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태풍 치바 피해자에 5천만 원 기부, 그의 선행이 아름답다

유재석은 대단하다.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국민 MC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대하다. 최근처럼 급변하는 시대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는 것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수많은 스타들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쉽게 무너지는 것이 현실이니 말이다.

강호동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가 예능에서 다시 확고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명확해진다. 강호동은 유재석과 함께 예능 MC로서 최고의 존재감을 드러낸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1년 정도를 쉰 후 복귀하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더는 강호동 스타일을 대중들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고라고 해도 한순간 무너질 수 있음을 강호동이 잘 보여준 셈이다. 그렇다고 강호동이 이렇게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그만큼 저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많은 스타들은 수많은 사건 사고로 인해 무너지는 경우도 많았다. 아무리 대단한 스타라고 해도 한 번의 잘못으로 그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모습들을 잘 알고 있는 대중들은 그래서 유재석을 위대한 존재로 보고 있다. 술도 담배도 하지 않는 그는 철저하게 자기 조절을 잘 하는 인물이다. 운동도 꾸준하게 열심히 하며 체력까지 기르는 그는 말 그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정도면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10년 이상 무명의 설움이 먼지 알고 있는 유재석은 그래서 더 신중하다. 자신이 얻은 가치를 만끽하기보다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많은 후배들을 챙기고 그들이 어려울 때는 금전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방송 3사 개그맨들을 신인들까지 모두 이름까지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유재석은 대단한 존재다.

 

유재석의 선행은 이제는 큰 화제가 되지 못할 정도다. 그만큼 수많은 선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말만 나오면 유재석 선행과 관련된 이야기라며 듣기를 거부하는 이들이 나올 정도로 그는 끊임이 없다. 선행이라는 것은 억지로 한두 번 정도는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꾸준하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유재석의 이런 선행은 그가 어떤 존재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능력도 탁월한데 그것 못지않게 남을 돕는 일에도 남들과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그는 완벽한 존재로 다가온다. 모두가 그에게 찬사를 보내는 이유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때문임을 이번 사례도 잘 보여준다.

 

"유재석은 극심한 태풍 피해를 입은 울산, 부산 등의 주민을 돕기 위해 성금 5,000만원을 이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10월 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은 유재석이 태풍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도와달라고 성금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그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민 유재석의 그 마음은 5천만 원보다 더 크고 값지게 다가온다.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기부는 쉽지 않다. 기부가 그렇게 쉬웠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는 훨씬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을 테니 말이다. 수조 원을 가지고 있어도 오직 자신만 생각하는 졸부들만 가득한 사회에서 유재석의 선행은 그래서 더 아름답고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유재석의 기부마저 트집을 잡는 이들도 있기는 하다. 유재석이 버는 돈이 얼마인데 그 정도 기부가지고 생색이냐고 이야기하는 자들도 있다. 황당해서 반문하기도 싫은 그런 자들은 과연 단 한 번이라도 주변을 돌아본 적이 있는지 되묻고 싶을 정도다.

 

유재석의 선행은 언제나 옳다. 그리고 그가 보여준 그 선행은 척박한 현실을 잠시라도 흐뭇하게 해준다. 우리 사회가 그래도 조금은 살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유재석의 선행과 건강한 웃음. 유재석이 있어 그래도 버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는 우리 시대 최고의 스타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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