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던 백종원의 인기가 한순간 나락으로 추락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당장 그가 과거와 같이 방송 활동을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가 상장한 더본코리아 문제가 크게 번져나가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정도입니다.
백종원은 최근 방송이 예정되었던 '남극의 셰프'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방송을 앞둔 상황에서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최근 백종원 주변에서 벌어진 논란들이 가속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방송사에서는 단순히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는 이는 없습니다.
그동안 더본코리아에서 수많은 논란들이 봇물 터지듯 나왔습니다. 증시에 상장한 회사라는 점에서 이런 논란은 주주에게는 최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논란들은 당연히 주가를 폭락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상당한 금액을 투자한 주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백종원은 판매 중이던 햄 통조림의 가격 논란, 원산지표기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 사업과 관련된 연이은 구설수로 홍역을 앓아 왔습니다. '빽햄'의 가격 부풀리기 논란은 시작이었습니다. 여기에 농지법 위반으로 그의 사업에 문제가 심각함을 알렸습니다.
농지법 위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기본적인 신뢰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특혜를 주고 농지에 공장을 지어 사업하도록 했는데, 중국산을 가져와 판매한다면 그건 사기나 다름없습니다.
백석된장이 바로 그런 문제였습니다. 더본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원산지 표기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직접 만들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판매하는 제품도 원산지 표기를 잘못해서 논란이 되었다는 것은 앞선 논란과 더해져 동일하게 여겨질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이 '술자리 면접' 진행이 폭로되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 이 사실을 알린 제보자는 과거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한 뒤 정식 면접 이후 더본코리아 소속 A부장으로부터 "2차 면접"이라는 명목의 술자리 참석 요청을 받았다고 전해 파장을 낳았습니다.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 배제 조치를 시켰다. 현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위법 사실이 없는지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 조치하겠다"
"이제 사과와 해명을 넘어서, 상장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혁신에 임하겠다.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들을 철저히 개선하여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다"
방송 후 논란이 커지자 더본코리아 측은 즉시 입장을 냈습니다. 해당 직원을 업무 배제 조치를 밝혔습니다. 상장기업으로 책무를 다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혁신에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비대해진 더본코리아가 제대로 정상화될지는 의문입니다.
"더본코리아의 방송주도 전략에 날개를 달아준 프로그램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다. 이 프로그램 이후 다음 해 매출이 510억이나 폭증한다. 가맹점들이 계속 망해가도 백대표가 방송에 자주 나오면서 신규 가맹점들을 더 많이, 더 빨리 모으면 더본코리아는 성장한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해결! 돈이 보인다'에 출연하려면 협찬금을 내야 했다. 그런데 백종원 대표는 방송사가 거액의 출연료를 주면서 모셔가는 거물이 됐다. 백 대표와 같이 방송한 제작진에게 물어봤다. '마리텔' 이전과 이후 백 대표는 확 달라졌다. 이때부터 백 대표는 방송사에 점점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한다"
"프로그램에 내가 지명하는 작가팀을 넣어라, 내가 지명하는 촬영팀을 넣어라. 담당 PD는 미친다. 촬영 현장은 PD와 촬영팀의 호흡이 중요한데 백종원 씨가 데려온 촬영팀이 백 대표 심기만 살피면 현장의 권력을 백 대표에게 확 쏠린다"
"백종원 씨가 데려온 작가진과 회의를 하면 방송사 담당 PD가 출연자에 대해서 냉정하고 객관적인 얘기를 할 수 있을까? 못 한다. 회의 내용이 백 대표 귀에 다 들어갈 것이지 않나. 심지어 백종원 대표가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했다. 그러면 PD나 CP가 찾아가서 대신 사과했다"
"대부분의 톱스타들은 스태프 구성이나 다른 출연자 문제를 언급하는 걸 굉장히 조심한다. 그런데 백종원 대표는 완전히 다른 유형이었다. 방송가에는 점점 불만이 쌓여갔지만 다 묻혔다"
"자신이 방송사 사장과 형 동생 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란 걸 제작진이 알기만 하면 모든 게 원하는 대로 풀렸다. 방송사 사장도 슈퍼스타 백종원 씨와의 인맥을 자랑하며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하기도 했다. 사장과 형 동생하고 원하는 건 탑다운으로 내려오니까 담당 PD는 무리한 요구에 미친다. 이게 백종원 대표 스타일이다. 모든 게 탑다운"
"방송 중에 신세계 정용진 회장에게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단칼에 상황을 정리하던 백대표의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이게 좋은 쪽으로 작동하면 일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면이 되지만 나쁜 쪽으로 발현되면 갑질이 된다"
21일 유튜브 채널 '45플러스'에는 '백종원은 회생할 수 있을까? 백종원과 미디어가 서로를 이용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방송에서 폭로한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는 백종원이 다시는 방송으로 복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백종원의 갑질 논란을 언급한 이는 김재환 감독입니다. 김 감독은 MBC 교양 PD 출신으로 맛집 정보 프로그램 고발 다큐멘터리 '트루맛쇼'를 제작한 바 있습니다. 이 '트루맛쇼'로 인해 한때 유행했던 돈 받고 만들어주던 맛집 프로그램들이 모두 사라지기도 했었습니다.
백종원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며 엄청나게 큰 성공을 하기 시작했다 지적했습니다. 방송 출연이 많아지며 백종원의 프랜차이즈가 크게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마리텔'의 큰 성공 이후 백종원은 자신이 원하는 제작진들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자 제작 현장은 백종원의 심기만 살피는 방송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초대 손님이 바뀌거나 하는 등의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하죠. 개인 유튜브 방송도 아니고, 방송에서 이런 식으로 행동했다면 분명 갑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백종원이 방송사 사장과 형동생 하는 관계라고 언급하며 상황은 그의 갑질이 자연스럽게 만드는 이유로 작동했을 듯합니다. 한 방송에서 방송 중 백종원이 신세계 정용진 회장에게 전화해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이는 백종원이라는 인물의 힘을 더욱 키우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탑다운 방식이 잘 되면 효율적이지만, 반대라면 갑질이 된다는 말로 백종원의 방송에서 보여준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이런 주장 뒤에 백종원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연출자는 다른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갑질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갑질이라 주장하는 부분을 이 연출자는 스타일로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피디는 백종원 대표가 사람을 가리는 것은 맞다고 했습니다. 자신과 호흡이 잘 되는 제작진들과만 일을 하려 했다는 점에서 이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모두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모를까 백종원만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 이 역시 갑질이 될 수 있습니다.
백종원은 더본코리아 대표로서 머리 숙여 사죄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상장회사의 대표로서 주주에게 해를 끼치는 상황에서 한가하게 방송활동을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더욱 이런 상황에서 방송을 강행한다는 것을 대중들이 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그런 점에서 백종원이 회사 일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그가 갑질을 해왔다면 방송 활동은 자신이 제작하는 유튜브를 제외하고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한꺼번에 쏟아지는 백종원과 그를 둘러싼 사업에 대한 리스크는 엄청나게 크게 다가옵니다. 과연 이를 제대로 수습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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