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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유재석 무한도전 무도리GO로 다시 증명한 1인자의 존재감

by 조각창 2016.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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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왜 최고의 예능 MC인지는 '무한도전 무도리 GO'에서 명확하게 증명되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1인자인 그는 여전히 노력중이고 앞으로도 그의 이런 열정은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유재석에게는 힘겨운 여정이겠지만 그의 이 노력이 결국 무도의 미래라는 점에서 기대감은 자연스럽게 커진다.

 

'무한도전 무도리 고'는 무도 500회 특집을 위해 마련한 증강현실 게임이다. 이 게임을 통해 지난 500회 여정을 직접 따라가며 추억하는 과정은 역시 무도다웠다. 최첨단의 정점에 서 있는 게임에 과거의 기록들을 모두 들여다 놓고 그 안에서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하는 무도는 정말 대단한 예능이 아닐 수 없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이어진 무도리 잡기는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조정과 댄스스포츠, 에어로빅과 레슬링 등 무도를 빛냈던 특별한 장기 프로젝트와 마주한 그들의 감회는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 기억은 가물 해지지만 몸이 기억하는 그들은 노를 젓고 춤을 추면서 과거의 추억에 잠길 수 있었다.

 

쉼 없는 하루의 마지막은 장충체육관이었다. 레슬링 특집을 했던 그곳에는 그들을 가르쳤던 손스타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의 재회에 반갑기만 한 무도 멤버들은 레슬링 복으로 갈아입고 과거의 이름을 가지고 링 위에서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기술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6년 동안 해볼 일이 없었던 레슬링 기술을 그들의 몸은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과거보다 몸이 좀 불어나기도 하고 과거와 같은 순발력이 조금 사라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그들은 멋졌다. 그렇게 그들의 레슬링 특집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하루 종일 녹화를 해도 다 못한 '무도리 고'는 다음날도 종일 특집으로 이어졌다. 거대한 무도리를 잡기 위해 유재석은 헬기를 타고 3,000m 상공까지 올라가야만 했고, 박명수는 다시 한 번 63빌딩 옥상에서 곤도라를 타야만 했다. 오리 배와 유람선의 대결에 나선 정준하까지 이들의 여정은 여전히 힘들기만 했다.

 

무모한 도전을 시작으로 무한도전으로 변모했던 그들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다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물론 첫 방송에서 나왔던 황소와의 대결이 다시 등장하거나 지하철과의 대결 등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500회 특집이 담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낸 '무한도전 무도리 고'는 역대 최고로 기록될 것이다.

 

물풍선 터트리기에서 쏟아져 나온 몸 개그 열전에 이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좀비였다.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여의도 MBC 방송국으로 향한 그들은 준비하고 있던 좀비들과 싸워야 했다. 수많은 특집들이 만들어진 무도이지만 '좀비 특집'은 그 엄청난 자본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특집이 되었다.

 

박명수가 계단을 걷어차 버리며 더는 진행할 수 없게 되며 '좀비 특집'은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렇게 실패했던 '좀비 특집'은 500회 특집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실패를 그대로 실패로 놔두지 않고 다시 성공으로 이끄는 무도의 힘은 그래서 대단하다.

 

하하가 좀비들과 싸움에서 최종 승자가 되었지만, 이번 '무도리 고'의 최종 승자는 유재석이었다. 시작부터 차분하게 무도리를 잡아왔던 유재석에게 주어진 부상은 1,000회까지 출연할 수 있는 '프리패스'였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직접적으로 1,000회가 언급되자 모두가 환호하는 모습에서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했다.

 

'무한도전 무도리 고' 특집에서도 유재석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많은 멤버들이 최선을 다하기는 했지만 유재석의 존재감을 압도할 수는 없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그래서 존경스럽다. 언제나 바른 그래서 당당한 유재석은 그래서 좋다. 그런 유재석이 무한도전 1,000회 특집에서도 다시 한 번 그 존재감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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