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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이국종 교수에 욕설 황당한 아주대학교병원 갑질

by 조각창 2020.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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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아주대학병원장의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이국종 교수에게 쌍욕을 하며 비난을 하던 유희석 원장의 발언이 뉴스를 통해 공개되며 비난을 받고 있다. 무슨 이유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여부가 드러나며 유희석 원장에 대한 비난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때는 최고의 의사라고 칭찬하기에 바빴던 유 원장이 이렇게 변한 것은 이국종 교수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덴만 여명 작전 석해균 선장 수술로 아주대병원이 큰 화제를 모았던 당시에는 이국종 교수에 대한 칭찬을 하던 유 원장이었다.

"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이국종 교수에게 유 원장이 한 발언이다. 뒤에서 몰래한 것도 아니고, 이 교수 면전에 이런 막말을 쏟아낸 유 원장의 행태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이런 쌍욕을 하는 원장의 행태에 공분이 일어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런 점에서 이 논란의 시작이 어디인지 찾아야 한다.

 

가장 크게 언급된 것은 닥터 헬기 논란이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응급 환자 치료와 이송 전용으로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중요한 수단이다. 심한 외상이나 심장 및 뇌혈관 질환으로 신속한 응급 처치가 필요한 경우 5분 내로 의료진을 태우고 출발할 수 있다.

 

이 교수의 평생 숙원이었던 것이 바로 닥터 헬기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24시간 상시 운영되는 닥터 헬기를 도입했다. 경기도와 아주대병원은 함께 닥터 헬기 운영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초기부터 이어졌다.

 

헬기 소음 민원이 있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이 역시 여론이 커지자 민원은 사라졌다.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일에 민원을 내는 행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컸기 때문이다. 민원을 문제 삼은 아주대병원으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의사들이나 기관장님이 예민한데, 헬기소리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병원에서 더 이상 헬리콥터에 대한 사업을 사업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싫기 때문에 민원이 들어오는 것을 빌미로 저한테 하시는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기관 내에서는 반납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시작해서 조직적으로 공문 같은 것도 국토부에 보내서 헬기사업을 계속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에 대해서 질의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해 10월18일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문제를 밝히며 호소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민원이 아닌 아주대병원이 닥터 헬기를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했다. 말 그대로 돈이 안 되는 응급환자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셈이다.

 

여기에 병원 측이 권역외상센터에 지원되는, 예산 20억여 원을 제대로 쓰지 않아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60여 명의 직원들이 반으로 줄었다는 점에서 아주대병원에서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할 수 없도록 방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교수는 한국을 떠날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한다. 현재 병원을 떠나 2개월 간 해군 훈련에 참여하는 것 역시 이런 사건들 때문이다. 열심히 일하는 의사에게 쌍욕을 하는 원장. 오직 돈에 집착하는 행태를 보이는 아주대병원에 대한 비난은 당연하다. 돈에 미친 의사들이라는 비난을 씻어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국을 떠나야 할 이는 이국종 교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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