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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압수수색 국정원 자금 수수 어디까지 이어지나?

by 조각창 2018.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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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명박의 친형이자 의원이었던 이상득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국정원 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득에 대한 압수수색은 당연하다. 이명박 정권 당시 '만사형통'으로 통했던 이상득 전 의원이 거액의 국정원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니 수사는 자연스럽다. 


이명박 일가로 수사가 확대되는 것은 그만큼 그들이 행한 범죄가 크고 넓었다는 의미가 될 수밖에 없다. 물론 그 반대편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사 대상들을 보면 그들이 왜 수사를 받을 수밖에 없는지 명확해진다. 


이명박의 집사라고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최측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 과거 최측근이었다 팽 당했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지난 12이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이 드러났다. 


김백준은 4억을 받은 혐의로 김진모와 함께 구속되었다. 이 와중에 김희중 전 실장은 구속을 면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었다. 이명박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김희중 전 실장이 많은 것들을 이야기했다는 주장들이 나왔다. 저축은행 비리 혐의로 실형을 받았지만 그 돈은 손도 되지 않은 채 원금 그대로 있었다. 개인을 위한 수수였다면 기괴한 일이다. 


교도소에서 수감을 하는 와중에 김희중 전 실장 부인은 자살을 선택했다. 그렇게 숨진 아내 조문은 고사하고 조화 하나도 보내지 않은 이명박. 그렇게 김희중 전 실장은 철저하게 토사구팽 당했다. 이명박 주변에서 팽을 당한 이는 김희중 전 실장만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그에 대한 비리 사실은 곳곳에서 폭탄 터지듯 터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2일 오전 이상득 전 의원의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인사들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역시 거액을 수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정원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특활비가 이 전 의원 측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김백준과 김진모가 구속 수사를 받으며 어떤 내용들을 내놓고 있는지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전 의원 자택 압수수색을 할 정도면 상당한 증거들이 드러났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이명박의 충신 중 하나였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자녀들 논란도 황당함으로 다가온다. 10억이 넘는 강남 아파트를 구매하러 간 원세훈 자녀들이 모두 현금을 가지고 계수기까지 준비해 가서 거래를 완료했다고 한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원세훈 부인을 위해 수억의 국정원 돈을 들여 펜트하우스를 개조해주기도 했던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명박에게 국정원 특활비가 건네졌다는 사실 역시 원세훈도 확인한 상황이다. MB 최측근 중 하나인 원세훈 역시 국정원 특활비 상납이 존재했다고 밝힌 상황에서, 원세훈 자신 역시 거액의 특활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흔적들이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10억이 넘는 현금을 직접 들고 와 거래를 하는 이들이 과연 있을까? 이명박 아들이 강남에 거액의 전세 자금을 지불하는 과정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청와대에서 돈을 흘러나왔다는 증거들은 이미 모두 드러났다. 논란이 되자 다스 회장으로 있는 이상은 회장 집 베란다에 있던 현금 박스에서 받은 돈이라는 주장도 했었다. 


다스의 바지 회장으로 알려진 이상은 회장이 무슨 돈이 있다고 조카에게 6억이 넘는 거액을 현금으로 줬다는 것인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3000만원 정도의 자기 돈이 전부였던 무직인 이명박 아들은 부모에게 증여 받은 적도 없었지만 6억이 넘는 전세 자금을 충당했다. 기괴한 일이다. 


이명박 수사는 단순히 이명박만 수사해서 끝날일이 아닌 이유다. 주변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비리에 연루되었는지 알 수도 없을 정도로 혼탁하기만 하다.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말 그대로 이명박이 포토라인에 설 날이 멀지 않았다는 신호일 뿐이다. 아직 본격적인 수사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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