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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윤석열 검사 박영수 특검이 가장 먼저 선택한 이유

by 조각창 2016.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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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이 1호 검사로 윤석열 검사를 선택했다. 박영수 특검으로서는 누구를 제일 먼저 찾느냐는 중요했다.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특검에서 과연 어떤 사람들이 참여할 것인지는 중요했다. 사람이 곧 특검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100명이 넘는 검사와 수사관들이 참여하는 이번 특검은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물론 현재 벌어진 일들을 생각해보면 두 배 이상의 조직과 두 배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 정도로도 그 엄청난 범죄 사실들을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만큼 범죄 사실이 크고 넓다는 의미다. 


박 특검에 의해 지명된 윤석열 검사는 수사팀장을 맡게 되었다. 윤 검사가 맡게 될 수사팀장의 역할은 최대 20명의 파견 검사와 검찰, 경찰, 국세청 파견 공무원 40명을 지휘하는 자리다. 말 그대로 특검 전체를 이끄는 실질적인 핵심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요한 자리에 윤석열 검사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그래서 중요하다. 윤석열 검사는 박근혜 정권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수사를 하겠다며 항명까지 했던 윤석열 검사는 이후 한직으로 내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당당한 검사가 되고자 했던 윤석열 검사라는 점에서 그를 불러들인 특검은 그래서 중요하다. 윤석열 검사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의혹'을 수사했던 인물이다. 윤 검사를 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이끌었던 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댓글 의혹' 논란이 제대로 수사되었다면 말 그대로 박근혜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수사 강도를 낮추기 위한) 검사장의 외압이 있었고 그를 모시고 사건을 더 끌고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알고 있듯 당시 국정원의 '댓글 의혹'은 나라 전체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하지만 결국 제대로 수사가 될 수 없었다. 윤석열 검사를 팀장으로 앉힌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을 '혼외 아들 의혹'을 앞세워 퇴진 시키며 무마시켰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는 했지만 3개월 만에 채동욱 체제는 무너졌다. 


제대로 된 수사가 무너진 후 2013년 10월 국정 감사에 나선 윤석열 검사는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검사장의 외압이 있었고, 그래서 제대로 수사를 하기 어려웠었다는 발언을 했다. 이 일로 인해 윤 검사는 한직으로 쫓겨난 채 방치되었던 인물이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권력과 맞섰다는 점에서 윤석열 검사는 특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현직 검사라는 점에서 밀려났던 윤 검사를 박영수 특검이 수사팀장으로 선택한 것은 그래서 특별하다. 박영수 특검에 대한 의문을 품는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런 시선을 의식한 선택으로 보인다. 


윤석열 검사는 실질적으로 '박근혜 특검'을 이끌게 되었다는 사실은 반갑다. 최소한 윤 검사가 이번 사건에 대해 누구보다 강력하게 수사 지휘를 할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강직한 검사 하나가 모든 것을 뒤바꿀 수도 있다는 점에서 국민은 윤 검사의 등장에 그 어느 때보다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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