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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세영 B1A4 논란 SNL코리아 형식적 사과로 끝나서는 안 된다

by 조각창 2016.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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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세영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SNL코리아 크루로 활동하고 있는 이세영이 왜 비난의 대상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SNL코리아의 공식 사과를 보면 명확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SNL코리아 역시 이 사안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안녕하세요 SNL코리아입니다. 어제(26일) 페이스북에 게재되었던 'B1A4 캐스팅 비화' 영상에서 호스트 B1A4에게 과격한 행동을 보여 불쾌감을 느끼셨을 B1A4 멤버들을 비롯하여 팬분들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 호스트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이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B1A4 멤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SNL코리아가 논란이 심해지자 자신들의 SNS에 올린 사과문이다. 자신들이 올렸던 'B1A4 캐스팅 비화'영상에 대한 사과였다. 여성 크루들이 B1A4 멤버들에게 달려들어 몸을 만진 후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은 경악스러웠다. 만족해하는 여성 크루들의 모습은 팬들에게는 성추행범으로 보일 뿐이었다.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말에 팬들은 더 분노했다. 이는 전형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숨기는 이들의 행동과 마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저 부적절했다는 말로 끝날 수 있느냐는 주장이다. 만약 여성들이 출연한 상황에서 남자 크루들이 이런 행동을 했다면 그때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끝날 수 있느냐는 주장이다. 


"진짜 만진 거 아니에용…ㅋㅋㅋㅋ"


예고편으로 올라 온 영상을 보고 한 시청자가 성추행이 아니냐는 주장을 냈다. 그러자 SNL코리아는 장난스럽게 진짜 만진 거 아니라는 말로 특별하게 여기지 않았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심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문제를 장난으로 치부하는 그들의 행동에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정말 여성 호스트가 나왔는데 남성 크루들이 장난이라고 해도 그런 행동을 했다면 과연 그저 장난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는 엄연한 남녀 역차별이 아닐 수 없다. 남자는 여자들이 만지면 성추행이 아니고 장난이 될 수 있는 것인가? 절대 아닐 것이다. 


이세영의 경우는 앞선 인피니트와 블락비의 경우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이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세영이 그동안 해왔던 것이 의도성을 가진 악의적인 행동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남자는 여성에게 그런 행동을 당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남과 여를 떠나서 성추행은 동일하다. 풍자는 사라지고 다시 그저 성적인 코드만 앞세우던 SNL코리아에 닥친 이 문제는 분명 심각하게 바라봐야만 하는 문제다. 


그저 아이돌 팬덤의 과도한 문제재기라고 볼 수는 없다. 악의성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를 성추행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는 충분히 성추행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의미와 같다. 그런 점에서 SNL코리아는 분명한 입장을 다시 밝혀야 할 것이다. 그저 웃자고 한 짓이라고 넘기기에는 앞으로도 문제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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