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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한국당 당당한 커밍아웃, 스스로 사회악이라 자처하고 나섰다

by 조각창 2017.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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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한국당이란 말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물론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일베 한국당이라 스스로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명박근혜 정부가 일베를 탄생시킨 주범이라는 것은 너무 명확하다. 반사회적 집단이라 불리는 그들의 온갖 악행들을 지난 정권들은 방치를 넘어 옹호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일베 사용자는 지난 촛불을 거치며 많이 사라졌다. 과거 정권이 옹호하던 시절 판을 치던 것과 비교하면 그렇다. 오랜 시간 그들이 보인 반사회적 생각들은 국민들에 의해 외면 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외면은 자연스럽게 일베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조금씩 사라지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내가 아는 뉴라이트만 해도 '일베' 하나 밖에 없다. '여시'(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 등 전부 저쪽(진보) 편이다"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용어를 선점하는 일은 당이 할 일이 아니라 정치평론가들이 할 일이다. 일베를 하라. 일베 많이 하시라"


류석춘 위원장은 28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청년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그는 이날 자리에서 진보 진영에 비해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에서 이미지 정치가 뒤진다는 지적을 받은 후 당연하다는 듯이 일베를 하라고 권했다. 일베가 어떤 집단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자가 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들이 어떤 집단인지 정체를 명확하게 했다. 


뉴라이트는 일베 외에는 없다고 하며 모든 것이 진부 측에 서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사회학자라는 자가 내보인 이런 모습들에 많은 이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반인륜적인 패륜 사이트를 권장하고 그들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 정도로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한국 극우의 현주소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일본 극우 집단을 추종하고 그들과 같은 괘로 움직이는 한국의 극우는 그렇게 공개적으로 자유한국당을 일베한국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근혜를 옹호하고 극우의 길을 걷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미래라고 외치는 류석춘 혁신위원장의 발언은 참혹하기까지 하다. 


"예전에는 '일베충(일베 회원들을 비하하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욕인 줄 알았는데 자기들끼리 '베충이 베충이' 하다 보니 욕의 의미가 사라졌고 캐릭터화까지 시켰다"


함께 자리한 최해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은 일베 두둔에 앞장섰다. '일베충'도 자주 들으니 익숙해졌고, 캐릭터가 되었다면 일베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 류 위원장은 그 인형이 예쁘다고 맞장구까지 쳤다. 참 대단한 집단이 아닐 수 없다. 


왜 수많은 국민들이 일베라는 단어 자체에 경기를 일으키고 반사회적 집단이라고 외치는지 그들만 외면하고 있는 듯하다. 자유한국당을 혁신하겠다는 자들이 스스로 일베 한국당임을 만천하에 선언하는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경악하며, 그들이 정말 갈때까지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는 것은 그동안 일베가 해왔던 일들 때문일 것이다. 


세월호 피해자와 유족을 비하하고 조롱해왔던 자들이 일베 유저들이다.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반인륜적인 발언들을 쏟아내고 즐거워한 집단들을 같은 인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짐승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그들의 행동들에는 반성도 존재하지 않다. 


수학여행을 가다 참혹하게 숨진 수많은 학생들을 조롱하는 그들은 집단 광기에 사로잡힌 짐승들일 뿐이었다. 유족들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단식 투쟁을 하는 옆에서 피자와 치킨으로 폭식 투쟁을 하는 그들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집단일 뿐이었다. 


걸그룹 살해 협박, 염산 테러 협박, 성폭행 협박 등 일반 사이트에서는 찾아볼 수도 없는 반사회적 성향을 보이는 집단이 바로 일베다. 그런 일베를 많이 사용하라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의 행동이 과연 정상일까? 왜 수많은 이들이 일베에 대해 비난하고, 세상에서 사라지기를 원하는지 정말 모르고 있는 것일까?


이제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이들은 일베라는 등호가 가능해졌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노골적으로 일베를 하라고 부추기는 상황은 일베 한국당의 현재이자 미래이기도 하다. 일베 한국당으로 노선을 잡고 나아가는 그들을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지지를 할 수 있을까? 이번 기회에 일베를 지지하는 이들이 얼마인지는 일베 한국당의 지지율로 드러날 듯하다. 결과적으로 보수 정통 싸움에서 바른정당이 큰 이득을 볼 수밖에 없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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