각창 2016. 9. 8.
728x90
반응형

조정석의 방귀 하나로 모든 것을 평정해 버렸다. 유방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되는데 그 병실에 자신의 절친이 찾아온다. 그 과정에서 터져버린 방귀는 모두를 경악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상황이었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곧 로코의 마력을 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반가웠다.

 

수술을 마친 후 국장의 전화를 받고 곧바로 방송국으로 향한 나리는 최악이었다. 어머니의 옷을 입고 날씨 중계를 하러 갔지만 현장은 엉망이었다. 계 기자가 데리고 온 까마득한 후배 주희와 함께 선 상황은 황당했다. 나리를 위해 옷을 주러 왔다가 기상 캐스터가 바뀌어 엉망이 된 상황에서 정원은 나리 밖에는 안 보였다.

 

주대도 없는 국장은 상황을 방치하기에 여념이 없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주희는 선배를 밀어내기에 여념이 없다. 국장의 전화를 받고 수술을 받자마자 방송국으로 온 나리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기상 캐스터를 하기 위해서 중요한 CG 리모콘이 사라지며 혼란스러운 상황에 정원은 발로 밀어 나리에게 전달한다.

 

방송 시간이 다 되었음에도 누구도 물러서지 않으며 두 명의 기상 캐스터가 나오는 말도 안 되는 생방송이 시작되었다. 결국 큰 문제없이 끝내기는 해지만 계 기자에게 뺨을 맞을 수밖에는 없었다. 방송을 장난으로 생각하느냐는 계 기자의 분노는 당연했으니 말이다.

잘릴 수 없어 수술 사실도 숨긴 채 방송을 했던 나리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게 현실이었다. 사력을 다했지만 성과는 없고 후회만 남은 방송 후 나리는 쓰러지고 말았다. 그런 나리를 안고 병원으로 향한 정원은 간절했다. 차 안에서 뒤늦게 깨어난 나리는 자신이 입원했던 병원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나리가 정원의 허벅지까지 부여잡고 버틴 이유는 화신이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었기 때문이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버텼지만 그녀의 힘으로 될 수는 없었다. 그렇게 화신이 있는 병실에서 정원과 나리까지 함께 하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된다.

 

물론 커튼으로 닫혀 있었기 때문에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기가 막힌 상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할머니로 속이기는 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가 절친과 함께 있는 상황을 화신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3년 동안 짝사랑한 나리에 관심도 없었던 화신이지만 유방암을 알게 된 후 사랑이라는 감정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나리와 정원의 좋은 분위기 속에서 방귀가 터지기 시작했다. 수술 후 방귀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화신은 가장 중요한 순간 시원하게 터져버렸다. 이 방귀 트기는 단 둘이 남은 병실에서도 이어졌다. 나리라고 다르지 않았던 수술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터진 방귀로 인해 그들은 더욱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계기를 마련했다.

 

화신에게 키스를 하고 완벽한 이별을 선택했던 나리는 갑작스러운 정원의 이마 키스를 받는다. 태국에서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행동이 그저 우연이나 배려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냐는 정원은 진심이었다. 아나운서도 아니고 기상 캐스터인 그녀에게 한 눈에 반해버린 정원은 그렇게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이마키스로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나리를 향한 화신과 정원의 삼각관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 과정에서 보인 방귀는 원초적인 웃음을 유발해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조정석과 공효진, 고경표로 이어지는 세 남녀의 관계는 탄탄한 연기력이 있기에 가능한 재미였다.

 

세 주인공만이 아니라 등장인물들 모두 공백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질투의 화신'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조정석이 보여준 방귀 연기는 최강이었다. 상황이 만든 결과이기는 하지만 그 표정이나 행동 등에서 보여 지는 조정석의 완벽한 연기는 최고였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로그인하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